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미싱
이 사람아 그까지끼 머시라고, 메고 가시게!
그 새첩던 열 살에도 새옷 한번 몬 입피고 사시절 늠머 옷
만 얻어 생살 제우 안 가렸나 엄써서 몬해주모 빌어서라도 해
주지 두고도 몬 입피는 에미 가슴 우떼껐노 핵교가 가당키나
해, 씰데 엄는 가시나가 책 보따리 불 싸지르는 지 할배 불호령
에 차라리 낳지나 말지 지랄라꼬 나았능교? 목숨줄 골골한 죄
까지 피 토하며 원망터라 산다꼬 그래싸도 그기 오데 사는 기
가 고 애린 기 공장 가서 피눈물로 부쳐온 돈 아들도 몬 낳은
작은댁에 다 갖다 안 바쳤나 허새비 에미를 만나 울 줄도 모르
는 외꽃 같은 저 자슥도 자네한테 존는데
늙어서 덜덜거리는 그까지끼 머시라고!
[이녁이란 말 참 좋지요],시인동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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