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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정보

괴산 비도리통나무집(Post & Beam) 8 - 목조 프레임(Framing)/벽체 및 지붕

작성자우드맨|작성시간19.12.19|조회수94 목록 댓글 0



목조프레임 짜기(Framing) 2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적절한 시기에 비계를 설치. 비계(아시바)전문 오산국제비계.

이 업체와의 인연도 어느덧 8년이나 되었네요. 강원도는 봉평, 남쪽으로는 전남 구례까지 전국

어느 곳에서 작업하고 있어도 주문하면 신속하게 일정을 확정하고 규모와 상관없이 하루만에

설치해 줍니다. 일반 건축물이나 목조주택, 스티로폼 패널주택처럼 처마가 거의 없는 경우는

비교적 간단하나 행복한집짓기 통나무집은 특히 처마가 매우 넓어서 처음 몇 번은 설치방식을

두고 옥신각신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알아서다 해 주고 갑니다.







하다 보면 애초의 계획보다 일이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대부분 그보다 늘죠. 안방 위에

아주 작은(두 평?) 다락방을 넣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안주인의 전용공간이 될 듯.

 





본격적으로 지붕 서까래작업을 하기에 앞서 처벽(박공 벽)을 먼저 만들어 줍니다. 나중에 하면

편할 것 같아도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생기더군요. 비리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최종높이는 도리

(Purline Beam)위의 간격 재 높이에 맞추어서.






서까래 걸기 시작!






진부 Cedar통나무집, 함평 Log & Timber 에 이어 세 번째 이중지붕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의 과정을 보신 집주인께서 변경하신 것. 서까래 위 합판 + 지붕 용 방습지 + 방부목

간격 재(4센티) + 합판 + 방수시트 + 지붕 상재 순으로 시공합니다






처마 마감재와 지붕 상재를 제외하고 지붕 두께가 대략 30센티미터







지붕면적은 처마 포함 약240제곱미터







OSB합판이 한번에 90, 더블이니까 손실 lose 포함해 지붕에만 약180장 가량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지붕에 합판을 박는(고정하는) 게 정말 일인 거죠. 함평에서는 서까래를 조립하고

크레인을 불러 서까래 올릴 때 합판도 군데군데 나누어 올려 놓았는데 여기서는 그럴 만한

상황은 아니어서 인력으로 옮기고 올리고...







그 넓은 지붕 방수시트까지 다 붙이고 내려와 나머지 벽체 프레임을 마무리합니다








2층 거실






추가로 만들고 있는 안방 위 작은 다락방






전면 창 삼각형 모서리 작은 벽은 창틀(이형) 프레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






원목 골조 조립 후 세 명이 12일 동안 강행군. 이중지붕과 내 외부 장선 stud 및 합판작업,

외벽 방습지 시공까지 무사히 마치고 모두 귀가했습니다. 황팀장 외 2인, 고생 많았어요





 

그 이틀 후 전기시공 팀이 들어왔습니다






이 전기팀과의 인연은 용인 양지 풀나치(Full Scribed)통나무집에서 비롯되었어요.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주택건축시공을 하고 있는 분으로부터 소개받았는데, 목조주택 전문시공팀

답게 사용하는 장비부터 이전에 경험했던 사람들과 많이 달랐습니다더구나 충전타입 컷 쏘(

Cut-saw)를 실물로 보기는 처음.

 

양지 통나무집 공사 중 콘센트 하나를 깜박 잊고 그냥 벽체 마감하였는데 나중에 전기기구를

다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냥 묻을 수 없는 것이어서 센서를 가지고 찾아낸

기억이 납니다. 그날 그 순간의 광경이 한 장의 정지화면처럼 저장되어 있는 것.






이 팀은 총 인원이 십 수명 정도의 규모. 사장이 나보다 젊고 성향이 비슷한 지 편안한 관계.

용인 양지를 중심으로 일을 하지만 간혹 멀게는 반경 약 100킬로미터까지 와 주기도 하지요.

그야말로 목조주택전문시공 팀이고, 내가 지은 통나무집 전기공사도 여러 번 했으므로 전국

어디든지 와 주면 한 고민 덜겠는데 그게 내마음처럼 가능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통나무집

마감시공매뉴얼은 현실적으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런 애로가 있어요.

 

마침 아는 젊은 팀장이 왔길래 기초공사 할 때 묻어 둔 배관을 체크하며 다시 한번 콘센트,

조명기구 종류와 자리를 같이 확인한 다음 그에게 맡기고 나는 구례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틀 후 창호와 냉난방 설비업체 상담을 휘해 다시 괴산현장에 왔습니다. 역시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업을 해 놓고 갔네요. 그날 저녁 여섯 시가 넘도록 전화로 몇 가지 확인하더니

하루만에 작업을 끝내고 철수한 모양






창문이 엄청 많은데, 내가 예산을 잘못 잡았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기밀시공 매뉴얼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그동안 여러 번 소개한 바 있는 레하우 창호 업체사장과 실측하고 보니 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약간 한숨이 나왔어요.

 

이 집도 벽난로 대신 냉난방기를 놓기로 했습니다. 업체와 설치위치와 기기용량 등을 협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배관작업 할 때 우리가 후속공정에 많은 정성을

기울여 작업해야 하겠지요. 말하자면 또 전보다 일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안주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거실전면 처마를 더 늘이는 중.

 

 

이제 내부에서 단열과 기본마감 목공작업을 부지런히 해 나갈 차례. 알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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