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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감동 ..속리산 통나무집 구경하기

작성자김 용호|작성시간19.03.20|조회수219 목록 댓글 0

 

첫사랑의 감동 ..속리산 통나무집 구경하기

이 집의 이름은 라일락(Lilac)입니다.

 

 


한창 속리산현장에서 마감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어느 날 안주인께서 묻습니다.

 

저희 집 이름은 안 지어주세요?”

아직 뭐 딱히 생각나는 이름이 없어서...”

 

 

 


사전 전화도 없이 찾아가서 다짜고짜 외부를 돌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방창 너머

인기척을 발견한 안주인이 다용도실문을 열고 인사를 건네십니다. “안녕하세요!”

 

 

 


꼭 일 년 전에 작업장에 찾아왔던 부부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아내는 이른 겨울용 파카와 목도리를 두른 모습이었고, 남편은 이분 직업이 무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만큼, 가구의 치수까지 꼼꼼하게 적은 수첩을 내 보이며 상담을

원하셨지요. 구체적이고... 또 절실해 보였습니다.

 

 

 


몇 번에 걸쳐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빠르게 모든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오월 하순부터 시작된 현장작업, 법주사 인근에 방을 얻은 부부는 매일 출근하다시피

현장에 나와 마치 소꿉장난하듯 손수 마당을 꾸미면서 저희들의 티타임과 점심시간을

챙겨주셨죠. 참나무그늘아래서... 좋았습니다. 어느 해보다 훌륭한 여름이었어요.

 

 

 


날이 갈수록 편한 사이가 되었고 때론 농담도 주고받았지요. 그러다가 발견했어요.

 

하루에 담배 3갑인 골초남편, 근엄했던 교장선생님, 전형적인 가부장적 권위주의자...

였을 남편이 변해가는 모습. 부부가 일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옆에서 곁눈질로

바라볼 때면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그런 모습에서 소년 소녀의

얼굴이 보이더란 말이에요. 어쩌면 그게 원래 두 분의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그즈음 떠올리던 단어들이 헌신, 사랑, 희생, 동행 등이었고 제 페이스북에는

Templestay 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리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안주인을 보면

라일락꽃이 연상되더라고요.

 

라일락의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 첫사랑의 감동이랍니다. 그렇게 보였어요.

마치 부부는 방과 후나머지공부를 하는 아이들처럼... 청춘을 되찾은 사람처럼

그렇게 나머지삶을 살아가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집의 이름은...

 

 

 


라일락 Lilac’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안으로 들어와 돌아보는 현관

 

 

 


현관중문을 열면 정면에 화장실이 있고

좌측 주방 우측에 안방과 거실이 배치된 구조.

 

 

 


현관 중문을 닫고 다이닝/포치 문을 열어봅시다.

 

 

 



일명다이닝 포치는 아직 살림 정리하는 중이신데...

 

폴딩(Folding)도어가 남서방향에 설치되어 필요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는(Open &

Close) 야외식당의 개념을 가진 공간으로써, 지금처럼 빨래를 널 수도 있고 겨울에는

작은 온실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폴딩 도어를 접으면 이렇게 변합니다.

 

 

 


나중에 손수 만든 식탁이 자리 잡을 내년 봄, 외부모습을 보여드릴 때를 기약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벽 마감재 세라믹보드’는 전에 설명해 드렸고...

 

 

 


이 집의 안방... 환갑을 바라보는 부부의 침실답지 않게(?) 참 화사하죠?

 

 

 


가구와 소품

 

 

 


많은 부분에서 안주인의 센스가 엿보입니다.

 

 

 


동의하지 않으세요?

 

 

 


안방분위기와는 달리 주방은 중후하게

 

 

 


원목 톤(Tone)으로 꾸미셨어요.

 

 

 


거실로 들어가 볼까요.

 

 

 


먼저 계단 밑에 쪼그리고 앉으면 이런 그림이 보입니다.

 

 

 


안으로 더 들어가 소파에 앉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계단이...

 

그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거실 공간 space 을 느껴보도록 하지요.

 

 

 


자연스런 나무를 깎아 만든 핸드레일을 잡고 원목만이 전달할 수 있는 질감이 느끼며

디딤판을 한발 한발 내딛어 올라

 

 

 


방향을 틀면

 

 

 


동편의 가족실

 

 

 


그 난간에 기대어 내려다보는 거실의 공간이 느껴지시나요?

 

 

 


TRUSS 사이로 보이는 거실 주등

 

 

 


다른 각도에서 보는 공간

 

 

 


시각을 좀 더 달리하면 겹쳐진 많은 구조와 공간이 보이고

 

 

 



그 자리에서 몸을 돌려보는 중첩된 2층 공간들... 왼쪽문은 창고 정면은 방 그리고

오른편에는 2층 욕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시 구석으로 가서 시각을 달리해 보기

 

 

 


2층 욕실과

 

 

 



평소에는 서재로 쓰일 2층 방. 주말에 자녀들이 오면 차지할 공간이 될 텐데요

이방 끝에 있는 하얀색 문(JADE 9 Lite)을 열면

 

 

 


2층 발코니로 나가게 되어 있고 이 발코니에서 왼편을 보면 정이품송이 오른쪽에는

연꽃 연못이 보인답니다. 최상의 집터이자 최상의 발코니인 셈이지요.

 

 

 


다시 밖으로 나와 마당 앞에 섭니다. 남서쪽에서 보는 속리산통나무집!

 

 

 


외국 책에서 봐왔던 2층 발코니의 전형적인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부터

홍송(더글러스 퍼) 각재로 틀을 만들고 열처리 목재로 바닥을 깔기 시작해 일체의

방부목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 하고 있는 중이지요.

 

 

 안주인께선 요즘 매일 매일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자료출처: 우드맨 목수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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