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골조조립(Assembly) 사흘째…
거실 전면 창 구조 좌우 폭 5.4미터… 서서히 전체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집의 구조와 규모를 기둥 길이를 예로 들어 설명했듯이 단층구조의 지붕 상도리가
열 두개의 본채 주 기둥(Main Post)높이와 같답니다. 그렇게 연결되고요. 다시 본채의 삼각형
지붕 꼭대기까지는 내경 3미터 외경 3.5미터 정도로 마감될 거예요. 그러므로 본채의 지붕
꼭지점의 높이는 7미터가 넘는 셈.
열 두개의 주 기둥을 연결하며 본채 지붕의 밑도리 역할을 맡게 되는 펄린 빔 Purline Beam
사진만으로도 설명이 되는 듯합니다.
근육질 둥근 원목과 제재 평면의 조화.
다양한 접합기술 Joinery 과 화려한 공예 美가 마음에 드는 팀버프레임 Timber Frame을 내가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아름다운 원목구조가 모두 외벽에 가려진다는 것.
드디어 첫번째 트러스 TRUSS가 이륙하기 시작
마치 착륙지점을 찾는 우주선처럼 보입니다.
이미 조립되어 있는 2층 발코니 출입구와 연결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TIE TRUSS ~
여섯 개의 TRUSS 중 기준삼을 만한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발코니 포스트 Post 뿐 아니라
TRUSS까지 수직상태를 정확하게 유지하도록 단단히 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지요
Rear Type이라 명명한 후면 트러스 구조는 그림 그리며 예상했던 것보다도 결과가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 역시 한 번 더 생각하면 결과가 더 좋더라는… 스스로 매우 흡족합니다.
뒤에서 두번째 TRUSS를 세팅하고 (트러스의 래프터가 밑도리의 홈에 연결되므로) 원구 방향
밑도리 Purline Beam를 조립합니다.
잠시 쉬는 동안 다른 방향에서 보는 그림
Center TRUSS까지 조립하고 이들 트러스의 구조적인 안정을 위해 상도리 Ridge Beam 세팅.
세 개의 트러스를 서로 견고하게 결속시킵니다. 속된 표현으로 “꼼짝마라!”
중앙부 Center type에 이어 아치 구조의 주축인 ARCH TRUSS
함평나비 통나무집(Log & Timber Homes)의 원목 골조작업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일명 ARCH TRUSS. 오늘의 결과를 이끈 것은 ‘아치 트러스’ 라 부르고 있는,
이 트러스와 연결된 ‘아치구조 Arch Structure’ 의 조형미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한 노력이
만들었다고 하겠습니다.
오래전부터 외국자료에서 보았던 ‘원목 아치구조’ 를 꼭 한 번 만들어, 설치하고 싶었어요.
기회가 왔고 원목 곡선부터 공학목재까지 여러 고민을 한 결과 이번에는 담백하게 가자 !
기둥과 래프터에 연결되는 부재는 실내에서 따로 조립, 연결합니다.
다섯 번째, 거실 위 KING POST TRUSS를 세우고
마침내 외부 포치 Porch 구조물이 착륙준비 중 . 이건 뭐라 불러야 할 지 모르겠어요.
보통의 포스트&빔 과는 많이 다른 모습. 2년 전에 A – frame 구조를 만들었던 경험이 약간
도움은 되었지만, Timber frame에 입각한 방식도 아니고… 각기 다른 트러스를 만드는 동안
망설임과 혼동이 나를 많이 헛갈리게 하면서 시간도 많이 소비하게 만들었지요.
수고한만큼 의미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걸 확인하니 이제야 안도의 숨이 쉬어 집니다.
목공마감공사가 진행될수록 많은 부분이 지붕으로 가려지겠으나 이 포치 구조는 온전하게
그 위용을 드러내 보일 것이고, 다른 TRUSS의 모습도 안팎으로 자태가 드러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봅시다!”
함평 통나무집 Log & Timber Homes의 원목구조를 완결 짓는 상도리 Front Ridge Beam
통나무집, 통나무 원목구조의 절대적인 아름다움 !
종이 위의 그림과 수치를 실감 구조로 만드는 사람들… 로그 빌더 Log Builder? 木手?
잘 짜인 통나무 원목구조 Log & Timber structure
긴 수사 Rhetoric가 필요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