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인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
내 곁에 있는 여인 조금은 세월 속에서
잔주름도 흐르고 그리고 또 조금은
세월 속에서 흰머리도 많이 보이는 여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젊은 날은
어디로 가고 가끔은 시장골목에서
콩나물 좀 더 달라고 하는 여인.
잔잔한 실내악이 흐르던 레스토랑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를 좋아했던
그녀는 이제 현철을 좋아하는
조금은 나이든 여인
그런 여인이 내 곁에 있습니다.
어느 날 바라보면
먹다 남은 다 식은 찬밥처럼
내가 왜 저 여인을 사랑했을까 하는
치매 걸린 노인처럼 혼자서 구시렁거려
보지만 그래도 젊은 날에는
그녀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웠습니다.
세월은 무심하게 혼자서 흐른 것이
아니었음에도 나의 늙음은 보이지 않고
내 곁의 여인에서 세월의 흔적만
보이게 됨은 얼마나 커다란 착각일까요?
아름답습니다.
그 여인의 마디 굵은 손에서 청국장찌개가
끓여 나오고 그 여인의 젖가슴에서
내 귀여운 딸이 세상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하던 말이 불현 듯이
생각났습니다.
‘내 여자가 제일아름다운 거야...’
쇼위도우에 비치는 요염한 여인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 여인은 나에게
사랑을 속삭여주지 않습니다.
그 여인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나의 손을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내 여인에게 한 송이의
장미를 선물하는 날이었으면 합니다.
“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운 꽃이야.”
이 한 마디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로 세월의 흔적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젊은 날
청년의 모습으로 탄생할 것입니다.
내 곁에 있는 여인
그 여인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ㅡㅡ옮긴글 ㅡ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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