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통나무주택정보

첫사랑의 감동 ..속리산 통나무집 구경하기

작성자토지정보|작성시간22.09.06|조회수2,365 목록 댓글 1

첫사랑의 감동 ..속리산 통나무집 구경하기

이 집의 이름은 라일락(Lilac)입니다.

 

 

 

한창 속리산현장에서 마감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어느 날 안주인께서 묻습니다.

 

“저희 집 이름은 안 지어주세요?”

“아직 뭐 딱히 생각나는 이름이 없어서...”

 

 

 

 

사전 전화도 없이 찾아가서 다짜고짜 외부를 돌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방창 너머

인기척을 발견한 안주인이 다용도실문을 열고 인사를 건네십니다. “안녕하세요!”

 

 

 

 

꼭 일 년 전에 작업장에 찾아왔던 부부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아내는 이른 겨울용 파카와 목도리를 두른 모습이었고, 남편은 이분 직업이 무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만큼, 가구의 치수까지 꼼꼼하게 적은 수첩을 내 보이며 상담을

원하셨지요. 구체적이고... 또 절실해 보였습니다.

 

 

 

 

몇 번에 걸쳐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빠르게 모든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오월 하순부터 시작된 현장작업, 법주사 인근에 방을 얻은 부부는 매일 출근하다시피

현장에 나와 마치 소꿉장난하듯 손수 마당을 꾸미면서 저희들의 티타임과 점심시간을

챙겨주셨죠. 참나무그늘아래서... 좋았습니다. 어느 해보다 훌륭한 여름이었어요.

 

 

 

 

날이 갈수록 편한 사이가 되었고 때론 농담도 주고받았지요. 그러다가 발견했어요.

 

하루에 담배 3갑인 골초남편, 근엄했던 교장선생님, 전형적인 가부장적 권위주의자...

였을 남편이 변해가는 모습. 부부가 일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옆에서 곁눈질로

바라볼 때면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그런 모습에서 소년 소녀의

얼굴이 보이더란 말이에요. 어쩌면 그게 원래 두 분의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그즈음 떠올리던 단어들이 헌신, 사랑, 희생, 동행 등이었고 제 페이스북에는

Templestay 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리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안주인을 보면

라일락꽃이 연상되더라고요.

 

라일락의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 첫사랑의 감동’이랍니다. 그렇게 보였어요.

마치 부부는 방과 후‘나머지’공부를 하는 아이들처럼... 청춘을 되찾은 사람처럼

그렇게 ‘나머지’삶을 살아가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집의 이름은...

 

 

 

 

‘라일락 Lilac’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안으로 들어와 돌아보는 현관

 

 

 

 

현관중문을 열면 정면에 화장실이 있고

좌측 주방 우측에 안방과 거실이 배치된 구조.

 

 

 

 

현관 중문을 닫고 다이닝/포치 문을 열어봅시다.

 

 

 

 

 

일명‘다이닝 포치’는 아직 살림 정리하는 중이신데...

 

폴딩(Folding)도어가 남서방향에 설치되어 필요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는(Open &

Close) 야외식당의 개념을 가진 공간으로써, 지금처럼 빨래를 널 수도 있고 겨울에는

작은 온실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폴딩 도어를 접으면 이렇게 변합니다.

 

 

 

 

나중에 손수 만든 식탁이 자리 잡을 내년 봄, 외부모습을 보여드릴 때를 기약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벽 마감재 ‘세라믹보드’는 전에 설명해 드렸고...

 

 

 

 

이 집의 안방... 환갑을 바라보는 부부의 침실답지 않게(?) 참 화사하죠?

 

 

 

 

가구와 소품

 

 

 

 

많은 부분에서 안주인의 센스가 엿보입니다.

 

 

 

 

동의하지 않으세요?

 

 

 

 

안방분위기와는 달리 주방은 중후하게

 

 

 

 

원목 톤(Tone)으로 꾸미셨어요.

 

 

우두맨 글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토지투자동호회밴드

 

 

추천부탁드립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우호영 | 작성시간 23.04.07 월요일인가 싶더니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단조로운 일상이네요
    주말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활력소를 찾아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불금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추천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