하지(夏至) 지나자 감자 캐느라 분주합니다.
저희도 주말을 맞아 준비를 서두릅니다.
올 봄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걱정이 컸습니다만
그래도 때가 되었으니 수확할 생각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텃밭으로 뛰어듭니다.
늘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땅 속을 들여다볼 때는
무슨 재판이라도 받는 듯 긴장됩니다.
고맙게도 튼실한 녀석들이 몇 개 보입니다.
됐다 싶어 본격적으로 감자밭을 파헤칩니다.
아직 제대로 영글지 못한 녀석들도 많습니다만
고마운 마음으로 한 알 한 알 거둡니다.
지나던 옆집 아주머니께서 손을 보탠 덕에
손쉽게 수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확량이 기대했던 것보다 넘칩니다.
잦은 비를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이제 잘 말려서 고루 나누어야지요.
정작 저희 차지는 한 바구니밖에 안 되겠지만
그래도 그 맛에 텃밭 가꾸는 것이겠지요.
감자밭은 잠시 휴면에 접어듭니다.
8월 처서에 김장배추 품을 때까지 말입니다.
텃밭의 다른 작물들도 순항중입니다.
감자 수확 후 나른한 주말 오후를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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