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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글쓰기

"도깨비" 와 "축옥"의 데칼코마니 같은 대사.

작성자eddie|작성시간26.06.13|조회수9 목록 댓글 0

중드 "축옥"을 보면서 "도깨비"를 떠올렸었다.

 

기억력이 좋아(?) 10년 전 보았던 드라마의 장면들을 오늘 본 것처럼 떠올릴수 있는데 "축옥" 여주인공 장옥이

언정을 보면서 읊는 대사가 "도깨비"의 한 장면과 무척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의 문을 통해 캐나다로 향하는 김신을 따라 엉겹결에 캐나다까지 함께 간 지은탁이 노란색 횡단보도를

뛰어다니고, 분수 주위를 아이처럼 뛰어 다닐 때, 주변 의자에 앉아 지켜보던 김신의 시집 속 단풍잎이 한 장

떨어지며 보여지던 시가 있었다.

나는 슈퍼 컴퓨터가 아닌고로 10년 넘은 드라마에 잠깐 비친 긴 시를 지금까지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축옥" 의 장옥이 떠올린 마음속 생각이 그 때 그 시의 느낌과 비슷하다고만 떠올릴 수 있었다. 

 

"도깨비"의 김신이 해맑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던 은탁을 홀린 듯 바라보는

모습과 "축옥"의 장옥이 동네 사람들을 위해 신년소원부를 써주는 언정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언정을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우연히 마주친 시선으로 무슨 일인지를 묻는 언정에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저 환하게

웃어보이던 모습이 서로 닮아 있었다. 

 

사랑은 사람들의 오해처럼 자기가 오고 있는 발소리를 내며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때로 '나 너에게 가고있어' 라고 요란하게 발소리를 내며 오기도 하겠지만 나는 '이것이 사랑이구나' 불현듯 깨닫게

되는 순간이 더 좋다. 간혹 찐고구마 백개를 먹은 듯한 목메임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다.

 

시간차가 있고 드라마의 배경과 장소가 다르지만 주인공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깨닫는 순간에 대한 묘사가 너무 

닮아서 "축옥"을 보면서  달랑 마지막 한 줄만 기억나는 시를 떠올렸다.

"첫 사랑이었다." 

 

**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에 보였던 시집의 시 **

** 중국 드라마 "축옥"에서 여주인공 장옥이 언정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장면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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