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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한마당

눈물 도둑놈 같은 인생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22.11.20|조회수2,017 목록 댓글 0


세월 속에 훔쳐 살던
눈물 도둑놈 같은 인생
얼마 남지 않는 인생의 종착역으로 줄달음치니
칡 줄기에 나를 칭칭 옭아매지 마라

가을을 아파하는 슬픈 우애
낙엽 밟은 바스락 소리
가을 싫어 나의 손을 꽉 잡지 마라.
내가 아파하는 것 깨닫지 못하는 가을이 싫다

사랑을 잃어 떨어진
낙엽을 모두 모아 태운다
남을 사랑 할 자신을
나 자신을 사랑하며
따스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장작 팬 흘린 땀을 가을 밭에 씻겠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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