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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충청방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 / 유병록

작성자세인|작성시간26.06.11|조회수47 목록 댓글 2




한집에 살고 한 침대에서 잔다고
같은 꿈을 꾸는 거 아니더라

손잡고 걸어간다고
같은 곳에 도착한다는 보장은 없더라

조금 닮았고
많이 달라서

나란히 앉아서 일하고 점심 먹는다고
저녁 풍경이 비슷하지는 않더라

거리에서 함께 손 높이 든다고
언제까지고 나란히 갈 수는 없는 노릇이더라

갑자기 낯설어진 옆 사람을 발견하고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상대를 탓하고
자신을 반성하지만

오해는 반복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


-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 창비,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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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보라은 | 작성시간 26.06.12 동상이몽..꿈은 각자 꿉니다....
    오래 된 솔로프로 보면서..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14명 남녀가 5일동안
    같은장소 기거하면서...첫날 택한 상대가 끝까지 안 가는경우 많음...♧
  • 답댓글 작성자세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저는 그 프로 한 번도 안봤어요. ㅎ
    이상하게 안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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