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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광화문 복원의 잘못과 숭례문 복원의 우려1

작성자namu2|작성시간12.01.09|조회수402 목록 댓글 0

 

 

중국의 옛 궁궐과 한국의 옛 궁궐과 일본의 옛 궁궐, 그 차이를 흔히 처마 끝 선의 차이로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궁궐만이 아니고 사가(私家)와 사찰(寺刹) 건축(建築)에도 영향을 주었다.

 

중국 궁궐의 처마 끝 선은 황제의 위세를 나타내는 듯, 양 끝이 급하게 휘어져 올라간다. 그리고, 우리 한국 궁궐의 처마 끝 선은 한 번의 컴퍼스로 돌린 것처럼 정 원()의 일부에 가깝다. 그리고, 일본 궁궐의 처마 끝 선은 중간 지점에서 수평적으로 가다가 양 끝에서 살짝 올라간다. 물론, 건물의 형태와 종류에 따라서 다양하지만, 이것이 동북 아시아 3 개 국의 옛 궁궐의 기본 특징이자 차이이다.

 

국 내. 외의 많은 지성인들이 우리의 전통 건축의 처마 끝 선을우아한 아름다움이라 평했고, 본인 또한 그러한 평에 동감한다. 그리고, 이에, 중국과 구별 되는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 그리고, 문화 예술의 차이를 말할 수는 있으나, 우수함과 열등함을 쉽게 말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그리고, 나는 팔아 안으로 굽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이 중국이나 일본의 것보다 우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미인도 굳이 등위를 가리자면 순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모든 문화-예술은 지구촌 인류 공동의 것이다.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과 그 대원군이 지으신 원래의 광화문]

 

우리 민족의 조선 시대 건축의 처마선의 느낌을 또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그것은, 교만도 굴함도 아닌 평안(平安)이다. 그 곡선이 조금만 드세도 교만이 되고, 조금만 처져도 굴함이 될 것 같은, 그 중간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니다. 핀 꽃도 피지 않은 봉오리도 아니다. 필 듯 말 듯, 웃을 듯 말 듯 한 그 중간이다. 그리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고즈넉한 정감(靜感)이다.

 

, 그런데, 지금 복원된 광화문은 피어버린 꽃이 되었고, 움직이는 동감(動感)이 되었다. 그리고, 중국 궁궐의 위세적인 느낌과 큰 차이가 없는 그 아류(蛾類)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지붕과 처마는 기본적으로 건물 전체를 비 바람과 햇볕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인데, 그 기능적인 느낌을 능가하는 장식적인 느낌은 중국의 것이 되었다.

 

[뒤에 보이는 북악산의 크기를 기준으로 촬영 거리가 비슷한 사진을 골랐음]

 

광화문에 있어서, 흑백 사진으로 볼 수 있는 100년 전의 것과 비교한, 현재 복원 완료된 것의 형태적 차이를 두 가지만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귀마루(=추녀마루; 용마루의 양 끝에서 지붕의 네모진 4귀퉁이로 경사져 내려간 마루)의 경사 각도가 더 완만해졌다. , 수평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이것은, 추녀가 더 들어올려졌다는 뜻이며, 처마 끝 선의 굴곡이 더 급해졌다는 뜻이다.

 

둘째, 용마루 길이와 귀마루 길이를 비교하면, 용마루 길이가 짧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물건이든 양 끝을 위로 제치면 상대적으로 위 쪽 변이 짧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용마루 길이와 귀마루 각도가 달라졌으면, 지붕 면의 각도와 모양도 달라진 것이다. 그리고, 처마 끝 선의 아름다움이란, 지붕 면의 아름다움이 받혀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원래의 광화문은, 하늘에서 보던 땅에서 보던, 전체를 보던 부분을 보던, 어느 각도에서 보던 균형된 비례감과 자연적 안정감을 주지만, 현재 새로 복원된 것은, 가까이서 처마를 올려다 보았을 때, 날렵하고 힘차고 화려한 느낌을 주지만, 위에서 지붕을 내려다 보았을 때는 가벼운 느낌을 준다. 이것은 올바른 복원 개념이 아니고, 완전한 디자인도 아니다.

 

[1929. 광화문을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 옆으로 옮기고 하단에 처마를 덧대었음]

 

개인이나 국가나 전체적인 균형 감을 잃고 당장의 겉치레를 앞세우고, 교만하고 드센고 화려한 것을 추구하면 뒤로는 손해를 보게 되고, 끝이 안 좋게 되어 있다. 우리의 옛 궁궐의 형태와 미감(美感)은 그러한 사상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경복궁의 그 자리는 우리 민족의 겸허함과 진실과 실질을 원하는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자리이다.

 

과거 역사로부터, 경복궁의 자리에 권위를 세우는 권력은 모두, 그 이후 십여 년 내에 종말을 맞았다. , 조선 시대의 고종과 대원군이 경복궁을 복원하고 그랬고, 일제가 우람하고 미려한 총독부 건물을 완공하고 그랬다. 김영삼 정권이, 일제의 허물인 그 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것도 그 중요한 역사의 진실과 실질을 덮고 권위를 세운 것이었으며, 그리고 아이엠에프 사태를 맞았다. 이 모두가 알맹이 정신을 속이고, 파멸의 껍데기를 선택한 것이었으니, 그것이 곧 반면교사(反面敎師)이다.

 

 

우리 조선 시대 기와집은 수직적인 기둥과 수평적인 보와 경사의 서까래, 등으로 되어 있는데, 보는 수직적인 하중에 견디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세월의 무게에 눌려 조금씩 아래로 처지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추녀와 서까래의 경사가 좀 더 수평적으로 되고 또한 좀 더 외벽 밖으로 나왔다면, 그것은 그만큼 내구성이 약해졌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대에 들어와 지어진 사찰 등, 우리의 전통 기와집이 지은 지 30년도 못 되어 추녀 밑에 쇠 지팡이를 받치는 수모를 겪게 된다.

 

지금, 복원 완료된 광화문의 잘 못 된 점을 지적(指摘)하지 않는다면, 현재 복원 중 인 숭례문도 잘 못 될 수 있다. 온 국민의 관심과 힘이 투여되는 문화재 복원 공사가 잘 못 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중국 및 일본과 비교되는 우리민족의 주체적인 역사 문화 미술의 우수성과 그 정신이 또 하나 더 훼손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 복원 중인 숭례문은 그 예의(禮意)의 뜻만큼 본래의 처마 선의 겸허하고 정적(靜的)이고, 고즈넉한 우아함이 더욱 중요하다.

 

미 오래 전부터 우리의 전통 한옥 및 궁궐의 "처마선의 우아한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관광 안내원이 관광 객들에게 기본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만약에 현재 복원된 광화문 앞에 서서 그런 설명을 하게 된다면, 듣는 관광 객 입장은 감동의 느낌으로 이해할 수 없으니, 다만, 아리송! 해지게 될 뿐이다.

 

나는 국수주의자(國粹主儀者)가 아니다. 나는 김영삼 정부 때에 경복궁 안에 있던 ‘일제의 조선 총독부 건물'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 했었던 극소수자이다. 그러나, 지금 그 건물의 자리는 빈 마당이 되었고, 그 뒤쪽에 흥례문이 하나 생겼을 뿐이다. 

 ‘역사, 문화, 예술’이 ‘중요한 관광 자원’ 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인류 공동의 정신적 가치라는 사실을 반증(反證)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화예술사(文化藝術史)에 있어서, 다른 것과 유사한 유물이나 예술품은, 존재 가치가 없거나, 약하다.

 

   그리고, 광화문보다 조금 먼저 복원된 광화문 안쪽에 있는 흥례문은 그 안쪽의 근정문과 본래는 쌍둥이인데, 지금은 아니다. 이것 역시 문화재 복원 개념을 위배했다.

   프랑스 등, 서구 유럽의 문화재 및 예술품 복원에 있어서, 그들은 작은 상처와 색깔의 오래 된 느낌까지 원래의 것과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똑 같이 복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의 것은 복원(復原)이 아니라 개작(改作)이다.  

 

[북악산이 보이고 마당에 개울의 다리 난간이 없음으로, 100년 전의 흥례문]

[새로 복원된 흥례문, / 원래의 근정문, / 중간 지점에서 양 쪽을 번갈아 찍은~]

[이것은 매우 중요한 비교임. 광화문도 이 흥례문과 같은 형식으로 된 것임.]

 

수 년 전에 불 타버린 숭례문은 500살이 넘은 것이었다. 어떻게, 목재로 된 건축물이 그렇게 오랜, 수 많은 전란의 세월을 견뎌 낼 수 있었을까? 그것은, 사랑과 진실과 평화에의 영원을 꿈꾸는 불멸의 마음이 배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원래의 숭례문이 지금 이 시대를 탈 없이 견디었었다면, 천 년 만 년을 더, 영원히 견디었을 수 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별이 영원히 아름다운 이유는 세상에의 거짓된 것은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광화문을 빨리 '수정 보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국보급 고() 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켜, '무형문화재-대목장' 이라, 칭할 것이다. 그들은 국가의 보물이니만큼, 존경하고 보호해야 하다. 그리고, 문화재 복원에 있어서 만큼은 그들이 최고의 권위자이며 최고의 책임자이다. 따라서, 누구도 그 분들의 권위를 침해할 수 없다. 그러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복원이란, 본래의 것과 최대한 같아야 한다.

 

 

2011-10-10

; 오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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