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통나무집 목공작업 재개합니다.
나까지 동면한 건 아닌데 이제 살펴보니 지붕작업과정은 모두 사진만 올리고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두었더군요. 또 12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지붕상재인 Zinc 마감작업을
했던 소식도 따로 올리지 않았고요.
보시다시피 오리지널 징크(아연99% 티타늄합금)지붕마감재는 사진만으로도 여타 징크
스타일과는 질감이 사뭇 다릅니다.
작년 철수 전에 조금 진행했던 목조프레임부터...
외벽은 2×8, 내벽 2×6입니다. 단열보다는 원목과의 비율을 고려한 판단인데 물론
단열을 좀 더 높일 수 있겠으나, 보다 중요한 건 기밀(airtightness 밀폐, 빈틈없음)
입니다. 그러므로 처벽(지붕아래 작은 측벽)공간도 팽창 개스킷 철저 시공을 주문.
주방과 화장실로 나뉘는 공간. 화장실은 또 세면대 변소 욕실이 따로 분리되는 공간.
주방과 식당은 다용도실 없이 내 외부방향 출입문으로 통하는 다소 작다 할 공간인데
집주인께서 많은 요리를 하는 공간이 필요한 건 아니라 하시기에 간소한 주방설비를
할 계획입니다. 욕실에서 외부로 나가는 출입문도 설치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중앙 홀과 출입문 없이 바로 통하는 거실. 공간이 면으로 분명하게 구획되면 실감을
보다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동남 방향 창 쪽으로 평상구조를 상상합니다.
방 2 에서 보는 방 1 과 중앙 Hall, 그 너머 현관 복도와 거실 일부.
방 1 에서 보는 거실 공간
현관 포치(Central Porch)와 복도 그 안으로 거실... 서측이 조금 염려되기는 하나
구조상 큰 창을 많이 배치하고 있습니다. 실용과 뽀대 사이이서 줄타기 잘 하는 것,
많은 일들이 그렇듯 집짓기도 100 퍼센트 만족은 어렵습니다. 취사선택하는 가운데
누릴 것은 누리고 감수할 부분은 보완하며 감수해야하겠지요.
갈수록 더 기대가 되는 팔각형 내부구조. 그동안 도면으로는 많이 봐 왔지만 실물로
보기는 나 역시 처음이어서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며, 그 진행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