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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한마당

파리 목숨처럼

작성자燦佰 전찬수|작성시간23.04.12|조회수3 목록 댓글 0


안목 바다 등대에 왔다고 동 그라 미치며
봄 노래 퍼지는 파도 소리에 정겹지만
늙어가는 소년의 세월에 애착에
의욕이 화를 부르고
미래의 시간표 모두 지운다고
파리 울음이 웬 말이냐

바다에 홀로 남았던
늙은 소년 방파제 그대로 앉아
여름을 기다리는 파도 숲에서
여기저기 퍼지는 파리 웃음소리
늘 생각하며 배려하고
情의 순리에 녹아든 늙은 소년
인생 경륜을 파리 목숨에 고이 접으려고 할까

늙은 소년 외로움 情은
파도 속 깊은 곳에 숨어 있고
파리는 발을 비비며
나의 가슴에 철심을 박아 끌고 가기 전에
봄 바람 흠뻑 젖어 파리는 말한다
자유와 평화를 마음에 만들어 놓으라고
진실한 목소리를 벙어리 흉내 하려면

파리 목숨처럼
종착역 갈 열차 동행하자고 한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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