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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글쓰기

진채법을 바탕으로 한 작품 전시.

작성자eddie|작성시간26.06.05|조회수11 목록 댓글 0

규방자수를 놓는 친한 언니의 "너는 할 수 있다"라는 꾀임에 빠져 전통자수와 매듭 공예를 배운 적이 있다.

나는 전형적인 왼손잡이다. 그 말은 오른손 잡이들과는 반대 방향이 익숙하고, 바느질도 왼손, 가위질도 왼손이라 선생님이

말하는 방향으로는 절대  바늘질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더구나 동양 자수는 서양 자수와 달라 섬세하고 꼼꼼하게 수를 놓아야

하는데 나는 내가 이해를 못하면 내 손가락이 전부 '엄지손가락'이 되버리는 꽝손이라 쪽가위로 틀린 부분의 실을 뜯어내다 천에

구멍을 내기 일쑤였다.

그래서 수업 받은지 삼일만에 나는 때려 죽여도 도저히 더는 못 하겠소, 뒤로 누워 버렸다.

비단 위에 석채를 사용하는 전통 채색 기법인 진채법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의 전시가 있다 길래 들어가 보니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가봐도 좋을 듯 하다. 오리지널 방식의 전통적인 기법을 오롯이 따른 작품들은 아니지만 작가들이 현대적인 감각과

해석으로 전통적 문양과 색채를 가미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 직접 가서 보지는 못 하지만 소개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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