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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여종은 과연 감추기 어렵습니다

작성자돌담집|작성시간18.01.11|조회수672 목록 댓글 1

 



고금소총

 

벌거벗은 여종은 과연

감추기 어렵습니다

 (難匿赤婢)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

장인인 권율(權栗) 도원수1)

집에서 처가살이를

하였는데,

.

1)도원수(都元帥) - 고려.

조선때, 전쟁이 났을 때

군무를 총괄 지휘하던

임시 무관직.


 

미모가 수려한

한 여종을 눈여겨보고는

권율에게 청하였다.

"조용한 곳에서

전심전력 독서하기를

원하옵니다."

 .

권율은 그리 하라고 허락하였다.

이항복은 마침내 계획을

이루었는지라

후미진 별채에서

매일 여종을 은밀히 불러

사통(私通)하였다.

 

어느 날 밤도

여종과 잠들었다가

아침에 늦게 일어났는데,



권율이 그 사실을 알고

청지기와 하인들을 데리고서

이항복이 있는 방에 이르렀다.

이에 당황한 이항복은

이불로 여종을 감싸

방 한 모퉁이에 밀쳐

두었는데

이윽고 권율이 말했다.

"방이 협소하니

저 이불은 시렁 위에

두자꾸나."


 

청지기와 하인들에게 시켜

이불을 당겨 들어 올리게 하니,

알몸의 여종이 이불 안에서

방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이를 본 이항복이

 

겸연쩍은 얼굴을 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

"벌거벗은 여종은

과연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허리를 잡고 웃었더라 한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0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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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우운바른산 | 작성시간 18.01.15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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