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회원한마당

살아 있다는 거친 호흡 소리가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23.03.04|조회수2,357 목록 댓글 2





매일 아침에 해가 뜨는 바다에 오는데도
떠나야 할 곳 또다시 머물러야 할 자리에
내가 살아 있다는 거친 호흡 소리가
파도 물결 타고 귓전을 울리며
가난한 마음을 파도에 쏟아붓고
내가 살아 있는 것도 같은 아침이 아니다,

삶에서 습관적으로 바다를 찾아온다
파도와 갈매기의 아름다움을 늘 감탄하면서
마음에 까맣게 타버린 것을
바다 향기를 맡으니 살아 있다는
나의 마음이 감지하게 될 때
나의 참가치를 감동으로 흔들림이 온다

매일 방파제 길을 걸어도
늘 같은 피뢰 대는 하늘로 치솟고
등대는 장승처럼 서 있고
계절마다 미역 냄새 향기로운 매혹에 빠져
삶의 노예로 벗어나고 있다

燦佰 전찬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성운호 | 작성시간 23.12.01 12월 첫날 아침입니다.
    올해도 달력 한장 남았네요
    무엇을 하고 지내왔는지 돌이켜 보게 됩니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불금 12월 첫주말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燦佰 전찬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1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