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망기(鷗鷺忘機)는 '갈매기(鷗)와 해오라기(鷺)가 아무런 속임이나 기교, 사심(機)을 잊고(忘) 평화롭게 논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갈매기
해오라기
즉, 자연 속에서 속세의 복잡한 일과 욕심을 모두 잊고 편안하게 지내는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어원과 유래
이 고사는 중국의 고전 《열자(列子)》 황제편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한 남자가 평소 갈매기를 매우 좋아하여, 매일 바닷가에 나가 갈매기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습니다.
하루는 남자의 아버지가 "갈매기들이 너를 아주 좋아하니 몇 마리 잡아다 주면 좋겠구나"라고 부탁했습니다.
다음 날 남자가 갈매기를 잡으려는 마음(기심·機心)을 품고 바닷가로 나가자, 갈매기들은 남자의 낌새를 눈치채고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려 다시는 내려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기심(機心: 해치려는 마음이나 얕은 꾀)'을 품지 않아야 자연과 온전히 교감할 수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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