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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atorik
Chronicle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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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2)
턴이 데블즈 쓰롯으로 돌아온 것은 그곳을 떠난지 3년이 조금 지난 1429년 2월의 어느날이었습니다.
3년이나 이곳을 떠나있었음에도. 이곳은 그리 크게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
돈과 권력, 그리고 칼과 죽음만이 지배하는 메마른 거리의 풍경.
턴 : 여전히 재미 없는 거리라는 생각에 하품을 하면서 모자를 매만집니다.
겻불을 쬐고 있는 노숙자들의 경계어린 시선 사이를 지나쳐, 턴은 5번가 구석진 곳에 위치한 낡은 펍으로 들어갑니다.
턴 : -땡그랑 땡그랑
자신이 소속된 쉐도우 본이 지배하고 있는 이곳은 길드원들의 쉼터이자 일터이며, 여러가지 정보와 물건이 거래, 교환되는 시장이기도 했습니다.
턴 : 안쪽에 누가 있는지 한번 두리번 거려봅니다.
펍 안에서는 낯 익은 얼굴과 낯선 얼굴들이 한데 뒤섞여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턴 : 낯 익은 얼굴 한명에게 다가갑니다.
턴 : "여!"
시온이라 불리는, 턴이 이 거리를 떠나기 전부터 이곳의 책임자였던 대머리의 체격 좋은 남자는 턴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립니다.
시온 "이게 누구야."
턴 : "아직 살아있는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턴의 어깨를 툭치며 말합니다.
턴 : 희미하게 미소지으면서 시온의 어께를 툭 칩니다.
시온 "그러는 너야 말로 살아있어 보이는군. 그 성격상 어느 뒷골목에서 죽지나 않았나 했는데."
턴 : "내가 죽는 것에 재미를 느끼지 않는 이상 그럴리는 없지. "
턴 : -킥킥킥
시온 "그 권태에 찌든 태도는 여전하군. 어때, 돌아다니면서 재미 좀 봤나?"
턴 : "으음... 바람난 성직자도 봤고, 윗대가리들의 쌈질도 봤고, 보물 찾기도 몇번 해봤는데"
턴 : "별로 흥미는 가지 않더군 나에겐"
턴 : 짜증난다는 듯이 모자를 벗어 툭하고 시온 앞에 벗어놓습니다
시온 "그래? 그럼 요즘의 이 나라 상황은 네게 어느 정도 재미를 줄 수 있겠어. 마스터의 편지는 봤나?"
턴 : "돌아오라고 하더군. 재미? 흐응~"
턴 : 어느샌가 품속에서 대거를 꺼내 가지고 놀면서 대거의 날을 보면서 말합니다.
턴 : 그는 재미라는 말에 입맛을 다시면서 혀로 한번 입술을 훑고 지나갑니다.
시온은 부하를 시켜 제일 독한 술을 술통 째로 들고 오라고 시키며 말합니다.
시온 "정치판이야 언제나 뒷골목 싸움 같은 재미를 주지만 말야. 이번같은 빅재미는 드물지."
턴 : "정치 얘기군. 우리 실테이아의 공주님께서 바람이라도 나신건가?"
턴 : 유난히 공주에 관심이 많은 듯 공주에 강세를 넣어 말합니다.
시온 "하, 바람이 났단들 그 대상이 네가 아닌 이상 널 만족시킬리 없잖아."
턴 : "그렇지, 게다가 공주는 내 컬렉션에 없거든."
시온은 부하가 가져온 술통에서 맥주잔을 넣어 술을 펀 후 턴과 자기 앞에 내려놓습니다.
턴 : 이제 대거는 테이블을 슬슬 긁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꽤나 궁금한 듯 합니다.
시온 "잘하면...네가 공주를 직접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물론 그 때는 길드에도 콩고물이 떨어지겠지. 네 노력여하에 달려있겠지만."
턴 : "무슨 이야기는 들어가서 듣는게 좋겠군."
턴 : 대거를 집어 넣고 모자를 쓰면서 일어나 맥주를 원샷합니다.
턴 : 그리고는 입술에 뭍은 거품을 다시 한번 혀로 훑어 마십니다.
턴 : "더 짜릿해 질수도 있겠어"
턴 : 탄산기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그렇게 말합니다.
시온은 술이 아까운듯 술통의 남은 술을 바라보다가 맥주잔의 순을 원샷한 후 일어서서 주점 2층의 방으로 안내합니다.
턴 : 시온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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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은 2층의 간부 접대용 소파에 털썩 몸을 던지며 테이블 위에 놓인 권련을 하나 턴에게 권합니다.
턴 : "아, 잊었나 담배를 피면 여자들이 접근을 안한다고."
턴 : 소파에 앉으면서 말합니다.
턴 : "물론 그런것 따지진 않지만 말이지."
턴 : "오히려 그녀들의 향기를 방해해서 싫다고 해야하나?"
턴 : 권련을 거절합니다.
시온 "쯥, 여자라면 거리에서 사면 될텐데. 여진히 까다롭게 구는군."
그는 턴이 거부한 권련을 가신의 입에 가져다 물며 말합니다.
턴 : "돈을 주고 사는 여자라면 이미 나이가 두자리가 되기 전에 질렸어."
시온 "좋아, 여자 이야기야 공주든 창녀든 거기서 거기니. 일 이야기로 넘아가자구."
턴 : 자신의 사상을 이해 못하는 시온을 고개를 까닥이면서 눈 아래로 내려다 봅니다.
시온 "마스터의 편지엔 어디까지 적혀 있었는데?"
턴 : "왜 안오냐, 와라. 이거지."
시온 "쯥,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나."
턴 : "그놈이 언제 제대로 뭘 말해 준적은 없으니."
그는 귀찮다는 투로 자신의 민둥머리 뒷부분을 긁적이며 입을 엽니다.
시온 "여행하면서 이 나라 정치 상황은 대충 주워 들었을테지? 의회파 돼지들이 공주한테 정권 양도를 안하고 버틴 다는 것 정도는 말야."
턴 : "그 돼지 새끼들 뱃때기에 초를 박아놓고 4박 5일간 태워 놓고 싶은 마음이지."
턴 : -킥킥킥
시온 "뭐 그런 상황이다 보니...지금 상황이 공주 쪽이 매우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단 말이지."
턴 : "흐응~"
턴 : 손가락으로 뭔가를 테이블에 스윽스윽 쓰면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턴 : 이것은 턴이 머리속에 정보를 넣어둘때 보이는 행동의 습관 입니다.
시온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이럴 때 우리가 그쪽에 은밀한 도움을 제공하는 거지."
턴 : "어떤식의 도움~?"
턴 : 그의 말투는 약간 비꼬는 듯 합니다.
시온 "자금과 정보."
턴 : 피식하고 웃습니다.
턴 : "이야기는 끝?"
시온 "쯥, 설마. 이야기가 이렇게 간단하다면 굳이 너를 부를 일도 없었지. 네 심심함은 만족시켜야하지 않겠어?"
턴 : "그래, 그래야지. 이 몸이 여기까지 납셨는데."
턴 : 잠시 흥분을 갈아앉히면서 금방이라도 박차오를듯 부풀었던 다리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시온 "네가 그 쪽에서 첩자 노릇을 좀 했으면 하는데 말야."
턴 : "그쪽이라면, 공주? 돼지?"
시온 "공주."
턴 : 씨익하고 약간의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웁니다.
턴 : "공주를 도우라면서 공주쪽의 첩자라.."
시온 "왕족이니 고귀하니 떠들어대지만 겨우 14살짜리 어린 애야."
시온 "네가 그곳에 붙어 우리쪽 사고방식을 공주에게 주입한다면...앞으로 우리 활동은 양지까지 뻗어나갈테지."
턴 : "그러니까 지금 나보고.... 실테이아의 검과 방패가 있는 돼지 새끼들의 반대 진영에 들어가 그 놈들의 일을 도우면서 또한 그 거지버렁댕이들 사이에서 공주에게 내 지식을 유입시키고 공주를 실테이아의 여왕으로 만들어라 이건가?"
턴 : 킥킥하고 웃습니다.
시온 "그렇지."
시온 "뭐...딴에는 충신이니 뭐니 하며 그 쪽에서 입에 발린 헛소리를 하는 자들도 처리할 수 있을테고 말야."
턴 : "또라이 새끼들.... 가능성이 있는 일을 시키란 말이지..."
시온 "하지만, 이런 일에 넌 재미를 느끼잖아."
턴 : 턴은 벌떡 일어나며 테이블을 퍽 하고 찹니다.
턴 : 그리고는 양팔로 몸을 감싸 않으면서 잠시 구부정하게 앉습니다.
턴 : "큭큭큭큭......"
턴 : "캬학하하!!! 좋았어 내가 원하던 일이야!!"
턴 : 흥분으로 인해 몸을 부르르 떱니다.
턴 : 원한다면 공주를 내 개로 만들어 주도록 하지."
턴 : 입맛을 다십니다.
시온은 궐련의 연기를 연기를 내뱉으며 말합니다.
시온 "턴 국왕이라. 뭐, 좋겠지."
턴 : "내가 요구하는 것은 그쪽 인물과의 접선과 한달에 한번씩의 정보교환 그리고 가끔씩 자금적으로 지원만 하면되... 뒷골목에 움츠린 그림자시끼들은 찌그러져서 가만히 턴님이 하는 일을 보고만 있으면 되는거라고. 크크크크.."
시온 "뭐, 그러도록하지. 그게 네 쪽에서도 의심을 덜 살테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잭에게 들어봐. 너랑은 안면이 있는 사이였던가?"
턴 : "잭이라? 흐음..."
턴 : 잠시 생각해봅니다.
턴 : 그리고는 테이블이 없으니 공중에서 뭔가를 적듯이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턴 : '아, 그래 꼬맹이 녀석을 한 몇달 데리고 다니면서 논적이 있었군. 아마 그 녀석이름이 그랬을듯해."
턴 : "아마, 내 마음에 들어서 몇가지 알려주고 그 이후에 내버려 둔 적이 있지."
시온 "그 멍청이가 지금은 왕립교도소에 갇혀있지."
턴 : 턴은 뭔가 이유있는 미소를 씨익하고 짓습니다.
턴 : "왕립교도소? 거긴 뭣하러."
시온 "너도 알겠지만, 이 세계에도 규칙은 있는 법인데...그 자식은 그걸 공공연히 깨고 다녔거든."
시온 "마스터가 그 미쳐버린 대가리 속에 상식이란 걸 좀 박아 넣으라는 의미에서 쳐 넣어버렸지."
턴 : 이 세계에 규칙이 있었나? 라는 얼굴로 머리를 긁적입니다.
아마도 길드 내에서의 강령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턴 : "나보고 꺼내오라고?"
턴 : 귀찮다는 듯이 얼굴을 찌푸립니다.
턴 : "남자는 싫어."
시온 "꺼내든 말든. 그건 네 좋을대로 해. 그 미친 녀석은 우리로서도 감당이 어려우니까."
시온 "다만 공주 쪽의 정보는 그 녀석이 잘 알고 있으니 정보만큼은 빼와."
턴 :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왕립교도소에 대해 아는 지식을 꺼냅니다.
왕립 교도소는 데블즈 쓰롯에서 멀지 않은 웰링턴 거리에 위치한, 실테이아 전역의 가장 위험한 녀석들만을 모아두는 교도소로. 사형에 처해질 죄수만을 모아두는 곳이기 때문에 이 바닥에서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입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턴 : "그럼 내식데로 처리하겠어."
시온 "좋으실대로."
턴 : 턴은 모자를 흔들면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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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은 엘레스타 다리를 건너 왕립교도소가 있는 웰링턴 거리로 향합니다.
다리 하나 차이로 전혀 다른 거리의 풍경이 펼쳐지고, 데블즈 쓰롯과는 달리 경비를 도는 야경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턴 : 웰링턴 거리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얻어봅니다. 왕립 교도소의 구조도 한번 살펴보고 그곳을 공식적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지, 그곳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 있는지.
밤이 늦은 시각이라 마땅한 정보는 알아보기 힘듭니다.
주점이나 행인들에게서 알아보려 하지만, 자정 마다 경비 교대를 들어온다는 것 외에는 알아낸 사실이 별로 없습니다.
턴 : Invisibility oil 을 자신에게 쓰고는 그림자 속에 몸이 스며들어갑니다.
턴 : 그리고는 천천히 교도소로 접근해봅니다
왕립교도소는 거리 바깥 쪽의 민가와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할버드를 들고, 체인메일을 걸친 살벌한 분위기의 병사들이 잔뜩 경비를 서고 있는 오래된 고딕 형식의 이 건물은 들어가는 입구 부분부터 철창으로 막혀 있습니다.
조금전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아마도 자정에 근무 교대 때에나 열릴 것 같습니다.
턴 : 교대 시간까지 기다립니다.
잠시 후 새로운 경비병들이 다른 경비병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하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끼기긱거리는 금속의 마찰음과 함께 철창이 조금씩 올라갑니다.
턴 : 조급하게 굴지 않고
턴 : 교대해 들어가는 경비병을 따라 들어갑니다.
교도소의 내부는 미로처럼 엉켜 있습니다.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어 길을 모르지 않고는 움직이기 힘들어 보입니다.
턴 : 급할게 없으니 천천히 시간 들여 찾아봅니다.
턴 : 감옥 내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턴 : 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지도 들어봅니다.
경비병 1 "그나저나 그 자식은 어때?"
경비병 2 "며칠 째 굶고 있으니 슬슬 죽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암만 지가 데블즈 쓰롯의 마물이라고 불린다지만 배고픈 건 어쩔 수 없겠지."
경비병 1 "빌어먹을 자식. 믿어지나? 그 자식이 감옥에 갇힌 후에 죽은 동료들만 벌써 3명이야. 그 정도로 쉽게 죽으면 오히려 이쪽에서 실망이라구."
경비병 2 "처음 죽은게 누구였지? 존이었나? 그...눈에 숟가락을 꽂아 넣어서..."
경비병 "그만하게. 아직도 그자식 방을 지나가면 피비린내가 진동을 한단말야. 가뜩이나 지하 독방이라 냄새가 잘 안빠지는데..."
경비병 2 "아무튼 징한 놈이야. 3번이나 처형을 당했는데 죽지도 않다니. 진짜 악마라도 되는 것 아닌가 몰라. 이젠 그 놈을 죽이려 하는 망나니도 없다더군."
턴 : 지하 독방으로 가는 길이 대충 눈에 보이는지 생각해봅니다.
경비병 뒤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하 독방으로 가는 길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턴 : 입술을 한번 혀로 훑고는 그쪽으로 갑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여러 개의 굳게 단힌 철문들이 나타납니다.
턴 : 여기저기 찾아봅니다
턴 : 잭의 '냄새'를
그리고 다시 오르 내리는 계단들이 보이고. 어디선가에서 견딜 수 없이 불쾌한 냄새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턴 : 냄새를 따라 찾아갑니다.
빽빽한 철창과 튼튼한 돌벽으로 사방이 가로 막힌 작은 방.
냄새는 그곳에서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턴 : 문이 있는지 살핍니다.
암모니아 향과 무언가가 썩어가는 냄새. 그리고 피내음이 엉망으로 뒤섞인 냄새가 턴의 코를 자극합니다.
단단해 보이는 철문이 보이지만. 그것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턴 : 철문의 자물쇠를 땁니다.
철컥철컥거리는 소리가 조용한 교도소 안을 울릴 뿐. 문을 여전히 닫혀 있습니다.
약간 쉰 기분 나쁜 목소리 "간수는 아닌 것 같고...워, 이거 머저리들이 이제야 구하러 오신건가?"
턴 : "여, 나를 머저리라고 부를 만큼 커버린건가 잭?"
턴 : 킥킥하면서 웃습니다.
턴 : "내가 여전히 자물쇠는 다루기 힘들어 할 뿐이야."
잭 "...재수 없는 목소리를 보니 알겠군. 하, 마치 자물쇠 하나만 못 다루는 것 처럼 얘기하는군."
턴 : "그놈의 썩을 말투는 여전하구만."
잭 "나는 순수하기 때문에 거짓말은 못해서 말이야. 너는 네 거시기조차 제대로 못다루잖아. 킬킬킬."
턴은 3번의 시도 끝에 겨우겨우 감옥 문을 엽니다.
턴 : 문을 열면서 말합니다.
턴 : "진정으로 거시기를 받아들일 문을 찾지 못했을 뿐이지."
턴 : 열리는 문 사이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잭을 바라보면서
턴 : 혀로 다시한번 입술을 훑습니다.
잭 "멋진 핑계로군. 나중에 성불구가 되면 한번쯤 써보고 싶은 대사야."
턴 : "원한다면 지금 만들어 줄 수도 있어."
턴 : 어느세 손에 대거를 꺼내서 흔듭니다.
문을 열자 조금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한 암모니아 냄새와 갖가지 비린내들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턴 : "네 거시기를 사고 싶어하는 곳이 많을 것 같거든."
잭 "워워, 난 무기도 없다구. 숟가락과 이빨로 간수를 죽이긴 했지만. 네게 그런 게 통하진 않잖아?"
턴 : 어께를 으쓱입니다.
턴 : "후유증만 없다면 한번 해보고도 싶네."
턴 : 대거로 자신의 왼팔을 살짝 그으면서 자신의 피를 바라봅니다.
턴 : 그리고는 천천히 그 피를 혀로 햝은 후에 잭을 봅니다.
턴 : "거래다 잭."
턴 : 턴의 눈은 충혈되어 있습니다.
잭은 부시시하고 덮수룩한 머리카락 사이로 턴을 바라봅니다.
잭 "말해봐."
턴 : "네놈이 뭔짓을 했는지는 궁금하지 않고 어쨌든 너가 여기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 꺼내주라고 해서 온건 아니거든."
턴 : 어께를 으쓱입니다.
턴 : "하지만 내 알바 아니지."
턴 : 잭 앞에 털썩 앉습니다.
턴 : "너를 왠지 풀어주고 싶거든."
잭 "워~ 그거 고마우신 말씀이군. 슬슬 쥐새끼를 잡아먹는데도 한계가 왔거든."
턴 : 대거를 빙빙 돌립니다.
턴 : "내가 나가있는 동안 너가 데블즈에 있었다면 재밌어 질것 같아 그랬지만 여기서 이러고 있지. 참 재미 없는 일이야."
턴 : 턴의 손은 분노(?)로 인한 흥분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턴 : "너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겠다는 것이지."
잭 "아직도 그 버릇 못고쳤군. 좋아, 하지만 물론 천하의 턴이 내게 자선가마냥 공짜로 이야기를 꺼낼리는 없겠지?"
턴 : "그러게 말이야."
턴 : "내 조건은 세가지."
턴 : "너의 이득은 한가지. 그것은 여기서 풀려나는것. 어때?"
잭 "워~ 거래가 더러울 줄은 알았지만 3개나 내세우다니. 배짱도 좋으시군."
턴 : "싫다면 나가주지."
턴 :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잭 "나를 이딴 식으로 대할 수 있는 놈이 있다는 건 불쾌한 일이야. 말해봐. 마음에 든다면 들어주지."
턴 : 킥 하고 웃으면서 다시 앉습니다.
턴 : "뭐, 두개는 너도 마음에 들어할 듯 싶군."
턴 : "첫번째 조건은 너는 여길 나가는 이후로 나에게 빚이 하나 있다는 것이지."
잭 "두번째는?"
턴 : "내가 지금 공주를 먹으려고 하고 있거든."
턴 : 입맛을 다십니다.
턴 : "네가 공주쪽에 알고 있는 모든것을 알려주는 것과 또 그쪽과의 접선이 네가 용이하다고 해서 말이야."
잭 "킥....킥킥킥킥....네가? 공주를? 그거 참 안어울리는 커플이군. 왕의 자리라도 노리는 거냐?"
턴 : "왕의 자리는 필요 없고."
턴 : "컬렉션에 '공주'라는게 비어 있을 뿐이야."
잭 "흥, 하긴...14살의 고귀하신 육체라. 슬슬 탐스러운 나이지. 아직 풋익은 과실이라..."
턴 : "세번째는 네가 승낙을 하면 말해주도록 하지."
턴 : 턴은 잭을 살짝 내려다보면서 말합니다.
잭 "지금 이렇게 열러 있는 것만으로 내가 도망칠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나?"
잭은 슬쩍 슬쩍 턴을 지나쳐 움직일 것 같은 제스쳐를 취하며 말합니다.
턴 : 그렇게 말하는 잭을 보면서 씨익 웃습니다.
턴 : "좋으실데로.
턴 : 그리고는 손으로 제스처를 취해 나가보다는 듯 비켜섭니다.
잭은 한동안 턴을 노려보다가 말합니다.
잭 "언젠가 뒤통수에 대거가 꽂힐 날을 기대하라구. 턴. 수락하지. 단, 공주를 맛본 후에는 내게도 넘겨준다는 조건 하에 말야."
턴 : "언제나 첫 맛만을 즐기지 나는."
잭 "좋아 그럼 수락하지. 세번째는 뭐지?"
턴 : 천천히 잭을 바라봅니다.
턴 : 턴은 먹이를 노리는 뱀의 눈을 한채 잭의 몸짓을 천천히 살피다가 그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합니다.
턴 : "좀더 날뛰란 말이야. 데블즈 스롯에서가 아닌 실테이아 전체에서."
턴 : "아니... 멈춰있는 대륙을 움직여 잭..."
턴 : "그렇지 않으면 어렸을때 널 죽어벼리고 싶었던 욕구가 살아날지도 모르니."
잭 "킥....킥킥킥킥...킬킬킬....마음에 들어 턴...내가 널 먹는 건 다음으로 미뤄두지."
턴 : "그럼 나가도록 해보지."
턴 : 턴은 나가면서 모든 죄수의 감방 문을 열어버립니다.
곧 교도소 전체는 미쳐 날뛰는 사형수들의 움직임으로 소란스러워집니다.
소음을 듣고 경비병들이 무기를 들고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었을 때였습니다.
수 많은 사형수들이 그 동안 쌓인 욕구들과 굶주림을 경비병들을 통해 해결하고 있을 무렵
턴과 잭은 유유히 교도소를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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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어디까지 공주에게 붙을 생각이야? 원한다면 최측근으로 붙여줄 수도 있지만...그 후의 노력은 네게 달렸지."
턴 : "흠... 귀족에도 여러놈이 있겠지? 네가 판단하기에 제일 재밌는 놈으로 붙여."
턴 : "그 후로는 알아서 하도록 하지"
턴 : 킥킥 하고서 웃습니다.
잭 "흥, 끼리끼리 노는군. 그래. 너 같은 귀족이 하나 있지. 비스콘티 백작에 대해 아나?"
턴 : 비스콘티 백작에 대해 아는지 손가락을 움직여 봅니다.
올드애쉬에 기반을 둔 신흥 귀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량하고 돈을 올바른 일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귀족이기도 한 남자였습니다.
턴 : "소문으로는 별로 재미는 없을 것 같은데."
잭 "모르시는 말씀. 선량한 젊은 귀족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머리 속에 구렁이가 수백마리는 들어찬 놈이지."
잭 "게다가 너 못잖은 변태이기도 하고 말야."
턴 : "나는 단지 우민들과 취미생활과 사상이 다를 뿐이야. "
턴 : -킥킥킥
잭 "소문에 의하면 공주가 정치적으로 움직여서 의회의 돼지들과 대립하게 만든 것도 그라는군."
잭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그런 놈들은 소문이 더 믿을만 하지."
턴 : "호오, 그래? 그럼 지금은 공주에게 붙어있는 건가?"
잭 "그녀의 최측근이지."
턴 : "말해주지 잭. 만일 그놈을 만나서 죽겨버리고 싶다면... 그 놈은 나랑 같은 과 일꺼야."
턴 : -킥킥킥킥
잭 "원한다면 그레이하운즈에 소개해주지. 허접한 쓰레기들이지만 위조나 소문에 대해서는 빠싹한 것들이니까. 그들에게 부탁하면 귀족이나 상인 등으로 네 신분을 위조할 수도 있을거야."
턴 : "이왕이면 상인이 좋겠군. 귀족의 예법같은 것은 어려우니."
잭 "좋을대로 해. 더 필요한 정보가 있나?"
턴 : "접근하는데 쓸만한 것들만 간단히."
잭 "제네프 비스콘티는 올드애쉬 출신이지만, 공주 문제를 핑계 삼아 지금 수도의 메디슨 거리의 저택에 와있지. 그를 만나봐. 그를 잘 꼬드긴다면..."
잭 "왕립 도서관에서 열린다는 떨거지들의 비밀 집회에 초대 받을지도 모르지."
턴 : "호오... 거기에 그런것도 있었군."
턴 : 자신의 컬렉션에 '도서관'이 빠져있다는 것을 생각해냅니다.
턴 : 그리고는 또한 입맛을 다십니다.
잭 "그리고...조심할 놈이 하나."
잭 "셀린 노스루잔드. 그 자에게 정체를 들키면 매우 곤란한 일이 생길 거야."
턴 : "곤란한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처리해 두도록하지."
턴 : -킥킥
턴 : "그 두사람 빼고는 다들 머리가 빈 것인가?"
잭 "그 외에도 공주 주변에는 기사 나부랭이들이 많으니까 조심하라구. 그 변태 같은 말투를 들어내면 곧 목과 몸이 분리될테니 말야."
턴 : "뭐, 걱정마지마. 나름... 최고의 먹거리를 위해 자제할 줄도 아니"
턴 : 턴의 몸은 흥분으로 부르르 떱니다.
잭 "어차피 나머지는 공주를 옹호하는 것들은 신분 상승 외에는 머리 속이 텅빈 돼지들야."
턴 : "메디슨 거리라..... 그래 잭, 좋았어. 너의 소식은... 재밌는게 날아들길 지켜보도록 하지."
턴 : "조금더 발버둥 치라고."
턴 : -킥킥
잭 "좋아. 하지만 명심해두라구. 빚은 갚겠지만. 너는 내가 먹어버리고 싶은 자식 1순위라는 거 말야."
잭은 그렇게 말한 후 데블즈 쓰롯의 그늘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버립니다.
턴 : "그래 잭... 그래.... 좀더 커라.... 날 먹고 싶다고?"
턴 : -킥킥킥
턴 : "날 더 흥분시켜봐 잭... 그런 싸구려 말로는 날 흥분시킬 수없어. 좀더 크란말이야."
턴 : 순간 스삭하고 대거로 자신의 오른쪽 팔에 상처를 냅니다.
턴 : 피가 쫙 튀기지만 개이치 않은채 흥분으로 부르르 떠는 몸으로 대거를 햛습니다.
턴 : 그리고는 충혈된 눈으로 잭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걷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