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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기 이야기

작성시간07.07.02|조회수62 목록 댓글 0

**이글은 2003년 11월에 동북저널 에 기고 하여 게재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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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이야기

 

미국 뉴욕의 맨하탄에 있는 유엔본부 건물 앞에 가면 전 세계 회원국의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어져있다.

 

십수 년 전 그곳에 갔을 때 미국의 성조기, 중국의 오성홍기, 일본의 일장기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데도 우리의 태극기는 찾을 수 없어 섭섭해 하며 언제쯤 우리의 국기가 이곳에 게양될 수 있을까 하고 안타까워했던 일이 생각난다.

 

수년전부터는 대한민국의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도 함께 그곳에 나란히 게양되어 있으니 그때의 소망은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으로 이미 이루어졌다.

 

요즈음 중국의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곳곳에서 태극기를 볼 수 있으며 그때 마다 이곳에 까지도 한국인이 진출해있구나 싶어 반가운 마음 금할 길 없다.

 

한중수교가 되기 전에는 중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에서조차 태극기의 게양은 한동안 당국과 협의를 해야 했었고, 수교된 후에도 초기에는 청도의 주말 한글학교에서 태극기를 게양했다가 공식 인가 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비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중요 호텔의 게양대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으며 거리의 간판 옆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점포들도 종종 볼 수 있는가하면 중국기업의 총경리 책상 위나 거래처 손님 접대실의 테이블 위에서 오성홍기와 나란히 태극기가 함께 있는 것도 가끔은 보게 된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중국인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와 있다는 것이고, 그럴 때면 그 들을 처음 대하면서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예우해 주는 것 같아 왜 그런지 훨씬 친근감이 깊이 드는 것이 나만의 느낌만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작년 여름 월드컵 대회 때 수백만 인파가 태극기 앞에 하나가되어 흥분하고 감동했던 기억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

 

특히 초대형 태극기가 그라운드를 가득 메우며 관중석을 뒤덮을 때의 광경은 외국인들의 눈에도 감동의 극치를 느꼈노라고 외신들이 전했었다.

 

이토록 국기가 갖는 상징성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그러다보니 국제간의 문제로 시위를 하다보면 강력한 항의 표시의 수단으로 상대국가의 국기를 불태우기도 하며 상대국가의 항의에 대통령이 유감 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사과를 하기도 한다.

 

지난해 8·15광복절 에 일부 보수단체의 행사에서 인공기를 회손 했다고 해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불참 하겠다며 북한에서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대회 참석 문제는 해결 되었었다.

 

이처럼 국기는 그 나라 국민들의 자존심이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잘못 게양되어져 있거나 잘못 그려져 있는 모습을 접할 때면 왜 그리도 안타까운지.....,

 

"그것이 설혹 나만이 갖고있는 지나친 노파심” 이라고 책망 받는 일이 있더라도 짚고 넘어 가야겠다.

 

국기는 각 나라마다 고유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의 오성홍기는 붉은색 바탕에 황색의 큰 별 하나와 작은 별 4개가 그려져 있으며 큰 별을 상징하는 공산당을 중심으로 노동자, 농민, 도시소자산계급, 민족자산계급 을 상징하는 4개의 작은 별이 에워싸듯 그려져 있다.

 

미국의 성조기는 독립당시의 13개주를 파란색의 13줄로 그려놓고 50개주를 상징하는 50개의 붉은 별로 구성되어져 있다.

 

일본의 일장기는 천황 또는 태양을 상징한다면서 흰 천에 손가락을 깨물어 흐르는 피로 원을 그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가장 잘 만들어진 국기라고 일본인 들이 자랑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주장이고, 나는 우리 태극기가 가장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감히 주장한다.

 

동양철학의 원류인 주나라의 역경에서 천지 만물의 창조 조화를 설명하는 음양 8궤의 심오한 의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청색과 적색으로 구성된 태극무늬와 검정색의 4궤로 되어있다.

 

가로 세로 3과2의 직사각형 중심점에서 지름 1의 원을 그리고 좌상에서 우하로 그은 대각선상에 지름 2분지1의 작은 원 2개를 큰 원 속에 그려 넣고 왼쪽 작은 원의 윗부분 절반과 오른쪽 작은 원의 아래쪽 절반을 제거하면 태극무늬가 만들어지며 윗부분을 적색으로 아랫부분을 청색으로 칠하면 된다.

 

4궤는 검은색의 긴 효와 작은 효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긴 효의 길이는 태극 지름의 2분의1, 폭은 12분의1 로 작은 효의 길이는 48분의23 과 12분의1로 만들어 지며 “건乾” 궤는 긴 효 3개로 “이離”궤는 긴 효 2개와 작은 효 1쌍으로 “감坎”궤는 긴 효 1개와 작은 효 2쌍 으로 “곤坤”궤는 작은 효 3쌍으로 만들어 져 있으며 각 효의 간격은 24분의 1로 한다.

 

각 궤는 국기 전체 직사각형의 대각선상에 궤의 중심선을 위치하여 태극으로부터 지름의 4분의 1의 거리를 띄워 그려 넣는다.

 

“건, 이, 감, 곤”의 궤는 태극의 좌상, 좌하, 우상, 우하, 의 순으로 배치하면 된다. 이렇게 태극기는 정해진 공식에 의해 만들어 지며, 게양 방법 또한 정해져 있다.

 

자세한 게양 방법 등은 인터넷상에 잘 설명되어져 있어 참고하면 될 것이고 정면에서보아 건궤가 좌싱으로 오도록 게양하거나 태극의 붉은색이 위로가게 게양하고 길게 밑으로 게양할때는 건궤가 우상 이궤가 좌상 으로 오도록 게양하면된다.

 

꼭 주의할 것은 주재국인 중국의 오성홍기를 가운데 게양하고 정면에서 보아 오른쪽에 태극기를 왼쪽에 회사기를 게양하는 것이 관례이다.

 

이제는 더 이상 잘못 그려지거나 잘못 게양된 태극기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우리의 자존심은 우리가 지켜야 타국인들도 함께 존중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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