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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능력 없고 자격없는 데 그래도 맡겨두렵니까?

작성자심병준|작성시간26.06.14|조회수311 목록 댓글 8

몇 달전에 쓴 글인데 다시 올립니다.

서울역 플랫폼
부산행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전광판엔 “부산 2시간 15분”이라는 숫자가 번쩍이고, 기관사와 승무원들은 각자의 열차가 가장 빠르고 안전하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중 한 기관사에겐 전력이 있다.
승객을 다 태워놓고 “준비가 덜 됐다”며 출발조차 못 했던 사람.
불안이 스친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팀이 선전하던 열차에 오른다.
기적이 울리고, 문이 닫힌다.
열차는 출발했다.
출발 직후, 눈 밝은 몇몇이 속삭인다.
“이거… KTX 아닌데요.”
겉은 번듯하지만, 속은 무궁화.
철길도 고속선이 아니라 완행선이다.
웅성거림이 퍼지지만, 누군가는 말한다.
“부산에만 제시간에 도착하면 됐지.”
사람들은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어차피 목적지만 같다면.
하지만 열차는 점점 느려진다.
신호 앞에서 오래 멈추고, 안내 방송은 갈수록 어색해진다.
알아보니 기관사와 승무원은 첫 운행.
길도 완벽히 숙지하지 못했고, 신호 체계도 서툴다.
불안이 피어오른다.
“그래도… 철길은 이어져 있으니까.”
“길을 잘못 들면 다시 돌리면 되지.”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대전에 가까워질 즈음, 방송이 흘러나온다.
“기관차 성능에 문제가 있습니다. 교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KTX급 기관차를 구해오겠습니다.”
객실이 술렁인다.
기차를 아는 사람들이 조용히 말한다.
“무궁화 객차에 KTX 기관차는 연결이 안 됩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기관사와 승무원들이 열차 운행에 필요한 연료와 부품 일부를 다른 곳에 빼돌렸다는 것.
문제는 단순한 미숙함이 아닐지도 모른다.
열차가 또 멈출 수도 있다.
심지어, 고장 날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내려서 KTX로 갈아탑시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도 반박이 나온다.
“새로운 KTX를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새 기관사가 지금 사람들보다 낫다는 확신은요?”
“혹시 더 서툴거나, 더 모를 수도 있습니다.”
플랫폼은 혼란스럽다.
한쪽은 말한다.
“지금 기관사는 길을 잘못 들 수 있고,
연료와 부품까지 빼돌렸다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다른 쪽은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열차가 준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새 기관사가 별반 다르지 않다면,
시간만 허비하고 여기 발이 묶일 수도 있습니다.”
대전역.
이곳을 지나면 갈아탈 기회는 없다.
앞에는 수많은 갈림길이 있고,
어느 선로로 들어설지는 기관사의 판단에 달려 있다.
남아 있으면
길을 잘못 들 위험과
다시 고장 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내리면
새 열차를 구하지 못할 위험과
더 나은 선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
기적이 울릴 준비를 한다.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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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염세중 | 작성시간 26.06.14 이제는 조합에서 하는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못믿습니다.
    선량 한건지. 바보들인지 몰라 르는 조합원. 꼬드여 건설사 내쫓고. 2달이면 데려 온다던. 약속 꽝 됐죠. 집행부 사퇴 각서 쓰고도 뭉겠죠. 어쩌자는 겁니까 !
    조합원 여러분!
    포스코 공문 잘 읽어보세요.

    야! 5구역 !
    너네들이. 싸놓은 똥 싸그리 청소 해놔. 그러면 우리가 그때 가서 공 비 . 분 가 .맞으면 참여 생각해 볼께 이말 아닙니까. 제말이 틀렸나요.?
    연세드신. 조합원님들 께서는 한해가 새로우실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 작성자서현주 | 작성시간 26.06.15 이 상태면 아무것도 모른 체 올해도 그냥 가겠네요. 작년 시공사 해지후 1~2개월씩 계속 미루어 왔지 않습니까? 무능력과 부도덕의 산물인 조합입니다. 하루하루 수렁에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입니다. 지나고 매일 후회중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다시 시작합시다.
  • 작성자이상훈 | 작성시간 26.06.15 빨리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교체하지 않으면 점점 수렁으로 빠져서 이 사업은 실패할 것입니다. 결국 포스코도 못하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정왕희 | 작성시간 26.06.15 컨소, 소송등의 조건부인것처럼 보이는 포스코 참여의사표시 공문이 온건 한달전,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일주일전..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이전에 결정을 한거죠.. 조합원님의 말대로 포스코가 그냥 안할래 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포스코는 10원 한장 낸돈도 없는데 안하겠다고 하면 그만인거죠
  • 작성자이재용 | 작성시간 26.06.18 우리 조합원들이 냉정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때입니다

    조합이 무얼 해줄지 기대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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