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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정보

괴산 비도리통나무집(Post & Beam) 14 – 최종 마무리작업 ②

작성자우드맨|작성시간20.02.18|조회수109 목록 댓글 2



남은 공정(일정)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잔뜩 고민하면서, 다시 괴산으로 갔습니다.




 

아직도 완벽하지 않은 계단 계획. 어떤 때는 계단이 집짓기 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역시 수많은 변수가 있어서 어떤 구조를 선택하는 가에 따라 계단모습도 달라지죠. 특히

원목으로 만드는 노출형 계단이 더욱 그렇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짐을 풀고 제일 먼저 원목 계단재에 스테인 바르기.

 

애용하는 전용스테인이 에코크랙씰 Eco-Clackseal 이라는 수용성 제품이기 때문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스테인이 목재에 침투해서 채 마르기도 전에 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 5도 이상일 경우에 작업을 하지요. 해 반짝일 때 서둘러 칠하고 말리기로!






실 내외 출입문 달기 시작.






보일러실 방화문과 작은방 벽장 갤러리까지 도합 12개의 출입문을 달고 거기에 앞 뒤로

시다 원목으로 몰딩 마감까지 해야 하는 작업공정입니다






프라하와 황팀장 그리고 도어 핸들설치 전문(?)인 아들까지필요에 따른 재설치 수정 분

포함 총 열다섯개의 문을 단 셈






프라하가 안팎으로 문선 몰딩(Molding)과 벽장 선반설치 등 마무리 목공(Finish Carpentrey)

작업을 하는 동안 밖에서는 Deck을 장선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선수는 선수. 매뉴얼맨 아놀드와는 또 다른, 효율성이 눈에 보입니다. 나는 참 일을

어렵고 힘들게 하는 편인데단단한 콘크리트 바닥을 미리 만들어 놓은 덕이 크긴 하죠.






실내에는 타일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미리 목재마감해 둔 부분이 많아 타일작업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용도실도 그렇고 주방도 모두 목재마감으로 끝냈으니.






마무리작업 할 때마다 늘 느끼는 소감인데, 원목 골조작업 할 때나 지붕프레임 공사처럼

최선을 다 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조에 관한 건이기 보다는 취향과 관련이 있고, 그렇다고

그 집의 분위기와 별개의 선택을 할 수도 없고, 필요한 기능을 무시할 수도 없고 또 나름

정하고 있는 예산규모를 무시할 수도 없어서 대개의 경우 찜찜한 기분이 남습니다.

 

앞으로 잘 풀어 봐야 할 문제.






전체적인 디자인과 원목 골조작업은 최선을 다해 궁리하고 상상하여 전력을 기울이면서도

마무리작업과정의 마감재선택은 그리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여건. 참 애매한 경우가 많지요.

좀 더 완벽한 재량과 여건이 주어지거나 아니면 좀 방관자적인 위치에 서면 나을 듯해도

그게 또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모든 과정에서 결과를 예측하고 조율하는 것까지 나의 일이므로...






이제야 현관모습이 제대로 자리잡았네요. 기대했던 수준에 약70퍼센트 도달.

 

현관지붕을 따로 만들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스스로 위로합니다. 봉평 팀버 홈에도 적용할

생각이었는데 그때는 실현하지 못했거든요. 안으로 작은 포치를 만들었지만 이처럼 지붕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쉬움은 매 순간마다 있죠. 늘 있어요.






하여튼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전혀 동요하지 않고데크에 스테인을 발랐습니다. 그날의

목표이기도 했고, 남은 공정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수많은 흔적을 남기기 전에 끝내려고요.






다행이도 비로 연결되지 않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깊은 밤에 온다 하니 그 전에 스며들어

마르기를 바라면서







이번주에 계단 놓고 전등 달고 바닥재 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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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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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억년바위 | 작성시간 20.02.22 커피 전문점을 하면 어울릴 것 같은 고급스런 분위기네요.
  • 답댓글 작성자우드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23 커피전문점을 하기에는 좀 아깝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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