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입니다.
늦가을입니까.초겨울입니까?
며칠전 입동이 지났으니 초겨울이 맞겠지요.
아래 사진은 청도5중 앞 골목입니다.낙옆이 ♬ 우수수~떨어질 때 입니다.
백원과 만원이라고 하면, 어떤분은 인민폐 백원.어떤분은 한화로 만원?헷갈릴 것입니다.
중국에서 오래 산 저도 누가 '만원'이라고 말을 하면 한화?위엔화? 다시 묻습니다.
제가 올린 제목을 인민폐로 백원, 한화로 만원.이라고 구별해 한다 하면,.
글 쓴 나만 아는 사실이 되겠습니다.
우리식 발음이 같기 때문입니다.
위엔(元) 도 원(圓)도 우리는 같은 '원'으로 읽기 때문이지요.
중국온 지 얼마 안 되는 분들은 화폐단위 적응이 더욱 힘들겠습니다.
일단 명칭 구분 부터 잘 하고 난 뒤 가치판단을 해야 하기에 이중수업이 되겠네요.
전 십수년전이나 지금이나 인민폐 백원하면, 우리돈 만원으로 단순계산합니다.
예전에 외국인만 사용하는 태환권이 있었습니다.
인민폐와 구분되는 와이삐(外幣)였습니다.
달러를 현지화폐로 바꿀때 인민폐가 아닌 와이삐(혹은 와이훼이.外匯)를 주었지요.
환전 환율 적용이 달랐습니다.
1달러를 바꾸면 인민폐는 9.5원.와이삐는 8.5원(약 10%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외국인은 물건도 비싸게 사야 하는 것입니다.
왜 중국은 그때 이중화폐를 만들었을까?
주장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외국인은 잘 삽니다.
중국은 못 살아 물가를 외국과 비하면 턱없이 저렴하지요.
중국노동자는 한달 400원 벌어서 온 식구가 먹고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그 수준에 맞게 물가를 책정해 놓았는데,
외국인은 와!~싸다.고 하면서 흥청망청 고급스럽게 생활합니다.
이는 불공평합니다.
외국인은 좀 더 비싸게 물건을 사는게 맞습니다.
맞습니까?
생활비를 해외에서 조달해 사용하는 외국인은 돈 쓸 만 했습니다.
헌데,중국에서 벌어서 중국에서 사용한다면?
안 맞겠지요.동일조건에서는 오히려 차별이 되어버리겠지요.
당시 1달러 인민폐 9원, 암시장에서는 10원까지 바꿔줍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은행에서 바꾸면 와이삐 8원 줍니다.
외국인은 인민폐로 물건을 살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와이삐로 물건을 사야합니다.
시장에선 인민폐 1원이나,와이삐 1원이나 동일한 가치로 봅니다.
해서,중산로에 있는 중국은행 뒷골목 암시장에서 몰래 환전을 해서 사용했습니다.
인민폐로 물건을 살 때는 입을 꾹 다물고, 외국인 아닌 체 해야 했지요.
아마 1994년경에 이 제도는 폐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인민폐 1원은 한국돈으론 94원 정도 했습니다.(한국돈 1만원이면 인민폐 106원이 된다는 말씀)
1달러는 약 9.5 인민폐 정도였지요.(92년 암시장 기준)
돈 쓸만 했습니다.
돈 가치는 높은데,물가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습니다.
네명이 중국식당에서 배 터지게 먹고 100원 내었다면 호화판으로 먹었다는 말이 됩니다.
아무리 사고,사고 또 사도, 두툼한 지갑은 아직도 그대로네....
신났습니다.ㅎㅎ
지금은 어떻습니까.
100원 쓸 만 합니까?
원화절상에다 물가상승을 더하면 그때의 100원은 지금의 얼마가 될까.
한화 만원이 지금은 79원정도 합니다.물가는 서너배 뛰었는데..
흠~그럼 나도 옛날보다 중국에서의 수입이 서너배 뛰었겠구나..
개뿔~
깍고,깍고,또 깍아 준 단가를 오늘 또 깍아달라고 합니다.ㅠ.ㅠ.
쓰다보니,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