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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atorik
Chronicle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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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4)
엔디미온은 2층 창 너머로, 도망치는 데이런의 뒷모습을 무력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엔디미온 : "...."
엔디미온 : "... 뺏겼...다..."
엔디미온 : 한숨을 포옥 쉽니다
엔디미온의 패배의 분함과 수치를 곱씹고 있을 무렵. 전투의 소란 덕분인지,
그동안 쌓여있던 피로로 쓰러져 있던 셀린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옆방에서 걸어나옵니다.
엔디미온 : "... 몸은 괜찮으십니까?"
엔디미온 : 셀린에게 묻습니다
가뜩이나 엉망이었던 로그 하우스는 데이런과 엔디미온의 전투 덕분에 전장처럼 초토화되어 있습니다.
Selin : 약간 둘러보다가 묻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꼴입니까?"
엔디미온 : "자객이 들어왔었습니다."
Selin : "공주님은? 아피리스는? 비스콘티 백은?"
엔디미온 : "공주님과 비스콘티 백작은"
엔디미온 : "몸을 피하셨고."
엔디미온 : "아피리스 영애는.............."
엔디미온 : "제 불찰로 길드하우스에 계십니다."
엔디미온 : "면목없습니다."
엔디미온 : 고개를 숙입니다.
Selin : 길드하우스라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길드 하우스란, 본디 길드 건물 자체를 말하지만. 이곳 데블즈쓰롯에서의 길드하우스라고 하면 크게 두개가 떠오릅니다.
블러디언의 건물과 쉐도우본의 건물의.
엔디미온 : "비스콘티백작님을 믿고 동행하였으나..."
엔디미온 : "공주님의 경호를 이유로 혼자 사라지셔버렸기에."
Selin : "엔디미온!"
엔디미온 : "...네."
Selin : "공주의 기사라는 자가 그렇게 허술한가?"
엔디미온 : "...."
Selin : "더군다나 의회파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사람이라면 혹시라도 경계를 늦춰선 안되거늘."
Selin : "그래, 그리고... 어떻게 됐지?"
Selin : "블러디언이야, 쉐도우본이야?"
Selin : 당장이라도 죽일 것 같습니다.
엔디미온 : "쉐도우 본. 입니다."
Selin : "그래.. 쉐도우본. 그래서 공주님이 어디 가 계신지는 전혀 모르고?"
Selin : "아피리스는 왜 쉐도우본 따위에 가 있는 건데!"
엔디미온 : "협상 기한을 하루 미루는것을 댓가로 하루동안 길드하우스에 계시기로 했습니다."
Selin : "협상...?"
엔디미온 : "...네.."
엔디미온 : 죽고싶은 표정으로 말합니다
Selin : "불법 조직과 협상이라니... 얘기나 일단 들어보자..."
Selin : 간신히 끓어오르는 화를 누릅니다.
엔디미온 : "... 비스콘티 백께서 도둑길드와의 협력을 주선하셨고. 공주님께서 그를 승낙하셨습니다."
엔디미온 : "그후 아피리스 영애와 저 그리고 비스콘티 백이 도둑길드로 향했고."
엔디미온 : "비스콘티백이 공주님의 경호를 이유로 먼저 가셨습니다."
Selin : "그 꼴을 다 보고 있었단 말야?"
엔디미온 : "..."
Selin : "아피리스는 아직 애야..."
엔디미온 : "네."
Selin : "세상 물정이라곤 하나도 모르는 애를 쉐도우본 따위에 두고 오다니.."
Selin : "비스콘티 백... 다시 봤어. 생각보다 인간 이하로군."
엔디미온 : "제 불찰입니다."
엔디미온 : 고개를 숙입니다.
Selin : "일단 공주님을 찾자. 에녹 남작님도 같이 가셨나?"
엔디미온 : "네."
엔디미온 : "에녹남작은 1층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엔디미온 : "아마 같이 대피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Selin : "더이상 비스콘티 따위에게 공주님을 맡겨둘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럼 어디?"
엔디미온 : 공주를 데려갔을만한 장소를 생각합니다
엔디미온은 낯선 지역에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으나, 셀린은 어제 이곳 외에도 만약의 경우를 위해 알아보았던 8번가 골목의 또다른 로그하우스를 떠올립니다.
Selin : "8번가 골목에 또다른 로그하우스가 있을 것이다."
Selin : "얼른 그쪽으로 가보자."
엔디미온 : "네."
Selin : 지팡이를 들고 앞장섭니다
엔디미온 : 뒤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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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가의 로그하우스 지하 1층.
셀린과 엔디미온은 이곳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엘리시아 공주와 에녹 남작, 제네프를 발견합니다.
엔디미온 : "공주님!"
엔디미온 : 엘리시아 공주에게 달려갑니다
엔디미온 :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엔디미온 : "소신의 미력함을 처벌하여 주시길.."
Selin : "무사하셨습니까?!"
Selin : 공주님에게 급히 갑니다.
Selin : "옥체를 보전하게 하지 못한 저의 미력함에 대한 처벌을 구합니다."
Selin : 공주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엘리시아는 겁에 질린 모습이지만, 몇 군데 긁힌 것을 제외하면 크게 다친 곳은 없어보입니다.
그녀는 난입한 괴한의 공격에 정신적인 충격을 많이 받았는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엔디미온 : 공주를 진정시킵니다.
Selin : "에녹 남작님... 어떻게 된 일이죠?"
Selin : 지금 평온을 잃기 직전의 상태입니다.
에녹 남작 "그...그게..."
에녹 남작 역시 매우 당황해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는 잠시 후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입을 엽니다.
에녹 "공주님을 노린 괴한이 난입해서 숙소를 공격했습니다.
그 때 저는 다른 방에 있었지만, 비스콘티 백 덕분에 모두 무사할 수 있었죠."
Selin : "후..."
에녹 "그런데 제 딸은 어디에 있습니까? 건물 밖은 아직 위험할텐데..."
Selin : "그래요."
엔디미온 : "...."
Selin : "일단 괴한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Selin : "조금만 먼저 여쭈어도 될까요?"
에녹은 그를 직접 보지 못해, 제네프가 대신 그의 얼굴 형태를 설명합니다. 갈색의 덥수룩한 머리카락과 각진 턱의 용병 느낌의 남자라고 합니다.
엔디미온 : "갈색 더벅머리를 하고 검은 눈과 갈색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방패와 롱소드를 사용했습니다."
엔디미온 : "스케일 메일을 착용하고 있었고."
엔디미온 : "사용하던 방패에서 일순적으로 빛을 내뿜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Selin : 아는 얼굴이었을까 설명을 들으면서 기억을 조합해봅니다.
Selin : 어떤 유명인인지도 같이 판별해봅니다.
유명 인사 중에는 떠오르는 인물이 없지만, 엿새 전 의회당 폭발 사건 때 펠로시알 공작 옆에 있던 남자가
그와 비슷한 얼굴이었음을 기억해냅니다.
Selin : "그 사람이었나..."
Selin : "의회 재상을 호위하던 것 같았는데, 그럼 재상 중 하나가 보낸 건가?"
엔디미온 : "펠로시알 공작이 직접나섰다기 보다는 그 측근중 한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elin : "좋습니다. 남작님..."
Selin : "딸의 행방에 대해서는, 제네프 그라이어스 비스콘티 백작님의 진술을 듣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Selin : 대꾸도 안하고 차갑게 제네프를 쏘아보면서 말합니다.
제네프 "에녹 남작의 설명대로요."
그는 공주의 긁힌 팔에 꺠끗한 붕대를 감으며 간단히 대꾸합니다.
Selin : "남작님께서 아피리스의 행방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제네프는 붕대를 다 감은 후에야 허리를 펴며 셀린을 바라봅니다.
제네프 "그 쪽의 기사가 설명하지 않았소?"
엔디미온 : "..."
Selin : "한 명에게 듣는 것보단 다른 당사자에게 듣는 것도 구체적이지 않겠습니까, 비스콘티 백?"
제네프 "좋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야."
제네프는 지금까지의 경황을 요약해서 설명합니다.
그는 지난 밤의 전투로 쉘에서의 활동을 도와줄 귀족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기에, 공주와 자신들을 도와 줄 새로운 세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Selin : "백만번 옳은 말이라 합시다."
Selin : "그래서 사람을 담보로 두고 옵니까? 그것도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을?"
그리고 공주의 허락에 따라, 데블즈쓰롯에 세력을 두고 있는 도적들을 끌어들이기로
했고. 그로 인해 교섭하러 엔디미온과 아피리스가 갔다는 이야기도 덧붙입니다.
Selin : "공주님..."
Selin :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것입니다."
제네프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한숨을 내쉰 후 말합니다.
제네프 "협상이 어려웠나보군. 젊은 기사. 그런데 그렇다고 내가 레이디 에녹을 두고 온 것처럼 이야기 하다니. 기사의 정당함이 모자란 것 아닌가?"
엔디미온 : "...저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제네프 "그런데 왜 노스루잔드 경이 나를 이리 적대하는 건지 모르겠군. 저 쪽은 내가 그녀를 인질로 그곳에 두고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나본데."
엔디미온 : "제가 비스콘티 백에게 묻고 싶은것은."
엔디미온 : "왜 그자리에 저와 아피리스 영애를 남겨두셨냐는것입니다."
Selin : "일단, 모두가 이동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엔디미온 : "..."
제네프 "그럼 하나 묻지. 내가 자네들에게 그 쪽을 맡겨두지 않았더라면. 공주님은 어떻게 되셨을 것 같나?"
엔디미온 : 셀린의 말에 입을 다뭅니다.
Selin : "비스콘티 백께서는 가급적이면 다른 길을 모색해보시는 쪽을 따르시고."
Selin : "인원을 항상 분리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Selin : "저는 공주님의 이러한 결정을 번복하고 아피리스를 구해내야 할 의무가 있기에, 더 이상은 고려할 대상이 못 됩니다."
제네프 "타당한 말씀이나 효율을 생각하자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소. 일단 기사에게 그곳에서의 협상 결과를 들어봐야 할 것 같군."
Selin : "엔디미온, 공주님을 수행하라. 과오를 씻을 기회라고 생각하라."
엔디미온 : "알겠습니다."
Selin : 평소답지 않게 끊고 명령합니다.
제네프 "이동 전에 들어보지. 레이디 애녹은 어떻게 되었소?"
Selin : "에녹 남작님도 저를 따라와 주셨으면 합니다. 부모로서 딸의 안위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제네프 "그리고 기사가 들고 다니던 검도 사라졌군."
Selin : "그 결과는 지금 보여드리기로 하고.. 검은?"
Selin : 급한 대로 잠시 망설이다가 자기 지팡이를 엔디미온에게 건네줍니다. "이유는 나중에 절차를 통해 듣지."
엔디미온 : "...알겠습니다."
엔디미온 : 변명하지 않고 그대로 고개를 숙입니다.
제네프 "잠깐, 노스루잔드 경. 이 인원을 모두 데리고 이동하는 행동을 옳지 않은 것 같은데. 굳이 그런 곳으로 공주님을 모시려는 이유가 뭐요?"
Selin : "적어도 한 배를 탄 사람의 손목을 쳐내는 분께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Selin : "혹시나 했지만 다시 봤습니다. 비스콘티 백."
Selin : "비스콘티 백을 제외하고, 모두 쉐도우본으로 이동합니다. 가자 엔디미온."
Selin : 밖으로 나섭니다.
엔디미온 : "네."
제네프 "어리석은 이상론이군.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서 공주님을 밖으로 모시는 것이 얼마나 눈에 띄는 행동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요?"
제네프는 공주를 움직일 것 없다는 투로 손으로 그녀를 막으며 말합니다.
제네프 "무엇보다 공주님께서는 지금 조금 전의 괴한으로 인해 많은 충격을 받으셨소. 공주님을 지키겠다는 자들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곳으로 그런 공주님을 모시겠나는 말이오?"
Selin : 대답 대신 매직 미사일을 캐스팅해 제네프의 눈 앞에 들이대고 말합니다.
Selin : "당신의 정체성부터 정확히 하는 게 좋을 거야. 신뢰가 위기에선 가장 중요하거든."
제네프는 조금더 겁먹지 않은 태도로 말합니다.
제네프 "그 전에 나는 당신의 정체부터 알고 싶군. 과연 공주님의 신하가 이런 곳에서 그런 경솔한 행동을 하는 것이 옳단 말인가?!"
엔디미온 : "두분 모두 공주님 앞에서 좋지 않은 행동인것 같습니다만.."
엔디미온 : "어제의 자객의 습격도 있고. 제네프 백은 비 전투원입니다."
엔디미온 : "전투원인 저와 셀린님이 모신다고해도 이상은 없습니다."
Selin : "알았다."
Selin : 매직 미사일을 거둡니다.
제네프는 한참 동안 셀린을 차갑게 쏘아보다가 공주를 향해 예를 표하며 말합니다.
제네프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노스루잔드 경의 불충한 발언에 그만..."
제네프 "마지막 결정은 공주 폐하께 맡기도록 하죠."
Selin : "엔디미온, 공주님을 모시고 지금 당장 뛰어나가!"
Selin : "더 이상 감언이설에 맡겨둘 수 없다."
엔디미온 : 셀린이 시키는대로 공주님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갑니다
Selin : 에녹 남작의 손을 이끌고 밖으로 나갑니다.
제네프는 홀로 로그하우스의 지하에 남아 섭니다.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달라나가는 셀린의 뒷모습을 노려봅니다.
엘리시아와 에녹 남작은 여러분의 손에 이끌려 지저분한 데블즈쓰롯의 거리로 나옵니다.
그러나 로그하우스를 나온 공주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담장 벽에 구토를 하고 있는 취객, 별 것 아닌 일에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함 소리
이런 것을 보고 들을 때마다 엘리시아 공주는 불안해하며 움찍거립니다.
Selin : 웃옷을 벗어
Selin : 공주에게 덮어준 채로 말합니다. "죄송합니다..."
엔디미온 : "...."
Selin : "... 남작님.."
Selin : "이 모든 상황도 공주님이 다스리셔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시기가 힘드신 것 같습니다.."
Selin : "영애를 되찾은 뒤 저에 대한 죄를 묻는 절차를 간소하게라도 진행해 주십시오."
에녹 "노스루잔드 자작. 내 딸의 일에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에녹 "공주님의 신하된 입장으로서는 나도 비스콘티 백의 의견에 동의하고 싶다네."
엔디미온 : ".... 여기에서 더 군주된자에게 악을 강요하시겠다는 겁니까."
Selin : "예.. 그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대강은 알고 있습니다."
Selin : "다만, 군주되는 이가 신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상황을 용인하게 되면..."
Selin : "그 백성을 버리는 것도 아무렇지 않을 것이요, 우리의 힘이 될 이가 점점 줄어들고 말
것입니다."
엔디미온 : "..."
엔디미온 : "원인은 비스콘티백에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엔디미온 : "결과는 저에게 있습니다."
Selin : "일단은 가면서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한 명이라도 줄어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엔디미온 : "아피리스 영애를 길드에 놓고온것은 어디까지나 저."
엔디미온 : "처벌을 받겠습니다."
Selin : "그러면 너는 왜 아피리스를 두고 왔는가? 아까 말했듯 협상 때문에?"
엔디미온 : "네."
엔디미온 : 짧게 끊습니다.
Selin : "... 정말 기사로서 해선 안될 짓을 해버렸군."
엔디미온 : "..."
엔디미온 : 침묵합니다
Selin : "할말이 없다..."
에녹 "엔디미온 군. 노스루잔드 자작. 그만들 하시게. 지금 이 상황에서는 한 명의 동료가 절실하지 않은가."
엔디미온 : "면목없습니다."
Selin : "예.."
Selin : "제가 오늘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Selin : "어서 갑시다.."
Selin : 발길을 재촉합니다.
에녹 "비스콘티 백에 관해서도 그러네. 그도 어떤 형태건 우릴 도우려 했던 것이고...물론 노스루잔드 자작이나 엔디미온 군의 말대로 그의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 방법이지만...그런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하네."
에녹 "그의 말대로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공주님을 이런 위험한 거리를 지나 안내한다는 것은..."
Selin :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엔디미온 : "저번 자객은 결코 약하지 않았습니다."
엔디미온 : "다시 습격해온다면."
엔디미온 : "저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Selin : "이미 영애는 담보로 잡혀 있고, 그것을 용인한 것은 비스콘티 백입니다."
에녹 "노스루잔드 자작에겐 싫은 결정이겠지만. 공주님은 비스콘티 백에게 맡기고 셋이서 그리 가도록 하세."
Selin : "자객도 그정도라... 결정적으로 비스콘티 백을 신용할 수가 없습니다."
엔디미온 : "... 비스콘티공은 비 전투원이고. 본인께서도 인정하셨습니다만."
에녹 "그럴지도 모르네, 그러나 엔디미온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들도 결코 우리에게 협조적인 태도는 아니었고...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곳에 공주님을 데려갔다는 것은 신하로서..."
엔디미온 : "... 무슨일이 생기면 그때는 제가 기필코 공주님을 지키겠습니다."
Selin : "좋습니다. 이 한가지만 확실하다면 남작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에녹 "말씀하시게."
Selin : "비스콘티 백을 믿을 만한 담보가 필요합니다."
Selin : "아까 비스콘티 백에게 말한 것처럼, 그를 맘놓고 믿고 공주님을 맡길 만한 신뢰의 기반이 필요합니다."
Selin :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절대적 신뢰를 보내어 뒤를 맡기기엔 항상 불안정하고, 다른 여지를 남겨 왔기에 그만큼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에녹 "내가 너무 사람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도 우릴 돕는 과정에서 재상들에게 역적으로 낙인 찍힌 몸이 아닌가. 그런 그를 더욱 궁지를 모는 것은..."
Selin : "이 상태에서 역적을 모두 팔아넘기면 모든 죄를 사하는 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Selin : "의회의 5재상의 입장에서 말이지요. 오리엔트 너머의 고전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되곤 하는 기록이지요."
에녹 "으음 그래, 일리가 있군. 그럼 어서 말씀해 보시게."
Selin : "우리는 그와 5재상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아는 바 없습니다."
Selin : "이러한 상황에선 최대한 보수적으로, 안전만을 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에녹 "그렇군...내 생각이 짧았네. 미안하군."
Selin : "일단 따님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Selin :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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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미온이 안내한 곳은 거리의 다른 곳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치안 상태가 좋은 주점 앞이었습니다.
엔디미온 : 주점으로 들어가기전에 디텍트 이블을 사용합니다
주점 건물 안은 강한 악의 기운이 뭉쳐져 있습니다.
Selin : "여기가 맞나?"
엔디미온 : "... 말그대로 악의 소굴입니다."
엔디미온 : "네."
엔디미온 : 미간을 찌푸리며 말합니다
Selin : "대접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야. 아무리 궁해도 불법과는 협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Selin : "들어가자."
엔디미온 :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Selin : 공주를 잘 가리면서 따라 들어갑니다.
조금 전 봤던 것과 큰 차이가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 질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과 술이 올라간 테이블 앞에 앉아있는 아피리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Selin : "아피리스!"
Apiris : 음식이나 술에는 손을 댈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들려온 자기 이름에 깜짝 놀랍니다.
Apiris : "노스.... 아니, 아저씨?"
Apiris :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일행을 바라봅니다
Selin : "대체 왜 여기 있지?"
Apiris : "신뢰할 수가 없다니 답을 줄때까지 있기로 한거야... 생각외로 빨리 왔군요?"
같은 테이블에 앉아 취기 어린 얼굴로 술을 권유하고 있던 시온은 엔디미온의 얼굴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Apiris : 셀린의 뒤쪽에 있는 엔디미온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시온 "벌써 답이 나오셨나?"
Apiris : "별로 위험한 것도 없었고... 그런데 아저씨가 어긴 웬일이야?"
엔디미온 : "..."
Selin : "협상을 하기로 했다면서?"
Selin : "한참 찾아서 왔어."
Apiris : "아, 으응. 응? 아버님은 왜... 그리고...."
Selin : "대체 제정신이야? 사람을 담보로 잡게?"
Apiris : 일행을 둘러보다가 아버지의 모습에 헛숨을 들이키고 공주님의 모습에 혀를 깨문거같은 표정이 됩니다.
에녹 남작은 자신의 딸이 안전한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그러나 뒤의 공주는 험상 궂은 사람들을 보고 약간 겁먹은 얼굴입니다.
Apiris : 그리고 미쳤냐는 표정으로 셀린을 돌아봅니다.
Apiris : 뭔가 말을 하려는 듯이 입을 뻐끔거리긴 하는데 뭣부터 말해야 할지 혼동이 되는 표정입니다.
Selin : "여기 책임자가 누구지? 일단 좀 덜 시끄러운 데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시온 "답을 내온 것 같은데. 말해봐, 어쩔거야?"
아피리스와 셀린이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시온이 왼손 약지로 귀를 후비며 말합니다.
Selin : "내가 이 사람들 책임자인데 전혀 자초지종을 들은 바 없으니 좀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데."
Selin :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향하며 말합니다.
시온 "...입아프게 만드는군. 따라와."
그는 그렇게 말하며 부하들을 한번 둘러 본 후, 셀린을 지하 와인 저장고로 이끕니다.
Selin : 시온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시온 "어차피 이곳에는 내 부하들이니, 힘들이지 말고 그냥 얘기해도 되지만. 너희는 이상하게 경계를 하는군 그래."
Selin : "우리는 부하가 아니지 않나."
시온 "킥킥. 맞는 말이군. 그래, 협상안은 가져 왔나?"
Selin : "대체 무엇에 대한 협상안인지 듣질 못했는데..."
Selin : "조금 성질이 급하신 것 같지 않소?"
시온 "그 어리버리한 꼬마 녀석이 얘기 하나 못전했나보군."
Selin : "... 내 이러니 화가 날 수밖에..."
Selin : 엔디미온을 꼬마라고 말하는 모습에 비스콘티 이놈 그럼 그렇지 하고 기가 막혀서 이마를 탁 칩니다.
Endymion : 지팡이를 꽈악 쥡니다
시온 "무능한 부하만큼 피곤한 것도 없지, 킥. 좋아, 이 정도의 귀찮은 수고는 서비스로 넘어가주지."
Endymion : "......"
Endymion : 어금니를 깨뭅니다.
Selin : "그러면 서비스를 베풀어 봐."
시온 "그쪽의 집안 싸움에 휘말리신 귀족 아가씨. 설마 이게 누굴 말하는지 모르진 않겠지? 아무튼 그 아가씨께서 믿고 의지할 기반이 없으신 것 같은데. 우리가 돕고 나서겠다는 얘기였지."
시온 "보상은 크게 바라지도 않는 금화 백만 닢. 그 정도면 된다는 얘기였고. 그건 너희가 나중에 강성해지면 내도 좋지만, 그 경우 우리 쪽에게 성의를 좀 보였으면 한다는 말씀이지."
시온 "그 외에 또 못들은 이야기 있나?"
Selin : "아피리스가 남은 이유."
그는 깍지 낀 손으로 머리를 받히며 저장고 한쪽 벽면에 기대섭니다.
시온 "이 쪽 바닥도 너희 정치쪽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말이야. 믿을 놈 없단 얘기지. 특히 낯선 귀족은."
Selin : "그래서, 사람을 담보로 잡나?"
시온 "사람만큼 못믿을 담보는 없지. 그러나 그게 또 통하는 녀석들이 있다는 게, 인생의 묘미 아니겠어? 실제로 그게 통했고 말야."
그는 키득거리며 검지 손가락으로 셀린을 슬쩍 가리킵니다.
Selin : "차라리 귀한 무기류는 담보가치가 없는건가?"
Selin : 그 말에 한숨을 쉽니다.
Selin : "엔디미온. 이 사람이 말한 것 말고 빠진 게 있나?"
Endymion : 고개를 젓습니다.
Apiris : "빠진게 좀 많이 있는거 같은데......"
Apiris : 뒤에서 작게 중얼거립니다.
Selin : "응? 어떤 것들?"
Apiris : 그걸 듣냐.. 하는 표정으로 셀린을 봅니다.
Selin : "말해봐."
Apiris : "좋아, 저쪽의 바보에게 어디까지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쪽에서 우리에게 의뢰의 대가로 내민 선택지는 세가지."
Apiris : 엔디미온을 흘끗 보고 말을 잇습니다.
Endymion : 침묵하고 고개를 돌립니다.
Apiris : "첫번째는 논할 가치가 없으니 제외하고, 두 번째는 현금으로 갚는것,"
Apiris : "세 번째는 죄인의 탈옥이야."
Apiris : 손가락을 하나하나 꼽으며 말합니다.
Apiris : "들었어?"
Selin : "왜 그걸 말하지 않았지?"
Selin : 세 사람을 번갈아보며 말합니다.
Endymion : "어느쪽도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Apiris : "뭐? 이봐, 잠깐만.."
Apiris : 어이없는 표정으로 엔디미온의 말에 반응합니다.
시온 "말했잖아. 돈은 나중에 줘도 되지만. 그 경우에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Endymion : "아피리스 영애를 팔아 넘긴다는것도 할 수 없는일이고."
Endymion : "죄인의 탈옥 역시 신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일입니다."
Selin : "그 죄인이 어떤 인간이지?"
시온 "우리쪽 간부."
Endymion : "악마.라는 평을 하더군요."
Selin : 어떤 인간인지 생각해 봅니다.
Apiris : "그러고보니 물은 적이 없네요. 이름이?"
쉐도우 본의 조직이 워낙에 방대한 탓에, 아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Apiris : 시온쪽을 보며 묻습니다.
시온 "우리들은 몇 가지 미신을 믿고 있지. 그 중 한가지는 악마의 이름을 부르면 저주 받는다는 거야."
Endymion : "말도 안되는 소리를.."
Selin : "내부 신앙에 가까울 정도면 얼마나 위험한 거야..."
Apiris : 자신이 알고있는 한도 내에서 관련 내용을 생각해봅니다.
아피리스 역시. 구체적으로 힌트 정도를 주지 않는 한은, 떠올리기 힘듭니다. 10여명 정도의 이름이 머릿속을 빙빙 돌뿐.
Apiris : "열명정도... 범위가 좀 많은데."
Apiris : "어느쪽에 악마냐는 또 별개 아니겠어? 그런데 탈옥시키려고?"
Apiris : 이마를 살짝 찌푸리며 셀린을 봅니다.
Selin : "우리가 그를 구해주면, 우린 세상에 악마를 풀어놓는 셈이 되는 거지?"
시온 "좋을대로 생각해. 하지만 하나는 가르쳐주지. 너희 정치가 나부랭이들은 이해득실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지만. 우린 그렇지 않지. 그를 풀어준다면, 적어도 5년 동안은 도와주는 댓가를 받지 않도록 하지."
Endymion : "..."
Selin : "굉장히 흥미로운 조건이야."
Selin : "그런데 그거 아나? 아니. 알겠지."
Selin : "불법을 조건으로 걸면, 조건 뿐 아니라 너의 거래 기타 여러 모든 행위가 전부 불법이라는 것 정돈."
시온 "그건 너희쪽 규칙일 뿐이지."
시온은 차갑게 말합니다.
Selin : "우리는 너희 사람들이 아니니까 그 룰을 따라야 하지."
시온 "복잡하게 말하는군. 그래서 어쩌자는 거지?"
Selin : "이야기는 잘 들었다. 그 제안을 기각하려고 하는데, 이견 있는 사람?"
Selin : 모두를 둘러보며 말합니다.
Endymion : "없습니다."
Apiris : "생각해 둔거라도 있는거야?"
Selin : "다른 귀족 뿐만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
시온 "좋을대로 해. 우리쪽에서 크게 아쉬울 것은 없으니. 그런데, 그거 아는지 모르겠군. 그쪽은 이미 그런 걸 따질 여우조차 없다는 걸"
Endymion : "..." 시온을 노려봅니다
시온 "당신들을 잡으러 80년간 이 거리에 개입된 적 없는 공권력이 대규모 투입될거야. 그럼 그 분노는 어디로 갈까?"
시온 "무사히 쉘을 빠져 나갈 수 있을까? 난 없다는 데 걸지. 킥킥킥."
Selin : "마찬가지로..."
Selin : "당신들의 신앙의 대상인 그 악마를 풀어놓으면 그 분노가 어디로 갈까?"
Selin : "좋은 정보 고마웠다."
Selin : 밖으로 나옵니다.
시온 "그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어차피 그들의 주 목표는 당신들이야. 그를 풀어놔도 미친녀석 하나 정도는 '귀족 아가씨'보다 관심 없단 얘기지."
Apiris : "잠깐, 아저씨...!"
Apiris : 나가는 셀린을 뛰쳐나가 잡습니다.
Selin : "왜?"
Apiris : "상황을 어디까지 들은거야, 대화좀 해."
Apiris : 셀린을 끌고 펍 바깥까지 나갑니다.
Selin : "비스콘티가 너랑 엔디미온만 보낸데다, 사람 하나는 담보야."
Selin : "그것도 모자라서, 이젠 뭐 불법하고 손을 잡으라고?"
Apiris : "그건 내가 남겠다고 했던거야. 하여튼 이야기나 좀 해. 앞의건 중요한게 아니잖아"
Selin : "공주의 입장을 생각해 봐."
Selin : "우리가 죽어 없어지더라도 언젠가 공주님은 왕위에 올라."
Selin : "근데, 이런 길드의 도움을 받아서 올랐다면 왕좌에 오르고 나서 어떻게 할 수있겠어?"
Apiris :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뭘 할수 있는데."
Selin : "온 백성이 다 도륙이 나도 신세진 것 때문에 선뜻 공권력이 나서질 못해..."
Apiris : "그래서 아저씨가 생각한게 뭔데!!!"
Apiris : "그거부터 듣자고."
Apiris : "생각해둔거 없어?"
Apiris : 따지듯 셀린에게 묻습니다.
Selin : "일단... 비스콘티한테부터 벗어나자..."
Selin : "우리 지금 말려들었단 생각 안 드니?"
Apiris : "나도 그 사람은 맘에 안들어. 그런데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게 없다구!"
Apiris : "그러고보니 백은 어디가셨어?"
Selin : "두고 왔어."
Apiris : "뭐, 뭐?"
Selin : "아까 공주님 앞에서 내가 무례를 저질렀어."
Selin : "너 같으면, 네 동료를 헌신짝 버리듯 놓고오는데 더 이상 비스콘티 백에게 공주를 맡길 수
있어?"
Apiris : "......."
Apiris : 머리가 아픈듯 손가락으로 관자놀이 부근을 꾹꾹 누릅니다.
Apiris : "잠깐만 있어봐, 지금 아저씨는 아파서 누워있다 막 나와서 상황 판단이 안되는거란
말이야."
Selin : "그래. 그럴지도 몰라."
Selin : "어떻게 보면 너랑 공주님이 없어졌다고 하니까 이성을 잃은 것일 거야."
Apiris : "그럴지도 몰라가 아니잖아 지금!!! 아버........ 지 하고 공.... 아니, 애는 왜 여기에
데리고 온건데!!"
Selin : "말했잖아. 비스콘티 백을 뭘 믿고 맡길래?"
Apiris : "지금 상황에서 믿을 사람이 있긴 해???"
Selin : "굳이 쉐도우본과 거래한다면 그 사람이 하는 게 더 좋은 카드일 수있어. 사람 다루는 덴
능해 보이니."
Selin : "근데 왜 너랑 엔디미온을 보내고 공주를 자신이 맡았지?"
Apiris : "그건, 나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야. 확실히"
Apiris : "확실히...... 아니, 이건 말하지 말자."
Selin : "그래서, 협상 말미를 얻는답시고 너는 여기서 있고. 엔디미온은 자객 만난데다 만나보니 검도
없네."
Selin : "이게 무슨 일이니."
Apiris : "뭐라고? 검이 왜 없어?"
Selin : "... 몰랐구나."
Apiris : 그건 또 처음듣는다는 듯 뜨악한 표정으로 봅니다.
Endymion : 문을열고 나옵니다
Selin : "그것이야말로 가장 나중에 들어야 할 이야기인 것 같아."
Apiris : "알 리가 없잖아, 두 시간 전만 해도 있었단 말이야"
Endymion : "... 자객에게 탈취당했습니다."
Apiris : "......"
Endymion : "답이되셨습니까."
Apiris : "...비스콘티 백께서 일찍 돌아가신 것은, 달갑지 않지만 현명한 처사는 되었던 것 같군요."
Apiris : 한숨을 쉽니다.
Endymion : "... 비스콘티공이 나중에왔다면."
Endymion : "협상건도 나쁘게는 흘러가지 않았을테고. 검은 잃었을지언정 공주의 안전도
확보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Apiris : "저야 그 자리의 상황을 모르니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경꼐서 도착하신 이후에 자객이
왔었던가 보군요?"
Endymion : "전입니다."
Endymion : "자객의 침입 직후에 제가 도착했죠. 이미 공주님께서는 자객의 손에
잡혀계셨구요."
Apiris : "비스콘티 백은? 적어도 저지는 하고 계셨겠죠."
Endymion : "피해계시더군요."
Endymion : "공주님을 지키려다가 밀려나신 모양입니다."
Endymion : 피해계시더군요 -> 저지하지 못하셨더군요
Selin : "지금 우리는 최대한 모여 다니면서 전력을 유지해야 해."
Selin : "한 명이라도 흩어지는 것은 위험해."
Selin : "비스콘티 백이야 인맥도 있고, 그 말솜씨면 의회파에 다시 돌아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 자기 길이 있지만.."
Selin : "우리가, 더군다나 공주님까지 데리고 있는 상태에서 그런 게 가능할까?"
Selin : "무엇보다 엔디미온이 걷는 길은 상상을 초월하는 엄격한 길이야."
Selin : "그에게 이러한 일은 일방적인 희생 강요가 되고 말아."
Apiris :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이 없어."
Apiris : "다른 귀족? 누가 있는데? 다른 세력? 뭐가 있는데?"
Apiris : "생각나는 거 있어? 생각 해둔거 있어? 난 책만 보고 살아와서 그런지 내 머리에는
떠오르는게 없어."
Apiris : 날카롭게 세린의 말에 반박합니다.
Endymion : 힘을 빌릴만한 귀족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Selin : "가끔은 현실적이어서 편하기도 하겠구나..."
여러분은 잠시 도움을 받을만한 연고지나 연고자를 떠올립니다.
Selin : "나는 공주님이 잘못된 길로 발을 디디게 하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될 의무가 있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쉘은 거의 의회파에게 잠식된 상황인 만큼, 수도 지역에서는
안심할만한 지역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있던 엘븐우드가 떠오르지만, 그들도 힘을 빌려줄
정도로 친분이 있지는 않은 상황.
엔디미온을 비롯한 여러분은 에녹 남작가의 저택이 있는 올드애쉬 정도가 유일한
지역으로 생각합니다.
Endymion : "... 올드애쉬밖에 생각나는곳이 없군요."
Selin : "엘븐우드 아니면 올드애쉬 정돈데..."
Apiris : "거기로 가서는요? 가서 무언가 할 것은 있나요? 여기서 더 나아질 방법은 있냐구요."
Selin : "엘븐우드는 누구에게나 중립."
Selin : "그럼 쉐도우본이 우리에게 해준다는 것은 무엇이지?"
Endymion : "쉐도우본을 어떻게 이용하실 생각이십니까."
Selin : "하긴 어디 가건 마찬가지인 듯하지만, 우린 반군이오 하고 광고하는 셈이 되고 말아."
Apiris : "아저씨가 스스로 그랬잖아. 이 곳을 벗어나는건 내전으로 변해버리는 의미라고!"
Apiris : "그래서 우리가 이 쉘 안에서, 이 지저분한 곳에서 할 수 있는게 뭔데......"
Selin : "... 하아..."
Apiris : 목소리 끝이 살짝 떨립니다.
Selin : "아피리스.."
Apiris : "난 이제 싫어......"
Selin : "예전에 도서관에서 보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구나."
Selin : "그러면, 일단 선택지를 만들어 보고, 모든 것을 동가치로 놓고 장단점을 뜯어 보자."
Selin : "엔디미온도 같이 생각해 보자."
Endymion : "......"
Apiris : 뚝 뚝, 후드 아래 드러난 턱선을 타고 눈물이 떨어집니다.
Endymion : "이미 쉘내에서 해결을 볼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elin : "첫번째..."
Selin : 말을 이으려다가 아피리스를 감싸안고 등을 두드려줍니다.
Selin : "미안하다..."
Endymion : "잠시 진정될때까지 안에서 공주님을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Endymion : 자리를 비켜줍니다.
Selin : "아니.. 그래요."
Selin : "선택지는 세 개니까. 잘 생각해 봐.."
Selin : "아피리스.."
Selin : "자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Selin : "쉐도우본에 손을 잡는다, 엘븐우드를 간다, 올드애쉬를 간다. 아니면 쉘 안에서 다른
구제책을 모색해 본다."
Selin : "같은 가치로 놓고 장단점을 비교해보자.."
Apiris :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돼..."
Apiris : 훌쩍이는 소리와 함께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거립니다.
Selin : "나 때문이야... 울지 마.. 울지마.."
Selin : "오래 안 걸릴 거야. 곧 끝날 거야..."
Selin : "그 때 가면, 또 도서관에서 재밌는 책도 많이 찾아주고, 지하에서 차도 같이 마시자. 응?"
Selin : 아피리스를 달랩니다.
Apiris : 조금씩 훌쩍거림이 잦아듭니다.
Endymion : 문밖에서 듣고있다가 어느정도 진정이 된듯하자 문을 열고 나갑니다
Selin : "후... 결정해 봤어?"
Selin : "사실 지금 상태에서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묘안을 찾아내려는 시도가 무리인 것
같다."
Apiris : "...올드 애쉬라면, 아버님의 영역이니 어느정도 우리에게 도움이 될거야. 하지만 길게
보기엔 그것도 어려워.."
Endymion : "디트리히가도 지금은 사방에 병사가 포진되어있을겁니다."
Apiris : "급선무는 테러가 우리의 행동이 아니라는걸 증명하는것."
Endymion : "그것은 무리로 생각됩니다만."
Endymion : "이미 폭동까지 일어날 수준이면 그들의 귀에 진실을 말해도 들리지
않을것입니다."
Apiris : "그걸 해명하지 않는 이상 다른 왕당파의 지원도 기다리기 어려워."
Selin : "아주 무리는 아닐 거야. 다만... 그들의 머리가 식고 나서 길게 봐야지."
Selin :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Apiris : 로브자락으로 얼굴을 쓱쓱 닦고 셀린의 품에서 떨어집니다.
Selin : "민중들이 아닐까?"
Selin : 모르는척 하면서 말합니다
Endymion : "그것은 최후에 얻어야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ndymion : "지금은 일단 몸의 안전이 시급합니다."
Selin : "하긴 그 말이 맞지."
Endymion : "일단은 올드애쉬로 간후에 거기에서 엘븐우드로 협상거리를 들고 가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Endymion : "엘븐우드가 지금으로선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
Selin : "무엇보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민중의 지지를 얻어야 함을 잊지 마."
Endymion : "물론입니다."
Selin : "그렇다면 엘븐우드가 제일 나을 수도 있어."
Apiris : "그 쪽에서 우리를 받아줄거라고 어떻게 확신해...?"
Selin : "분명 의회의 군대가 민중들을 우습게 본다면, 왕당파를 찾는답시고 민중을 도륙할거야."
Selin : "우리가 평민으로 있어야지."
Endymion : 엘븐우드에대한 정보를 생각해봅니다
Apiris : "테러를 한건 누굴까?"
Selin : "우리는 귀족으로서 거기 가는 게 아니야."
Selin : "글쎄."
Selin : "아마 모든 것이 풀리고 난 최후에 밝혀지지 않을까?"
엔디미온은 엘븐 우드로 가는 길 까지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알 수
없습니다.
Endymion : "혹시 셀린님은 엘븐우드의 엘프들에대해서 아시고 있으십니까?"
Selin : "글쎄, 기록에서 본 적이 있을려나 모르겠어." 잠시 좀 생각을 해봅니다.
엘븐 우드는 300년 전, 실테이아 국왕이 엘프들에게 하사한 이후. 불독
실테이아의 정치와 동떨어져서 자치적인 생활을 해오던 지역입니다.
Selin : "아피리스.."
Apiris : "..왜?"
Selin : "혹시 엘븐우드의 평민들의 생활상 같은 거, 책에서 보거나 한 적 있어?"
Apiris : "엘븐우드..?"
Selin : "응."
Apiris : 그에 관해 읽은 것이 있었나 생각합니다.
Selin : "우리가 간다면, 우린 귀족으로서 가는 게 아니라, 평민으로 몰래 숨어들어야 해."
Selin : "그렇게 되면 우릴 뒤져대는 의회파는 그들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셈이 되니까."
Apiris : "...특별한 건..."
Apiris : 고개를 설레설레 젓습니다.
Endymion : "어찌되었건 일단은 올드애쉬로 향하는것이 첫번째가 될것 같습니다."
Endymion : "그쪽에서 엘븐우드에대한 정보를 얻을수도 있겠지요."
Selin : "그래..." 자신이 좀 더 떠올려 봅니다.
Apiris : "일반적인 생활상 정도야, 거기에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는거니까.."
Selin : "올드애쉬는. 아버님은 거기 계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
Selin : "응."
Endymion : "이곳은 더이상 안전하다고 볼 수 없으니 계약을 없던일로 하고 어서 이곳을 떠나야합니다."
조금 전의 정보 정도만이 떠오를 뿐입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너무 멀어, 자세한 지식은 도착하거나 올드애쉬에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Selin : "이미 계약은 철회의사를 밝혔다고 봐."
Apiris : "그럼 어디로? 엘븐우드? 올드애쉬?"
Selin : "그럼, 목적지는 일단 올드애쉬로 하고, 어느정도 재정비를 한 다음 엘븐우드로 가는 것으로
하자."
Endymion : "그럼 안에서 에녹님과 공주님을 모셔오겠습니다."
Apiris : "옮길거라면 빨리 가는게 좋을거 같은데"
Endymion : 문을 열고 들어가서 공주님과 에녹을 데리고 나옵니다
Apiris : 고개를 끄덕입니다.
Selin : "올드애쉬는 오래 있어선 안돼. 서두르자."
Endymion : "셀린님."
Selin : "말해보아."
Endymion : "비스콘티공은 이곳에 버리고 가는것으로 알겠습니다만. 이의 없으십니까."
Selin : "없음."
Endymion : "그리고. 잠깐이라도 무기상에들려 검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Endymion : "언제 그 자객이 다시 습격해올지 모르니."
Selin : "얼른 다녀와. 아니, 가는 길에 같이 들렀다 가야 하나?"
Selin : "또 습격당하거나 공주님을 내버려두기가 참..."
Endymion : "그럼 일단 무기상으로 가도록하죠."
Endymion : 주변에 무기상이 있는지 둘러봅니다
Apiris : "같이 들리는게 좋지 않을까... 이동은 다 함께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Selin : "일단 같이 움직이는 걸로 해요. 나름 쇼핑도 할 겸?"
Endymion : ".. 나쁘지 않군요."
Selin : 그리고 엔디미온의 귀에 슬쩍 귓속말로 말합니다. "공주님은 어리시지만 이런 것도 보고
경험하셔야 하긴 해. 왕위에 오르셔야 하니..."
Endymion : "... 그다지 하게해드리고 싶지는 않군요."
Endymion : 살짝 미간을 찌푸립니다
Selin : "물론 그 수위를 조절하는 것은 우리가 할 몫이야. 가자."
Endymion : "네."
Selin : 무기상을 향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