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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타)

나홀로 일본여행...세번째...

작성자채수경|작성시간03.09.13|조회수153 목록 댓글 3
아침 10시정도에 눈이 떠지더군요.... 방학내내 낮과밤을 뒤바꿔서 살았더니 일어나기에는 참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일어나서 외출준비를 하구 아침을 먹구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절을 좋아하는지 묻더군요, 전 종교는 없지만 그래도 교회보다는 절에가는게 맘이 편하거든요. 그래서 나고야시에 있는 절에 가기루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절은 산속 깊이 위치해서 한번 가려면 산행을 해야하는데, 그래서 좀 걱정도 되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요.. 그런데 좀 놀랐습니다. 친구네 집에서 전철역에 간다음 기차를 타고 20분 정도를 갔습니다. 내려서 지하철을 조금 타고 내린뒤 걸었습니다. 친구도 초행길이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도를 같이 보구 가까울것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지도를 보더라도 길도 잘 못찾던 사람인데 7월에 친구와 여름 휴가때 여행을 하며 조수 역할을 하다보니 지금은 지도를 무지 잘 보거든요.ㅋㅋㅋ

5분 정도 걸어가니까 빨간색으로 칠해진 벽에 검은색 기와가 얹어진 건물이 보였습니다. 그곳에도 불상은 있더군요. 우리나라와 다른건 시내 한 가운데에 절이 있다는것.... 우리나라의 절이 시내에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교회만큼이나 활성화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오?아무개라는 이름이 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군요. 빨간색 벽과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 절이었습니다. 계단을 올라 불상앞에 가니 그림이 그려진 나무조각에 소원을 적어 걸어놓는 것이 있었습니다. 물론 공자는 아니었지요... 500엔 이었으니까 아마도 5000원이 조금 넘는 돈이었습니다.

친구가 소원을 빌지 않겠냐구 가족의 건강이나 기타등등을 빌어도 된다더군요, 솔직히 좀 비싸다는 생각에 하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지불한다구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가지 소원을 적어서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꼭 이루어지게 해달라구 친구 말로는 그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하더군요. 효염이 있는지는 두고두고 보아야겠지여.... 준비해간 캠코더로 주변두 찍구 불상의 손에서 물이나오는것두 찍구 친구와 사진도 찍고서 바로 옆에 있는 시장에 갔습니다.

예전에 갔을때도 느꼈던 것인데요. 일본의 재래시장은 정말이지 깔끔해요. 정말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은... 그에 비하면 비위생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의 시장도 그 처럼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면 지금처럼 대형마트에 치여 썰렁하진 않았을것 같아요. 아무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가족들 선물을 사려고 옷가게며 기념품가게를 구경했는데 좀 아쉬운 점이 있더군요. 일본의 전통이 담긴 일본을 기념하고픈걸 사고 싶었는데 찾는건 없더라구요. 결국 그 시장에 있는 옷가게에서 가방을 샀습니다.
얼떨결에 친구가 디피되어있는 옷이 이쁘다길래 들어가자고 했는데, 안에 가니 왜이리 이쁜게 많은지... 저처럼 가방에 욕심 많은 사람은 정말 그냥은 못지나갈겁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가방들이 참 많더라구요, 가게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지하에 있는 규모가 무지 작았어요. 부부가 운영을 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주인 아저씨 스타일 참 멋지더군요. 머리엔 군데군데 눈이 내려있었고, 어깨정도 닿는 머리를 뒤로 묶어 안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전 구경을 하며 친구에게 짧은 영어로 몇마디 했습니다. 친구도 제게 어떤 옷을 대보며 어떠냐구 물었고, 우리의 대화를 듣던 주인 아저씨가 친구에게 일본인이 아니냐구 물었습니다. 친구가 아니라고 하자 중국인이냐고 묻더군요. 저 절대 중국인처럼 안생겼습니다. 암튼 외국인이라 그런지 두분다 친절히 대해주시더군요. 몇마디 영어를 하시며 제게 말을 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 구경을 하다가 옷 뒤에 숨겨져 있던 빨간색 작은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첫눈에 맘에 드는거 있죠. 색상이며 디자인 그리고 가방 내부까지 맘에 들었습니다. 우선 바로 하는것 "가격확인" 무지 비싸더라구요. 거의 10만원에 가까웠으니까요. 토끼눈을 하며 비싸다고 하니까 아저씨 금새 계산기 두드리더니 무려 3천엔을 에누리 해 주시더라구요. 전 열심히 머리속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과연 한국에서 이와 같은걸 사면 얼마나 들까? 그런데 거기에서 사는게 낫겠더라구요.

그래서 그곳에서 가방을 사고 우린 나고야 시내중심부로 나왔습니다. 이를테면 서울의 명동이랄까요. 암튼 넓은 광장에 높은 빌딩 2개가 있었습니다. 나고야 시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크다는 호텔도 보았구요. 친구가 그 호텔을 좋아하거든요. 그곳에서 졸업 파티를 했다면서 편지를 보내준 적이 있었거든요.....건물앞에 마치 고가도로처럼 무언가가 가로지르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었습니다. 우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내려보니 분수라고 해야하나 바닥은 유리로 깔아져 있어서 그 아래로 내가 걸어왔던 광장이 보였습니다. 곳곳에 조형물로 벤취처럼 만들어 놓았구 중앙엔 물이 흐르는 것처럼 만들어 놓았더군요. 밤에 해가 지고난후 연인과 함께 야경을 보며 데이트하기엔 딱이더군요. 낮에 갔을때도 참 연인들 많았습니다. 날도 더운데 손 꽉 붙잡고 거닐더군요.... 좀 부러웠습니다. 누군 이나이에 아직도 혼잔데...

그리고 지하로 내려와 더위를 식히러 스타벅스에가서 냉커피를 마셨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루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본인들 참 자기나라건 안좋아합니다. 맥도날드가 참 인기더라구요...이번에 느낀것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문구센타에 가도 일본 고유의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본 애니매이션 캐릭터 숍에 가지 않고서는 일반 문구센터에서 볼 수 있는건 미국의 애니매이션 캐릭터이거든요. 우리나라도 애니매이션이 발전되지 않아 다른 나라의 것을 많이 접하겠지만....

애견숍에가서 개옷도 보구, 친구가 안내하는대로 어딘가로 갔습니다. 쇼핑몰 같더군요...지나가다 친구 선물도 하나 샀습니다.(이친구는 여름 휴가를 같이 다녀왔구, 일본간다구 용돈도 주었거든요....)50% 가격할인을 하길래....점심은 롯데리아에 가서 버거를 먹었습니다. 맛은 우리나라와 같더라구요...이제 가족들 선물을 사려구 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살만한 것이 없더라구요...그래서 고민고민 하는데 친구가 가족들 선물을 오늘 사는게 다음날 계획에 차질이 없겠다구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부모님것은 잠옷을 샀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잠옷을 잘 입는 나라이어서 그런지 암튼 가격도 저렴하고 예쁜 디자인도 많더라구요. 아부지것은 약간 기모노식으로 샀는데 담날 친구들만나러 가는길에 같은걸 입은 사람도 보았습니다. 언니것은 무얼 살지 고민하는데 갑자기 언니가 cd한장 사오라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말하니깐 친구도 좋은 생각 같다구 해서 다음날 가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동생것은 공항 면세점에서 사기로 했구.....

그리고선 우린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일본에 간다면 흡연자들은 참 편할것 같더군요, 특히 여성 흡연자들.... 일본은 건물내에서는 거의 금연이구요. 건물앞에는 재떨이가 비치되어있어서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남녀노소할것 없이 그 어떤이도 이상하게 바라보거나 간섭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실에서도 마찬가지 이구요....

어둠이 내려있었습니다. 6시 정도였나.... 친구는 건물을 소개해주면서 예쁘다고 하더군요. 두개중 하나는 원형으로된 건물이었구 호텔이었습니다. 졸업파티 얘기도 해주었구요. 다른 하나는 일반 빌딩의 모양이었습니다. 53층으로 지어졋더군요... 우리나라의 63빌딩과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50층에는 63빌딩처럼 전망대가 있어서 남산에서 야경을 보던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다르다면 옥외광고판의 글씨가 다르다는것..... 아! 다른게 또있군요. 한강위의 다리같은 교량은 없었습니다.... 반짝이며 화려한 야경을 보며, 아울러 우뢰맨도 보았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런지...전 초등학교때 영구와 땡칠이와 함께 우뢰맨이 그또래 아이들에겐 무척 인기있는 어린이 영화이었던걸루 기억하거든요. 그 건물의 전망대 층에는 수만은 표정의 우뢰맨이 전시되어 있었구 영화도 영상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그 배경이 잘 안나올거란걸 알면서도 전 친구가 시키는 대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 식물원처럼 생긴곳을 구경했습니다. 16층이었던것 같은데 참 잘 꾸몄더라구요. 꼭 도시안에 있는 밀림이랄까 자연그대로를 옮겨놓은듯한......

일본에서 있는동안 그곳에서 사진을 제일많이 찍은것 같군요......시간을 보니 집에 가야할 시간.. 친구도 피곤해하구 저 역시 피곤했거든요. 전철을 타고 40분정도를 오니 친구 어머니가 마중을 오셨습니다.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카레를 먹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김치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음식이 입에 안맞을까봐 좀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친구 어머니도 신경을 많이 써 주셨구요. 그런데 김치가 없으니깐 느끼한 맛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워낙 아무거나 잘 먹어서 그런지 5일동안 가리는거 없이 어머니께서 해주시는것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끼니때마다 과일을 꼭 주셨는데, 멜론은 참 맛있었습니다. 울 엄마는 잘 안사오시는 과일이라 집에선 먹어볼 기회가 별루 없었는데 참 달고 맛있더라구요... 포도도 맛있었구, 알맹이가 좀 작아서 귀찮았지만... 배도 먹어보았는데 배는 우리나라 배가 더 맛있었습니다. 일본배는 꼭 우리나라 부사에다가 배맛나게끔 만들은것 같았습니다. 좀 푸석푸석한 느낌이랄까... 참 그리구 녹차도 좋았습니다. 예전엔 참 무슨 맛으로 이걸 먹나하며 식당에서 내놓을때마다 목이말라 할 수 없이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그때보다 컸나봅니다. 그곳에 있는동안 입에 달고 살았으니 말이에요. 한국에 와서도 거기서 마셨던 녹차는 지금도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맛나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녹차랑 멜론....
맛있었구요. 새우는 질리도록 먹고 왔습니다. 정말 일본인들 생선 좋아하나봐요... 식사때마다, 어패류를 꼭 먹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벌써 이틀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짧고도 짧았습니다.... 친구집에 살았던 애완견 해피와 미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콜리종이었는데 8년을 살다가 죽었다고 친구가 올 봄에 많이 슬퍼했었거든요....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내일의 스케쥴을 확인했습니다. 내일은 친구가 직접 운전을 해서 100엔 숍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일본식 제품을 살 수도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cd대여점에도 가서 언니가 사고 싶어하는 가수의 cd를 대여해서 복사해준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무척 좋아할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둘째날도 지났구.... 내일은 또 다른 남자애를 만나 술도 마시구 카라오케에 간다고 했는데,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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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만물의주방장 | 작성시간 03.09.13 헤헤....일본수박 한번 먹어보고 싶다...중국수박은 진짜 아니올시다거든요.....일본수박이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쩝ㅡㅡ
  • 작성자채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09.16 저도 수박은 시장에서 쪼개어 파는것만 보았지 직접 먹어보지는 못해서....... 담에 가게 되면 꼭 먹어보고 오겠습니다... ㅋㅋㅋ
  • 작성자만물의주방장 | 작성시간 03.09.16 ㅋㅋ중국수박보다는 맛있겠죠?중국수박은 물이 없어서 무지하게 푸석거려욤....대접받은거라 억지로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죽는줄 알았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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