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고래 생태체험관에 살고있는 고장수가 9번째 생일을 맞는 다는 기사를 봤다.
고장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살아있는 수족관 출생인 고래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큰돌고래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의 돌고래는 박물관 자체 전시라기 보다, 인근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만나는 큰돌고래를 뜻하는데
고창수는 현재 어미 꽃분과 다른 암컷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아주 아주 오래전 미국 영화 '프리 윌리'가 있었다.
하도 오래전에 본 영화라 줄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고 포스터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범고래가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르는 장면만 기억한다. 영화의 내용이 한 소년이 수족관의 범고래 윌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프리 윌리'라는 제목이 "Free Willy"인 걸 보면 아마 내 기억이 맞지 않나 싶다.
프리 윌리는 '케이크'라는 이름의 범고래가 맡았는데 이 영화 상영후 실제 1998년 아이슬란드 바다로 방생되었단다.
수족관에 있는 고래들 대부분은 바다에서 강제로 포획되어 들어온 것이라 알고 있다.
자연에서 태어나 수족관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1. 포획 : 일본 다이지,러시아 등에서 가두리로 고래 무리를 막아 잡고 체포.
2. 순치. : 좁은 가두리에서 수일~몇 주 동안 굶기며,살아있는 먹이에서 죽은 먹이로 강제로 적응.
3. 판매. : 순치 과정을 거친 고래를 각 나라 전시시설로 팔려나감.
4. 반입 : 보통 3~5세 정도에 수족관에 반입.
이렇다.
대부분 포획개체, 자연에서 태어난 개체가 수족관으로 들어오면 포획된 고래는 10년도 살지 못하고 죽는다.
자연상태에서 수명은 20~30년인데 말이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수족관 고래 신규 수입과 보유 전면 금지, 고래 체험도
제한하고 있다.
수족관 고래를 바다로 방생한 사례는 2013~2017년 제주 바다로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돌려보낸 게 유일한데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있던 제돌이이다.하지만 아직 국내 수족관에 갇혀 있는 고래 약 16~22마리는 아직 방생되지 않았다.
방생이 어려운 것은 일본 다이지/러시아 출신 고래는 서식지가 달라 생존이 위험하고, 수족관 적응기간이 길어지면 자연
적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환경주의자도 아니고 이따금 그린피스(Greenpeace)같은 국제환경보호단체의 행동에 눈쌀을 찌푸리기까지 하는
무례한이다.하지만 나는 비폭력직접활동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환경파괴 현장을 증언하고,연구와 조사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그린피스" 활동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이다. 때때로 보여지는 '그리피스' 과격한 대처와 자신들의 주장을 밀어
부치는 방식이 싫을 뿐이다.만약 "그린피스"같은 단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가 사는 지구가 어떤 상황에 처할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족관 고래에 대한 처우나 개선에 관해 우리나라의 환경단체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방생되지 않은 수족관 고래에 대해 환경단체는 고래방류, 행양포유류법 제정, 혼획 저감장치 부착
의무화, 그리고 3년마다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다가, 바다에서 제 수명을 다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생태파괴적인 행동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고 내일 당장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태어난 것이 아닌 수족관 돌고래는 수족관에서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포획되어 바다를 떠나 수족관에 갖힌 고래는 바다로 돌려보내지는 것이 맞지만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는
반대로 자연방사했을 때 바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포획된 고래처럼 페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지막 보루는 바다라고 생각한다.
바다환경을 보호해야 하고 또한 바다 생물들 역시 보호받아야 한다.
"프리 윌리"의 마지막 장면처럼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고, 자신의 삶을 그 자신이 선택하며 자연에서 살아가는 아름답고
영리한 이 바다 생명체를 오랫 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족관에 갖혀버린 고래가 아닌 자연의 바다에서.
**인터넷 기사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