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전체 교통사고는 얼마나 될까요?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총 22만 9,6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20년에 20만 9,654건, 2021년엔 20만 3,130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사고가 감소하는 만큼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 역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9년 3,349명이었던 사망자 수가 2020년 3,081명으로, 2021년에는 2,91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부상자 수는 2019년 34만 1,712명이었던 데에 비해 2020년 30만 6,194명, 2021년 29만 1,608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럼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떨까요? 전체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어린이 교통사고는 감소와 증가 추세를 오가고 있습니다. 2019년 1만 1,054건에서 2020년 8,400건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엔 8,889명으로 증가한 건데요. 다행히 사망자 수는 2019년 28명, 2020년 24명, 2021년 23명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부상자 수는 2019년 1만 4,115명에서 2020년 1만 500명, 2021년에는 1만 978명으로 감소와 증가를 오가는 중입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운전자의 부주의도 있지만, 아이들은 성인과는 달리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직 성장 중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고 하는데요. 어린이 정신 발달, 인지발달 연구로 유명한 피아제의 이론을 바탕으로 어린이 교통사고의 특징을 분석해 볼까요? 첫 번째로 아이들은 자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대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상황 또는 대상이 나타났을 때 충동적이고 주변 환경에 대한 시야가 좁아져 주변 상황에 상관없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이 운전자를 볼 수 있으면 운전자도 자신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한 시기라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자신이 다치기 쉬운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며 성인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것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좁은 길이 큰 길보다 안전하다고 판단하거나, 작은 차가 큰 차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잘못된 판단이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ㅍ 마지막으로 어른보다 ⅔ 이하의 작은 체구로 인한 좁은 시야와 작은 키도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데요. 운전자가 아이를 인지할 확률이 성인을 인지할 확률보다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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