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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A-frame 13 – 지붕마감, 목공사 등

작성자우드맨|작성시간17.11.28|조회수86 목록 댓글 2


난방몰탈 자연건조기간을 핑계로 엿새 동안 쉬고 다시 찾은 장성 현장



지난주 금요일 오전 몰탈 시공 후 닷새. 실내에 들어가 일할 수 있는 정도이긴 하나

역시 기온 탓인지 아직 덜 말랐습니다. 앞으로 사나흘은 주의를 해야 할 듯.

 

일부는 2층으로 올라가서 내 외부 그라인딩을 하고 스테인을 바르기 시작

 



늘 계단의 규모와 형식에 대한 결정을 뒤로 미루느라 내외부공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계단을 만들기 때문에 일하는 내내 이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로 불편하게 오르내리는

수고를 반복했죠.

 



언젠가는 노출형식 원목계단까지 작업장에서 만들어 와 현장 골조 조립할 때 떡하니

설치하는 날이 오겠지만...아쉬운 대로 이번에는 내가 직접 계단을 계획하고 일지감치

자리를 잡아주기로 했습니다. 스트링거(Stringer 계단옆판)를 재단하고 있는 프라하...




프라하가 1층 벽체 장선(Stud)과 외부 합판작업을 하는 동안 나는 계단의 기본 틀(

Frame) 준비를 마치고 프라하와 함께 스트링거와 발판 등 계단 밑 작업을 마쳤습니다.

 



내부에서는 지붕내부작업이 시작되었죠. 래프터 벤트(Rafter Vent)를 고정하고




모두가 살짝 꺼리는 인슐레이션 넣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 몹시도 심하게 바람이 불던 날 지붕마감 팀이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추웠죠.




이양반도 노 룩 패스?




지붕마감 전문으로 한때는 목조주택의 사이딩 작업도 병행했다는 이분과의 인연 또한

어느덧 8년 여 세월... 기와로 시작해 목조주택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싱글과 사이딩

그리고 지금은 싱글과 징크스타일 위주로 일을 맡는답니다.




지붕 각도가 세서 어떻게 작업할지 전화로 물으며 비계설치 방식을 상의하니, 알아서

잘 하겠다며 한쪽부터 해 나가면 된다더니... 저런 방법으로 하는군요.




릿지 벤트(Ridge vent)를 고정하고 마무리 캡을 씌우고 있는 중.

 

내가 보아왔던 8년의 세월동안 꾸준하게 이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보다도 몇 살은

더 위로 보이는 스태프가 한 명 있는데... 이분들을 보면서 나는직업의 엄중함을

느껴왔습니다.




이날은 춥고 매우 바람이 거세어서 나 같으면 지붕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인데 이들은

망설임 없이 지붕위로 올라가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내가 오히려 말리고 있는 형국.

 

대략 7년 전 8월 한여름, 작렬하는 태양아래 지붕위의 방수시트가 노골해질 정도로

무서운 폭서일 때도, 양지 현장 가파른 지붕위에 올라가 복사열로 한층 더 뜨거워진

지붕 위를 오르내리며 작업하는 모습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는 나보다 연배가 위인 팀원이 두 명이었는데... 그 무거운 싱글 팩을 어깨에

메고 사다리를 이용해 지붕위로 오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밥벌이의

엄중함이여... ! 나라면 못할 것 같아...




한 채의 집이 완성되기까지 정말 수없이 많은 분들의 수고와 정성이 거기에 깃들지요.

서로 다른 말을 하고, 탈도 많다는 집짓기. 대가를 지불한다고 해도, 직접 일하고 간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나 집주인이나...



이처럼 이틀 만에 일한 티를 확내고는 지붕 팀이 현장을 떠났고 남은 우리는 다시

표 나지 않는 일을 일주일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올릴 사진도 별로

없어요. 일부 창 틀 스터드 대기, 천창 틀 만들기, 3층 다락 바닥 조정, 계단 만들기,

래프터 벤트 및 단열재 넣기, 다시 합판 붙이기, 그라인딩, 스테인 칠하기... 




아래에 사진으로 걸어둡니다.










A-frame 삼각형... 내부에 스테인 칠하는 일 조차 예사롭지 않습니다. 보는 내가 다

아슬아슬해서 손에 땀을 쥐는군요.




아래는 봉평통나무집부터 공정에 넣고 있는 급수 이중배관.



행복한집짓기의 목표 중 하나는오랜 세월동안 유지관리 할 수 있는 집짓기입니다.

크롤스페이스(Crawl Space)를 만들어 배수를 아래 공간에 노출시키고 벽속에 들어가는

급수설비를 이중 배관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오른쪽은 전기 배관, 왼쪽이 급수 이중배관과 연결박스인데




플라스틱 박스와 연결된 파이프 안에는 수도파이프를 넣어 ()지하공간으로 내리고

박스 안에 있는 부속과 각종 마감기구를 연결하게 됩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은 이전의 봉평통나무집이나 평창 금당통나무집 마감공정에서 관련된 사진을 더

보았을 것이라 사료됩니다만 이해를 돕기 위해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보여드리지요.

다음 편을 기다리세요. ^ ^;:





현장에서 맞이하는 첫 눈...




우리도 일한 티를 좀 내고 집에 쉬러 가야죠.




41조가 되어 처마 쏘핏(Soffit) 마감작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몇 년 전부터 그 목표를 설명해왔죠. 획기적으로 더 좋은 방안이 생길 때까지!




비계설치가 잘 되어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일하기가 좋은 여건입니다. 한 몫 단단히

해 주고 있는 거죠. 도리(Puline Beam)의 끝 단면이 오버행(Overhang)으로 보호되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어 에코 크랙씰(수용성스테인)을 세 번 바르고 또 다시 그 위로

로그앤드씰(Log-end Seal)을 두텁게 발라주었습니다.




 

모두 한마음 빨리 끝내고 집에 가자 으로 서두른 덕분에 오후 3시경 처마작업을

마치고 현장을 정리할 수 있었네요. 며칠 쉬고 다음 주에 오면 남은 일의 대부분을

마무리하고 현장철수 할 계획입니다. 그 사이에 창호설치 일정도 잡혀있죠.

 

 

날씨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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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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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동대문 | 작성시간 17.11.28 좋은정보감사합니다
  • 작성자동대문 | 작성시간 17.11.2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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