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돈을 '안전하게' 굴리는 길은?
4.2. 종자돈과 시간, 복리의 마법―연 수익률 15%를 전제로
1억 원 정도의 여유자금(투자금)을 겨우 마련한 30대 평범한 직장인의 경우와
60대까지 성실히 일하여 10억 원 정도의 은퇴자금을 마련하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다른 소득을 얻기 어려운 경우를 나누어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1) 돈은 적지만 시간은 많은 사람들의 투자
―종자돈 1억 원이 30년 뒤에 64억 원의 자산이 된다
1억 원으로 연 15%의 수익을 올리면 5년 뒤에는 2배, 2억 원이 됩니다.
1.15*1.15*1.15*1.15*1.15=2.011
10년 뒤에는 4억 원, 15년 뒤에는 8억 원, 20년 뒤에는 16억 원, 25년 뒤에는 32억 원, 30년 뒤에는 64억 원이 되어 여러분은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산가 안에 들게 됩니다. 복리의 마법입니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실감 나시나요?
2) 돈은 좀 있지만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들의 투자, 생활비도 있어야 되고...
―은퇴자금 10억 원으로 노후 30년을 살아가는 방법
10억 원의 은퇴자금중 20%, 2억 원을 뚝 떼어서 은행에 예금해 놓고 5년간 생활비로 매월 330만 원씩 찾아 쓴다. 나머지 8억 원으로 연 15%의 수익을 올리면 5년 뒤에는 종자돈이 16억 원이 된다.
5년 뒤에는 불어난 종자돈 16억 원의 25%, 4억 원을 뚝 떼어서 은행에 예금해 놓고 5년간 생활비로 종전의 두 배, 매월 660만 원씩 찾아 여유 있게 쓴다. 나머지 12억 원으로 연 15%의 수익을 올리면 5년 뒤에는 종자돈이 24억 원이 된다.
다시 5년 뒤에는 불어난 종자돈 24억 원의 33%, 8억 원을 뚝 떼어서 은행에 예금해 놓고 5년간 생활비로 다시 종전의 두 배, 매월 1320만 원씩 찾아 호화롭게 산다. 나머지 16억 원으로 연 15%의 수익을 올리면 5년 뒤에는 종자돈이 32억 원이 된다.
자, 이제까지 15년 살았습니다. 나머지 15년은 더 이상 계산해 볼 필요도 없겠지요?
5년마다 두 배씩 늘어나는 생활비로 점점 더 호화롭게, 손주들 용돈도 펑펑 주면서 살아도, 5년 뒤에는 은퇴자금 10억 원이 16억 원으로, 다시 5년 뒤에는 24억 원으로, 또 5년 뒤에는 32억 원으로 늘어나 있네요…
어, 이게 뭐야,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이거 말이 되는거야? 어째 한변한테 사기당하고 있는 느낌인데… 솔직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어디에 모순이 있는 것인지 누가 좀 찾아 줄래요? 저는 아무리 들여다 봐도 못 찾겠습니다.
어찌 됐든 이제 여러분의 인생에서 돈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남은 문제는 과연 한평생 기복없이 연 1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No Risk'이어야 합니다. 사실 연 15%의 수익도 큰 것이지만 그렇게 대단한 'High Return'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수익률은 평균해서 연 15% 정도로 만족하고 대신 Risk가 없는 투자 수단과 방법, 이것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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