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미역 냄새가 빈 마음에 향긋하게 채워주며
초록 파도가 열리더니
하얀 거품을 타고 갈매기가 춤추네요
홀로 살아가는 늙은이 설움의
그림자처럼 붙어 있어
마음의 정적을 깨는
시련의 아픔이 더 쌓여 갑니다
바다가 두 팔 벌려 포옹해 오니
마음 한점도 못 놓으니
심장 소리가 아스러진다
방파제에 풀 석 주저앉아
손바닥 마주치며 웃고 싶을까
행복과 불행은 동의어라고 하지만
행복한 사랑의 웃음은
그리움이 나를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닷물이 깨끗함도 더러움이 없다는데
마음도 번뇌에 탈출하자면 깨끗해야 하고
생과 사 종착역보다는 슬픔에서
자유 만세 부르며
마음에 살아 있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
굴레를 벗어나겠습니다.
燦佰 전찬수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