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김장 준비할 때가 돌아왔습니다.
배추밭은 일찌감치 만들어 놓았기에
이제 모종만 선택해 심으면 됩니다.
하이베타와 불암3호를 놓고 고민합니다.
그동안 쭉 불암3호 계열을 심었었는데
재작년에는 토종배추인 조선배추를 심었었고
작년에는 하이베타를 심어 김장을 했었지요.
아삭한 맛에 항암 효과까지 있다는 하이베타.
하지만 크기가 좀 작고 병해에도 약한 편입니다.
불암3호는 사이즈도 크고 맛도 고소한 데다
병충해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한데 이웃 모종집에서 하이베타를 가져다주십니다.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셈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모종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심습니다.
아직 나비처럼 작고 연약한 모종이지만
다 자라면 들기에도 버거울 정도가 될 겁니다.
우선은 모종들이 제대로 활착하길 기원해야겠지요.
함께 주신 상추 모종도 자리를 잡아 줍니다.
문 걸어 잠그고 몰래 먹는다는 가을 상추지요.
그만큼 맛이 좋다는 이야기인데
한편으론 키우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올가을 상추 맛 제대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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