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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 목인 간이역에서 하차하여
한없이 지쳐 울어야 하니
더는 견디지 못해 숨이 막힌다
영원한 안식처는 아니지만, 언제가 떠나야 하는
바다 숲에서 강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간이역에서 인생 숲을 헤쳐가라고 한다
인생의 나그네라는 신세로
내놓여진 방파제 위에
먼바다를 눈에 넣으니 두렵다
가는 길 그 누구도 고독한 여행을 하기보다는
몸이 쇠약하여 혼자 다 할 수 없는 육신
자만했던 인생이 부끄럽다
삶은 가야 할 길이 있는데
폭력과 추잡한 행동 했을 때
짐승 탈로 전락하여 가는 길로 갈 수 없다.
바다의 법칙과 자연의 질서에도 거짓 없듯이
꾸밈없이 소박하게 나 혼자도 굳세게
간이역 출발하겠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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