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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보통 9월 말쯤 캐는데
올해는 다들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가을 장마로 자칫 싹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땅콩은 아직도 잎이 푸릇푸릇해
추석이나 쇠고 나서 캘 생각이었는데
주위에서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텃밭도 때론 주위 눈치를 보는 것이 편할 수 있지요.
집사람도 그 자리에 대파를 심겠다며 부추깁니다.
결국 장갑을 끼고 텃밭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올해는 토종 땅콩을 심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토종을 스물댓 개 심었는데
잎이 생각보다 무성해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기대에 못 미칩니다.
알이 제대로 들긴 했는데 조금 작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토종 땅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마트 바구니로 반도 채 안 되지만 감사해야지요.
기쁜 마음으로 거두었습니다.
배추는 초반에 약을 치지 않은 탓에
거세미 공격으로 10포기 정도를 잃고 새로 심었습니다.
이제는 전체적으로 순항중이라 안심해도 될 듯합니다.
다른 텃밭 작물들은 끝물인 반면
가을 상추는 곧 식탁에 오를 듯합니다.
곱게 늙어가는 호박을 바라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조용히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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