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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아토릭]#1 Crossover(1)

작성자kayzero|작성시간09.01.23|조회수51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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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eatorik
 Chronicle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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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회
 Crossover(1)


 1429년 4월.
 한령은 겨우 황혼의 사막을 넘어 메르니아 가도를 따라 실테이아의 수도인 쉘에 도착했습니다.
 기한인 2년은 이제 1년 8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령은 튼튼하게 쌓아져 올린 성벽 너머로 불어오는 북풍을 맞으며, 왕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효진 "도착했군요."
한령> "아아... 그러게, 어떻게 무사히 도착했네...."
한령> 나름 자랑스러운듯 고개를 끄덕끄덕 거립니다.
효진 "앞으로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한령> "흠, 뭔가 얻어가려면 먼저 상대방에 대해 알아야 하는게 옳겠지!"
한령> "일단 이 설야국의 사정을 알아봐야 겠다.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나라인지."

 

 커다란 대로를 사이로, 서양식으로 지어진 크고 작은 건물들이 즐비해 있으며, 저 멀리 책에 그려진 삽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독특하게 생긴 궁전(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입니다. 무슨 축제라도 있는지, 대로에는 수많은 서양인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으며

 그들에게서는 한령에게 익숙치 않은 체취가 나기도 합니다.

 

한령> "흐음...."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지나가는 서양인을 붙잡고 능숙한 실테이아어로 질문을 합니다.
한령> "오늘 무슨 일이라도 있는겁니까?"

 

 서양인은 한령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꼬인 발음으로 떠들어 댑니다.

 

한령> "흠, 실례지만 제가 그다지 익숙치 않아서. 좀 천천히 말해주시겠습니까?"

 

 전부 알아들을 수는 없었으나, 대충 건국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는데. 그걸 보러 많은 사람들이 온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한령> 서양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효진과 일행들을 둘러보며 일단 숙소를 정할것을 명합니다.

 

 효진은 이리저리 둘러본 후 한령에게 INN이라고 실테이아 어로 적힌 간판을 단 건물을 가리킵니다.
 효진 "저게 여관 같습니다."
한령> "그정도야 나도 안다만...... 뭐 일단 가보자꾸나."
한령> 일행을 우르르 데리고 여관으로 들어섭니다.

 

 한령은 일행과 함께
 실테이아 어로 '주정벵이의 노래'라고 적힌 여관으로 들어갑니다.

 

한령> "주정뱅이라...."

 

 문을 밀어젖히자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령> 안의 분위기를 스윽 하고 훑어봅니다.

 

 1층은 선술집으로 되어 있으며, 2층부터 여관으로 쓰고 있나봅니다.
 주점과 음식점. 그리고 여관이 섞인 것이
 본국의 주막과 비슷해 보입니다.

 

한령> 주모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찾아봅니다.

 

 주점 안에는 빳빳한 수염을 기른 난장이 몇몇이 잔을 부딪히는 가운데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는 카운터에 앉아서 졸고 있었습니다.

 

한령>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 앞에 가서 카운터로 보이는 탁자를 똑똑 두드리며 헛기침을 하여 남자를 잠에서 깨웁니다.

 

 주인은 눈곱이 낀 눈을 꿈뻑이며 "어서옵셔~"하고 말합니다.

 

한령> "방이 좀 있는지 물어봅시다."
 주인 "뭐라구? 아...방?"
한령> "두사람이 잘곳과 세사람이 잘곳이면 좋겠습니다만."

 

 주인은 한령과 그 뒤의 수행원을 스윽 본 후 "건국제가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나?"하고 중얼거립니다.
 주인 "미안하지만 지금은 방이 다 찼소. 기껏해야 제일 작은 방 하나 남아 있지."

 

한령> "다른 여관 사정은 어떨것 같습니까?"

 

 주인 "아무래도 대대적인 축제니까. 저 먼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도 많거든. 다른 곳도 비슷할거야."
 주인은 한령을 위해 최대한 느린 발음으로 연음을 피해 또박또박 말해줍니다.

 

한령> "흠, 그럼 제일 작은 방은 몇명이나 잘 수 있습니까?"

 주인 "두명? 뭐...서커스 기록을 세우고 싶다면 그 인원 전부 웅크리고 잘 수는 있겠소만."
한령> "그럼 둘은 여기서 자고 나머지 셋은 다른곳을 알아봐야 하겠군." 의견을 듣는다는 듯한 눈으로 일행을 둘러봅니다.
 주인 "사실 지난 번 축제 때는 아크로바트 광대들이 30명 한 방에서 잔 적도 있거든. 참 볼만한 광경이었는데..."
 효진 "저는 밖에서 자도 상관없습니다."
한령> "그건 내가 싫어서 안돼. 기각."
 주인 "그런데, 알-미스르 인은 아닌것 같고. 어디서 오신거요?"
한령> "좀더 동쪽에서 왔습니다."
 주인 "아아, 오리엔트 출신이시구만. 어쩐지 발음이 희안타했더니. 건국기념제를 보러 거기서까지 오신거요?"
한령> "어쩌다 와보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 건국기념제를 하더이다."
한령> 주인에게 히죽 웃어보입니다.

 

 주인은 그게 뭔소리냐는 투로 한번 어깨를 으쓱한 후 "그럼 방에서 주무시겠소?"하고 묻습니다.

 

한령> "어찌 하나 더 못구하겠소? 멀리서 찾아왔는데말이오."
 주인 "뭐 어쩌겠소. 사람이 많은 걸...아마 비싸긴해도 저 왕의 거리 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라도 가시면. 거긴 아직 자리가 있을지 모르지."
한령> "여긴 얼마고 거긴 얼마요?"
 주인 "여긴 은화 단위지만. 거긴 금화 단위요."
 주인 "비어 있는 방은 은화 두닢이고."
한령> "큼지막한 차이구만. 어쩔 수 없다. 너희들은 각자 대충 잘 곳을 알아봐. 안되면 방문앞에서 노숙이라도 해."
한령> 한쪽 눈을 감아 보이며 일행에게 말합니다.

 

 일행들은 한령의 그런 처사에 익숙해진듯 장난스런 어조로 자기네들끼리 궁시렁거릴 뿐. 딱히 큰 불만을 표하지는 않습니다.

 

한령> "억울하면 직접 찾아보던가. 아무튼 그럼 그 방으로 주시게."
한령> 부하들에게 말하고는 주인에게 고개를 돌려 방을 구합니다.
 주인 "흐음, 알겠소. 여기 열쇠. 방은 2층에 있소. 식사와 음주는 이리 내려와서 따로 주문하시면 된다오."
한령> "감사하오." 열쇠를 받습니다.
한령> "아, 너희들 짐은 특별히 방안에 넣어주마. 따라와."
한령> 부하들에게 히죽 웃어보이고는 먼저 방으로 올라갑니다.

 

 숙소는 침대와 탁자, 옷장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 매우 좁은 방이었습니다.

 

 효진 "벌써 주무실 생각이십니까?"
한령> "뭐, 조금 비싼감이 있는 방인가.... 너희는 여기서 대기. 효진은 나랑 실테이아 구경을 하러 나간다!"

 

 

 ---------NOW LOADING---------

 

 


 여관 밖은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한령> 한가한 걸음으로 천천히 이것저것 구경하며 걸음을 옮깁니다.

 

 오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 노점을 차린 행상인들의 호객성이 들려오고, 경비를 도는 것으로 보이는 병사들의 갑옷에서 나는 금속음, 행인들의 잡담 소리 등. 모든 것이 한령에게는 낯설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한령> 들어왔던 지식과 달리 생동감 넘치는 낯선 이국의 풍경에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령은 4시간 동안 시내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신기한 음식을 맛보거나, 상점에서 파는 물건을 구경하는 등. 관광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도시 서쪽에 에스텔라 다리라는 아름다운 다리도 하나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의 말로는 이 다리를 건너는 건 좋지 않을 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나라는 현재 정치적인 분쟁이 있다고 하는데, 시민들은 이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가쉽거리로 삼으며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 밖에도 힐데브란트(서법국을 여기에서는 힐데브란트라 부르는 모양입니다)와 여러가지 감정 싸움이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령이 관광을 마치고 여관으로 돌아올 무렵,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여관 1층의 선술집에는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령> 방에 들렀다가 1층의 선술집에 내려와서 빈자리나 합석할만한 자리가 있는 곳이 있나 찾아봅니다.

 

 한령과 효진은 마침 비어 있던 구석진 자리에 앉습니다.

 

한령> 우선 식사를 주문합니다.

 

 주인은 바쁘게 뛰어다니며 대충 메뉴판을 던져주고는 다시 다른 자리로 달려갑니다.

 

한령> "흠, 바쁘시구먼. 일단 저녁거리나 골라볼까~"
한령> 메뉴판을 스윽 훑어봅니다.

 

 메뉴판에는 이리저리 꼬부랑거리는 실테이아 문자로 감자구이, 맷돼지 통구이, 이그니시아식 노루 요리, 흑맥주 등의 메뉴가 적혀있습니다.

 

한령> "이그니시아식이란 어떤거려나. 귀찮다. 네가 대충 시키렴."
한령> 메뉴판을 효진에게 넘깁니다.

 효진 "싼 걸로 먹죠. 여비로 지출이 컸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으로 감자구이를 가리킵니다.
한령> 감자구이 둘을 주문합니다.

 

 주인은 이리저리 접시들을 들고 뛰어다니며 곧 테이블 위에 두개의 감자구이를 올려놓습니다.

  누릿한 냄새가 나는 감자구이는, 그 위에 시큼한 향의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젊은 남자의 목소리 "아...이런. 벌써 자리가 다 찼나?"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와 함께 등장한 남자는 바로 한령 옆에 앉습니다.
 남자 "실례. 자리가 없어서 말야."

한령> 남자를 슥 보고는 고개를 끄덕여 보입니다.

 

 남자 "오리엔트에서 왔나? 아니면 알-미스르?"
 남자는 주인에게 맥주를 주문하며 말합니다.
한령> "호오, 어찌 아시는게요?"
 남자 "용병이라서. 그쪽 사람들과는 좀 악연이지."
한령> "악연이라... 뭐 아무튼 동쪽에서 왔소이다."
한령> 자신도 그 맥주라는 것을 주문해보며 대답합니다.
 남자 "역시. 오리엔트 출신이었군. 억양에서 티가 나. 그런데 여긴 왠일로? 건국기념제라도 보러오셨나?"
한령> "음 우연이오. 와보니 건국기념제란 걸 한다더군. 덕분에 방구하기가 어렵더이다."
 남자 "4월부터 5월까지. 좀 길지."
한령> "큰 행사로구먼. 근데 이 나라는 어떻소? 용병이라면 정세에 대해서 좀 잘아실듯 하신데?"
 남자 "뭐...나같은 용병이 그런걸 잘 알리가 있나. 그저 제네프 비스콘티 백작이 공주를 지킬 사람을 뽑긴하던데."
한령> "공주는 기사단이라던가 하는게 지키지 않소? 왜 따로 사람을 구하오?"
 남자 "요즘 그 위쪽은 의회제냐, 왕정이냐로 시끄럽거든. '실테이아의 검'이라는 알렌 실버프론드가 의회를 지지하니까."
 남자 "대부분의 병사들도 그쪽으로 쏠리는 모양이야."
한령> "흐음, 왕의 권한이 그 의회라는 곳과 쪼게진게요? 복잡한 나라로군...."
 남자 "이런. 외국인에게 떠벌릴 내용은 아니었군."
한령> "뭐 나라가 편안해야 나같은 여행자가 여행하기 좋기 때문이지. 알아둬서 나쁠건 없잖소?"
 남자 "사실 지금도 나쁠건 없어. 위의 싸움이야 우리한테 큰 영향없거든."
한령> "흐음.... 그건 그거 나름대로 안좋구먼. 아무튼 고맙시다."
한령> 자리에서 일어나 효진을 데리고 방으로 돌아갑니다.

 

 

--------- NWO LOADING----------

 

 

 왕의 거리 제일 안쪽에 있는 궁전.
 제네프 비스콘티를 만나러 갔던 에델린과 레이신은 그가 지금 궁전에서 집무를 보러 갔다는 것을 전해듣고 궁전으로 향했었습니다.
 축제를 맞아 개방된 궁전 앞에는 무표정한 경비병들이 서있었으며.
 그 앞에 탈색된 회색 머리카락의 남자가 경비병들 앞에 서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그들은 말다툼을 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턴> "비스콘티 백작과 선약이 있다고 했잖소!!!!"
 경비병 "곤란해. 그래도 신분이 불확실한 녀석은..."
턴> "여기 신분증!!"
턴> 그레이 하운즈에서 위조한 신분증을 보입니다.

에델린>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뭔가 소란스러운 소리에 레이신의 뒤쪽에서 빼꼼히 그쪽을 쳐다봅니다.

 

 경비병은 유심히 보다가 난처해합니다.

 경비병 "좋소. 들어가시오. 아무래도 미심쩍은데...."

턴> "쳇...."
턴> 버턱버턱 안쪽으로 들어가다가
턴> 충혈된 눈으로 경비병을 힐끗 보고는
턴> 혀를 날름 거리고 다시 걸어갑니다.

 

레이신> 소란스러운 남자쪽을 힐끗 바로다가 왕궁안으로 들어가기위해서 경비병앞으로 걸어갑니다.
에델린> 멍하니 있다가 허둥지둥 뒤쫒아갑니다.

 

 세 사람은 대리석으로 된 계단과 기둥을 지나, 개방이 된 커다란 홀로 들어갑니다.
 방문객들과 몇몇 귀족들의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홀의 안쪽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친절하게 집무실과 왕족들의 방으로 가는 길도 펫말로 표시해놨습니다.

 

턴> 집무실로 갑니다

 

레이신> 가는 도중에 에델린을 향해 말합니다 " 그리고보니 사제님의 성함을 듣지 못한 것 같네요.."
레이신> "괜찮으시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에델린> "네... 에? 네...... 저, 성함요?"
에델린> 신전의 홀보다 훨씬 커보이는 홀의 모습에 정신을 빼고있다가 화들짝 놀랍니다.
에델린> "그러니까, 그 성함이라는게 이름인거죠? 맞나,,..?"
레이신> "예...그..이름..이 맞죠.."
에델린> "네, 저는 에델린이라고 해요. 귀족님."
레이신> "...아..그리고 저도 에델린님이라고 부를테니..귀족님 대신 저도 이름으로 불러줄수는 없나요..?" 귀족님이라는 말에 조금 당황한듯 웃더니 말합니다.
에델린> "....음... 귀족님의 이름으로요...?"
레이신> "예..그러니까..그냥 레이신 이라고 부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에델린> "그래도 되나요? 실례를 저질렀다고 나중에 혼난다거나......"
에델린> 곤란한 눈빛으로 잠시 생각합니다.
레이신> "..절.대.로 그러지 않을테니까요.." 하면서 에델린의 걸음에 맞추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에델린> "그러니까, 회초리로 때리거나 길다란 가죽끈 같은걸로 때린다거나...."
에델린> 또 뭐가 있지... 하고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들을 생각하려고 애씁니다.
레이신> "........음..저 그런 것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요..게다가..그런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에델린> "사람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랬는걸요."
레이신> "...그래도 일단은..믿으셔도 됩니다..절대로 화 안낼테니까요.." 라고 하면서 문앞에 서있는 턴을 바라봅니다.
에델린> "네, 헤헤.. 그럼 레이즌 귀족님이라고 부르면 되는거죠?"
에델린> 금세 빙긋이 웃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레이신> ".......레이신 ..이라고만 불러주세요..."
에델린> "아, 레이신......"
에델린> 열심히 이름을 외우려는 듯 레이신 레이신 하고 혼자 작은 목소리로 몇번 되뇌어봅니다.

턴> 살짝 똑똑똑 하고 노크를 합니다

 

 책상과 책장, 그리고 화초 등으로 심플하게 꾸며진 집무실에는 안경을 쓴 학자 타입의 남자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귀적적인 분위기의 남자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사이로 오리엔트 인, 혹은 알-미스르 인으로 보이는 황색 피부와 검은 머리카락의 남자가 보입니다.

 

턴> 대답이 없으니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제네프 "...려에서 온 사신이라 하셨습니까?"

한령> 귀족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합니다.
한령> "예, 려에서 왔습니다."

 

 제네프는 한령을 의심스런 눈초리로 바라보며 말합니다.

 

 제네프 "노스루잔드 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Sellin> "려에서 이역 만리까지 무슨 목적으로 오셨습니까?"
Sellin> 이 오리엔트인은 무슨 속셈일까.

한령> "그거야 당연히 이곳, 설야국과 친교를 맺기 위해서입니다."
Sellin> "그쪽 말로 원교 근공이라고 했습니다."
Sellin> "그런데, 알 미스르라는 난감한 상대를 가운데 두고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갈지에 대해서는 려에서 대책이 서 있습니까?"
Sellin> 일단 려라는 나라에 대해 좀 생각해봅니다.
한령> "사하국의 연이은 확장은 실테이아에도 위협이 되어 간다고 보입니다만. 등 뒤의 보이지 않는 칼은 눈 앞의 칼보다 더 위협스럽지요."

 

 려는 오리엔트 중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입니다. 오리엔트의 대국인 칸과 오랫동안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칸의 동방 일통 정책에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했습니다.

 

Sellin> "칼날이 닿기엔 앞에 호랑이 한 마리가 있어서... 그 호랑이를 꿰뚫어야 할 것 같습니다."
Sellin> "결정적으로 저나 비스콘티 백이 함부로 국가대사를 결정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한령> "그게 궁금하군요. 일국의 사신이 고작, 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귀족들분만으로 만나는게 말입지요."
Sellin>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비스콘티 백께선 이 분을 어떻게 모셔오셨죠?"
Sellin> "작금의 현실대로라면 의회 5재상에게 안건을 내는 것이 더 정확한 방법 아닙니까?"
 제네프 "조금전 왕궁으로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Sellin> "음."

 

 제네프(드라코닉) "하지만...이 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쪽에 유리한 일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Sellin> (드라코닉) "국내의 일에 아무런 보증도 없는 외국인을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입니까?"
 제네프 (드라코닉) "미심쩍은 인물이긴 하지만...지난 1년 동안 우리의 세력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의 감시 아래에 둔다면. 충분히 이용할 가치는 있습니다."
 제네프 (드라코닉) "엊그제 알터랭 공과 은밀히 연락을 취하던 프레스턴 수도원장이 끔찍한 시신으로 발견된 이상...우리에겐 물불을 가릴 여유가 없습니다."

한령> "당사자를 앞에 두고 귓속말을 하는것도 이 나라의 예의인지도 궁금합니다."
Sellin> 들으라는 듯이 드라코닉을 씁니다. "그게 제일 크긴 합니다만... 그럼 그 보증에 대해서는 비스콘티 백이 어느정도의 수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Sellin> 그리고 한령을 보고 말합니다. "모든 것을 외국인에게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사절 이전에 외국인입니다."
한령> 히죽 웃으며 한쪽 눈을 감고 그들을 봅니다.
 제네프 (드라코닉)  "어차피 알터랭 공이 믿을 수 없는 용병들을 들이기 시작한 이후부터. 내적인 감시는 필요했습니다."
한령> "하하하. 재미있게 말씀하시는군요."
Sellin> (드라코닉) "그랬군요."


Sellin> 실테이아어로 다시 말합니다. "그럼, 결정해도 되겠습니까?"
한령> "뭘 결정하시겠습니까?"
Sellin> "실테이아의 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거나, 개인행동을 할 경우엔 제가 즉결처분을 하고 책임을 지겠습니다."
한령> "그럴 권한은 있으십니까?"
한령> "사신이란 것은 일국의 대표입니다만. 지금까지 과정을 보아하면 전 같잖은 국가에서 온 같잖은 관광객으로 보이시나 봅니다?"
Sellin> "그 전에 외국인입니다."
 제네프 "이해하시오. 아직 당신의 나라에서 사신을 파견했다는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듣질 못해서 말이오."
한령> "아, 실례. 그럼 먼저 사신을 보내서 사신이 올겁니다. 라고 할걸 그랬습니다?"
Sellin> "불쑥 찾아와 친교부터 맺어달라고 하면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한령> "그런데 그 사신도 믿으실지 모르겠군요."

 

 제네프는 고개를 흔들며 말합니다. "후, 아무튼 좋습니다. 당신을 완전히 신용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당신을 사절로서는 받아들이겠습니다. 공주님께 안내해드리죠. 적어도 당신의 무기를 이곳에 두고 간다면 말입니다."
한령> "....그정도야 이곳의 규칙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는것이 당연하지요."
한령> "그리고. 그 친교의 이유는 당신 이전에 들으셔야 할 분이 있는걸로 압니다."
 제네프 "..."
Sellin> "현재 자신의 지위를 확실히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입장이 바뀌어 있다면 사절을 그렇게 편하게 받을 수 없을 테니까요."
Sellin> "어쨌건, 비스콘티 백... 이 건은 의회에 상정하여야 할 듯합니다. 공주님꼐는 당연히 말씀을 드려야 할 것이고요."
 제네프 "그러도록하죠. 사절께서는 당신의 신분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그리고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좀 기다려주셔야겠습니다. 마땅히 머물 곳이 없으시다면 저희 저택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턴> -똑똑

Sellin> "누가 온 것 같습니다."
 제네프 "...오늘은 손님이 많은 날이군요. 들어오시죠."

 

 제네프는 문 밖의 손님들에게 말합니다.

 

턴> 들어가면서 인사합니다.
턴> "선약이 있어서 왔는데 손님들이 많으시군요."
턴> 안에 있는 한령과 뒤에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말합니다.

 제네프 "후...세분이나. 좋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보아하니 궁전 안내를 해달라고 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

 

에델린> 제가 들어가도 되는건가요? 하는 눈으로 레이신을 올려다봅니다
레이신> "카엘럼 신전의 유스타키오 원장님의 소개장을 받고 찾아오게되었습니다.." 라고 하면서 들어가도 되요라는 눈빛을 에델린에게 보낸 후 안으로 들어갑니다.

턴> 두 사람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일단 자리를 비켜섭니다
턴> 그리고는 대충 눈치를 보고는 자신보다 신분이 높기에 한발 물러 섭니다.
에델린> 자리를 비켜선 턴에게 머리를 깊이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레이신의 뒤를 따릅니다.

레이신> "유세베스 가문의 레이신 이라고 합니다." 라고 하면서 정중하게 인사를 합니다.
레이신> "그리고 이쪽은 카엘럼 신전의 사제이신 에델린님이라고 하십니다"
에델린> "아, 안녕하세요!"
에델린> 크게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합니다.

Sellin> 가만히 그들을 보면서 카엘럼의 이름이 언급되자 신전이나 종파에 있을만한 소문등을 떠올려봅니다.

 

 카엘럼은 최근 알터랭 공작의 서신을 받고 교단 자체가 왕당파로 가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네프 "유세베스. 이거, 지체 높으신 분이 오셨군요. 그쪽의 남자 분은 그럼 가신이신가요?"
턴> "아뇨, 일개 상인일 뿐입니다."
턴>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턴> 그리고는 소개장을 제네프에게 넘깁니다.
Sellin> 레이신에게 공자에 대한 예를 갖추고, 에델린에게 사제로서의 예를 갖춥니다.
레이신> 셀린에게도 정중하게 인사를 합니다.
에델린> 셀린의 인사에 허겁지겁 자신도 사제의 예를 갖추려고는 하는데 뭔가 어설프기 그지없습니다

 

 제네프 "아, 그렇군요. 그럼 한분씩 말씀을 들어보죠. 유세베스의 자제분께서 먼 왕도까지는 어인 일로...?"
레이신> 유스타키오 원장의 소개장을 넘겨줍니다.
레이신> "그러니까....원장님의 말씀대로라면..도움을 필요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제네프 "후우...역시 알터랭 공의 짓이었군요. 제발 드러내놓고 사람을 모집하는 멍청한 일은 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한령>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기억해 두면서 겉으로는 빙글빙글 웃으며 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레이신> 한령도 누군지는 잘모르는 이방인처럼 보이지만 일단 정중하게 인사를 합니다.
한령> 누군가 자신에게 인사하니 자신도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를 되받습니다.

에델린> 레이신의 약간 뒤쪽에서 방 안의 사람들을 가만가만히 둘러봅니다.
턴>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에델린을 빤히 바라보다가
턴> 솔솔 풍겨오는 머리 냄새에 눈을 감고 감상합니다.

 제네프 "그럼 그쪽의 사제님은...?"
에델린> 턴을 보고 조는건가 잠시 고개를 갸웃하다가 제네프의 말에 깜짝 놀랍니다
레이신> "..일단 ..저를 보좌하는...분으로서..같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네프 "알겠습니다. 그럼 그 쪽 상인. 자네는 이름이 뭔가?"
턴> "턴이라고 합니다."
 제네프 "턴?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인데?"
턴> "그저 보잘것 없는 일개 평민의 이름일 뿐이죠."
Sellin> 순간 딱 째려봅니다.
 제네프 "그래? 그 일개 평민이 여긴 왜 온거지? 집무실 개방은 아직 시간이 안됐는데."
턴> "미리 서신을 보냈습니다만... 받지 못하셨군요. 소개장에 써 있듯이 길드를 대표해서 왔습니다."

 제네프는 셀린을 보며 어깨를 으쓱합니다.

 

 제네프 "오늘은 무슨 날인가보군요. 그래, 어느 길드에서 무슨 일로 왔지?"
턴> "그냥 작은 물건 중매상의 대표로서 좀더 큰 이익을 취하고자 찾아왔습니다."
Sellin> "소속을 간단히 밝힐 수는 없는 건가?"
턴> "물건 중매상 입니다만."
 제네프 "좀 더 정확히 말하게. 상인. 길드 이름과 구체적인 목적 정도는 이야기해야지 않나."
턴> "소개장을 드렸지만 읽어보지 않으시는군요."
Sellin> "제가 좀 봐도 되겠습니까?"
턴> "후우... 서신또한 그랬을수도 있겠군요. 제가 잘못 찾아왔다는 생각이 드문드문 들기도 합니다."

 

 제네프는 셀린에게 소개장을 넘깁니다.

 

턴> 씨익 하고 웃습니다.
Sellin> 간략히 신원을 확인차 읽어봅니다.
에델린> 왠지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방 안의 분위기에 눈을 깜박깜박합니다.
에델린> 나가고 싶어... 라는 생각도 들고....
한령> 하품을 하고 싶어도 현재는 일국의 대표 위치라 억지로 참으며 눈을 깜빡거립니다.

 

 신분은 진짜 같습니다.

 

레이신> 뭔가 일이 잘못되어가는 건가하고 턴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립니다.
턴> "뭐, 이정도로 도움이 필요없는 곳이라면 제가 원하는 것은 얻지 못하겠군요. 저희를 필요로 하지 않을 듯도 하고 말입니다."
턴> "많은 분들이 오셨으니 방해되지 않도록 돌아가볼까 합니다."
턴> 꾸벅 하고 인사를 합니다.
Sellin> "신분엔 문제가 없군."
Sellin> "두 주체 간의 이해관계가 맞다면 거래를 한번 해볼 수 있겠나?"
Sellin> 턴에게 묻습니다.
턴> "이제야 이야기를 해보시려고 하시는 군요."
Sellin> "거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 아닌가."
Sellin> "직접 여기까지 오게 여기서 기화라도 발견하게 된 건가?"
턴> "이해타산이 가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한령> 셀린의 말에 왠지 히죽히죽 웃습니다.
Sellin> 좀 누그러진 태도로 말합니다.

턴> "기회 라기보다는 도박이지요."
턴> "죄송한 말씀이지만..."
턴> "안정적인 투자는 아니니까요."
턴> 살짝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턴> "이쯤 말씀드리면, 무슨 이야기 이신지는 대충 아셨으면 합니다만..."
턴> 주위 사람들을 둘러봅니다
턴> "여기서 이야기를 나눠도 되는 건가요?"
Sellin> 대답 대신 눈을 감고 고개를 천천히 끄덕입니다.
에델린> 무슨 소린가 싶어 레이신을 올려다봅니다.
레이신> "...복잡한..문제인 것같네요.." 하고 에델린에게 작게 대답해줍니다.

에델린> - 고개를 작게 끄덕

Sellin> "비스콘티 백, 이제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사신만 공주님을 알현하게 할 것입니까?"

 

 제네프는 한령을 흘끗 본후 "어차피 믿을만한 사람 뿐이니까."하며 궐련을 입에 뭅니다.

 

 제네프 "상관없습니다. 유세베스의 자제분과 사제분은 알터랭 공의 헛짓으로 불려오신 거고..."
턴>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턴> 뚜벅뚜벅 걸어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다 볼수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걷습니다.
턴> "한분은 다른 곳에서 오신 듯 하고, 다른 분들은 귀족이시군요."
턴> -한령을 보면서
한령> 조용히 읍을 해보입니다.
턴> "저분도 물론 오신 것을 보면 이 나라의 사정을 아시겠지만."
턴> 한령에게 조용히 목례를 합니다.
턴> "이 난장판에서 서민들 사이 오고가는 경제적 자금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턴> "그리고 그 아랫바닥에서도 윗바닥과 같이 수많은 자리싸움이 있죠."
턴> "아, 실례, 어휘 선택이 부적절한것을 용서하십시오, 배움이 짧은지라..."
턴> "저희 길드에서는 그래서 좀더 확고한 위치를 잡고자 도박적인 투자를 감행하려고 합니다."
턴> "저희가 가진 것은 자본과 정보."
턴> "그리고 원하는 것은 일이 끝난 후에 저희가 도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일뿐,"
에델린> 어려운 말을 하는 사람이네... 하는 생각을 하며 레이신의 뒤쪽에서 손가락을 조금 꼼작입니다.

한령> 턴의 거침없는 말투가 왠지 맘에 들어 고개를 끄덕끄덕 거립니다.
턴> "그것만으로도 저희에게는 상당한 힘이 되어주실수가 있어서 입니다."
에델린> 왠지 자기가 있으면 안되는 자리 같아 불편한 느낌도 들고...

 

Sellin> "명백한 불법이 되지 않는다면 협력할 수 있네."
Sellin> "빈틈이 없어야 하거든. 자신할 수 있나?"
Sellin> 턴에게 묻습니다.
턴> "저희는 돈과 정보만 드릴뿐입니다. 돈을 드리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는 건가요? 아! 아무런 공식 서류가 없이 돈을 드린다면 불법 행위겠지만, 그런 서류가 남으면 오히려 곤란하신것 아니십니까?"
한령> "국정 운영은 당연히 투명해야겠지만 정보에 불법이 있던가."
한령> 한쪽 눈을 감고 히죽 웃으며 턴을 봅니다.
턴> "정보를 얻는 과정이야 물론 많은 과정이 있지만, 그 방법을 물으신다면 저는 길드를 위해 이자리에서 거짓을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턴> 정중히 한령에게 말합니다.
턴> "그래도 좋으시다면 거짓말 같은 거짓말로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Sellin> "알겠다."
턴> 머릿속으로 이국의 사신이라.... 킥... 좋은 변수로군... 이라고 생각합니다.
Sellin> "상세한 것은 자리를 옮겨 논하는 것이 좋겠군."
한령> "어라... 추궁할 생각은 없었소이다. 정보에는 불법이 없다고 말하고 있을뿐이오. 말투가 아직 어색하니 이해하시구랴."

Sellin> "비스콘티 백, 믿을 만한 사람들이라면... 일단 공주님을 알현해도 되겠습니까?"
Sellin> "이 결정은 비스콘티 백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네프 "그러도록하죠. 이 상태에서는 이야기 정리가 안되겠군요."
Sellin> "그럼 공주님을 알현하고, 제 도서관 집무실로 자리를 옮기도록 합시다."
Sellin> (드라코닉) "집무실에서 상세한 이야기가 해결되고 난다면 다른 곳으로 인도하죠."
 제네프 (드라코닉) "그럽시다. 집무실에서 모든 것이 끝난다면 말입니다."
Sellin> "자, 공주님을 알현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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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현실은 집무실보다도 작았습니다.

 

에델린> 이동 도중에 레이신의 옷깃을 살짝 잡고, 어디가는거예요? 라고 작은 목소리로 묻습니다.
레이신> "..일단은..공주님을 알현할 것 같은데요..." 라고 작게 말해줍니다.
턴> 턴의 눈은 살짝 충혈되어 있습니다.
에델린> ".......?"

에델린> 잠시 이해 못한듯 고개를 갸웃...

 

 좁은 방에 그저 두명의 척봐도 미숙해보니는 병사가 할버드를 들고 서 있을 뿐. 커다란 왕좌 위에는 아직 풋기가 가시지 않은 엘리시아 공주가 푸른색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앉아있었습니다.

 

한령> 입구에 정중히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델린> 늘상,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건 자신이 모시던 사제님들이 하던 일이라서
에델린> 어떻게 해야 할지 혼동되는 표정입니다.

 

 엘리시아 "비스콘티 경, 노스루잔드 경. 환영하는 바입니다. 뒤의 분들은 손님이신가요?"
Sellin> 공주에게 예를 갖춘 뒤 대답합니다.
Sellin> "공주님께 소개시켜 드릴 사람들... 그리고 외국의 사절이라고 하옵니다."

 

 엘리시아는 손등을 내밀며 말합니다.

 엘리시아 "환영합니다. 이방인 사신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이게 예법에 맞냐는 투로 셀린을 흘끗 봅니다.

 

한령> 천천히 걸어나가 공주의 앞에 천천히 엎드리며 말합니다.
턴> 맨 뒤에서 살짝 공주를 보면서 혀로 입술을 빠르게 훑고 지나갑니다.
턴> 그리고 공주의 모든 모습을 머릿속에 넣습니다.
한령> "려 국의 황제의 7쨰 아들 한령이, 실테이아 국의 공주께 인사드리옵니다."
Sellin> 한령의 소개를 듣고 려국의 왕가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지식을 생각해봅니다.

 

 오리엔트의 소국 중 하나인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는 전혀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한령> 천천히 정중히 일어나 다시한번 읍을 하고 자신이 온 목적에 대해 천천히 읊조리기 시작합니다.
한령> "동쪽의 먼 나라에 불과한 우리 려에서는 설야국, 실테이아와 여러모로 친분을 맺기 위해 감히 공주 전하를 뵈옵고자 했습니다."
한령> "아직까지는 그저 먼 타국에 불과한 동쪽의 나라도 어느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없으리라 여겨 이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한령> 그 뒤로 긴긴 미사어구를 붙여대며 길게 설명을 했지만 양쪽에 도움이 될테니 친하게 지내자 라는 요지의 말을 합니다.
 엘리시아 "먼길을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대가 실테이아를 존중하는 이상, 실테이아도 그대와 그대의 나라를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령> "귀국과 공주님의 성은에 우리 려국 역시 보답하려 노력할것입니다.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한령> 다시한번 정중히 읍을 해보이고 정면을 향한체 뒤로 천천히 물러섭니다.

 

 엘리시아는 그 후 귀족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말을 건넵니다.
 엘리시아 "그대는 무슨 일로 궁전을 방문하셨습니까?"
 엘리시아는 키스를 위해 손등을 레이신을 향해 들어보이며 슬쩍 셀린의 눈치를 봅니다.
Sellin> "공주님에게 조력이 되어줄 분들입니다."
Sellin> "앞으로의 계획에 있어 물심 양면으로 힘이 되어주신다 하셨습니다."
Sellin> "각자 공주님께 인사를 드리게."
Sellin> 옆으로 한발 물러서며 레이신과 에델린, 턴 쪽으로 손을 뻗습니다.
레이신> "유세베스 가문의 레이신이라고 합니다.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위해 찾아왔습니다.." 라고 하면서 공주의 손등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물러섭니다.
에델린> "아, 카엘럼 신전의 보잘것 없는..... 없는 종, 에델린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그게..."
에델린> 당황해서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며 인사를 하다가,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지 버벅입니다.
에델린> "영...광, 아, 영광입니다!"
턴> "보잘 것 없는 실테이아의 평민 턴 입니다."

턴> 턴의 몸은 가늘게 떨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그가 느끼기엔 분명히 흥분 입니다.

 

 엘리시아는 에델린을 향해 살짝 웃어보입니다. 아마도 긴장하지 말라는 제스쳐 같습니다.
에델린> 자신에게 웃어주는 엘리시아의 얼굴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살짝 마주 웃습니다.

 

Sellin> "공주님."
Sellin> "간간히 이들이 공주님을 알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옵니다."

 

 엘리시아는 셀린과 제네프를 번갈아 본 후 말합니다.

 엘리시아 "그대들이 믿으시는 분이라면. 저 또한 믿어야하겠죠. 원하는대로 하세요."
Sellin> "예..."
Sellin> "그럼, 물러가겠사옵니다."
Sellin> 다시 예를 갖추고 도서관의 집무실을 향합니다. "저를 따라와 주십시오."
한령> "흠, 저도 따라가는 겁니까?"
한령> 뒤를 따라 걷다가 문득 물어봅니다.

턴> 공주에게 잠시 다가갔을때 풍겨온 그 냄새를 기억하면서 따라갑니다.
턴> 턴의 머리속엔 이미 오늘 공주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레이신> 그 뒤를 좇아서 갑니다.
에델린> 공주를 한 번 더 돌아보고는
에델린> 레이신의 뒤를 따라갑니다
Sellin> "한령 왕자도 따라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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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테이아 왕립 도서관.

 이곳은 힐데브란트의 바벨의 도서관이나 지식의 전당 정도로 압도적인 위용은 없었으나. 그래도 쉘을 대표하는 가장 큰 도서관이었습니다.

 

턴> 잭이 주의하라고 한 셀린을 보면서 생각 합니다. '까칠한 자식... 킥킥....'

Sellin> 5층의 집무실로 올라갑니다. "저를 따라와 주십시오."
한령> 일행의 제일 뒤에서 흥미로운 눈으로 여기저기를 훑어보며 느릿느릿 따라갑니다.
턴> 제일 뒤에서 에델린의 뒤통수를 유심히 보면서 따라갑니다.
에델린> 셀린을 보며 신전의 수석 사제님들 같아- 라고 생각합니다.
턴> 그러나 한령의 앞에 있습니다
한령> 턴의 시선을 따라가다 에델린의 뒤통수를 봅니다.
레이신> 그냥 멍하니 그 뒤를 쫓아가면서 도서관의 정경을 눈안에 담습니다.
 제네프 역시 익숙한 걸음으로 셀린을 따라갑니다.

 

에델린> 왠지 뒷통수가 따끔거리는 느낌에 고개를 살짝 돌려 뒤를 봅니다
턴> 턴의 눈은 그런 에델린과 눈이 마주치자
턴> 싱긋 하고 웃어줍니다
한령> 눈이 마주치자 습관인 한쪽 눈을 감으며 히죽 웃습니다.
에델린>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같이 방긋 하고 웃으며 살짝 고개를 숙입니다

 

Sellin> 5층에 올라서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들어오세요."

턴> 들어갑니다.
레이신> 안으로 들어갑니다.
에델린> 레이신을 따라 들어갑니다

한령> 마지막으로 들어서며 문을 닫습니다.

Sellin>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오리엔트에서 온 손님이 있으니, 그에 걸맞는 대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들 앉으시지요."
한령> "아뇨, 괜찮습니다. 타국의 문화를 즐기는 것도 좋거든요."
한령> "굳이 신경써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커다란 원탁이 가운데에 놓여 있으며, 한쪽 벽에는 차를 끓일 때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작은 찬장이 붙어 있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소파가 있기도 하지만. 오래 쓰이지 않았는지 소파 위에는 약간 먼지가 슬어 있습니다.

 이하의 장식은 찾을 수 없는 것이, 검소하다는 느낌과 딱딱하다는 느낌을 동시에 주기도 합니다.

 

턴> 자리에 앉습니다.
레이신> 에델린에게 먼저 자리를 권해줍니다.
에델린> 늘 사제님 뒤쪽에 서있던 걸 기억하고 레이신이 앉는것을 지켜보려다가 순간 당황
 에델린> 앉아도 되나요? 하는 눈으로 레이신을 봅니다
레이신> "앉으세요" 라고하면서 의자도 빼어줍니다.
턴> 어느세 턴은 에델린이 앉을 만한 옆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에델린> "감사합니다."
에델린> 빙긋 웃고는 레이신이 마련해 준 자리에 앉습니다.
한령> 대충 빈자리에 가 앉습니다.
에델린> 왠지 수도원에서 교리공부할때 느낌이 나서인지, 묘하게 편한 얼굴을 합니다.
레이신> 에델린이 앉고서는 그 옆자리에 자리를 뺴서 앉습니다.

 

Sellin> 직접 찬장에서 찻잔과 차를 꺼내어 각자에게 내밉니다.
Sellin> "오늘 오신 분이 있으시니 오리엔트의 향을 대접해 드리지요... 다들 편안하시길.."
Sellin> 차를 각자에게 따르고 자리에 앉습니다.
Sellin> "여러분들은 일단, 공주님에게 신뢰는 얻으셨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Sellin> "이제, 한령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령> 별 불만 없이 차를 마시다가 자신에게 시선이 모이자 고개를 들어 셀린을 봅니다.
한령> "으흠. 무슨 이야기가 듣고싶소?"
턴>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들리는 모든 내용을 기억하려는 것 같습니다.


Sellin> "일단, 이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온 것이오?"
Sellin> 적의 없이 가볍게 묻습니다.

턴> 손가락은 테이블 밑 다리 위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레이신> 차를 홀짝하고 마시면서 주의를 기울이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제네프는 깍지를 낀 손으로 턱을 받친 채로 조용히 이야기를 듣습니다.

 

한령> "뭐, 이 나라까지 여행하며 들은게 전부인거 같구려. 좀 정치상황이 시끄럽고, 옆에 큰 나라도 있고. 성장 가능성도 제법 크고."
한령> "백성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거 같지만 의외로 용병들도 아는 사실인거면 좀 된 문제인거 같기도 합디다."
Sellin> "아까 공주님을 뵙게 된 것으로 답을 대신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령> "그 공주님께서 제법 어리셔서 벌어지는 문제도 많을거 같습디다만,"
에델린> 가만히 두 손으로 찻잔을 감싸고 오가는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봅니다......
Sellin> "그렇다면 의회를 찾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령> "사신은 당연히 일국의 수장을 뵈어야 하는게 법도 아닙니까?"
한령> "의회와 국정운영을 한다 해도 당연히 대표는 공주님이시지요."
Sellin> "그것은 맞습니다. 다만, 정책결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회를 먼저 거칠 수도 있었던 것이죠."
한령> "이 나라는 공주님보다 의회의 힘이 큰 것이구려. 흠."
Sellin> "이제, 이 나라에는 얼마나 체류할 생각이오?"
한령> "아직 사신으로서의 기한이 좀 남았으니 가능하면 이 나라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소."
한령> "그러면 조금 우리나라, 려를 믿을 수 있지 않겠소?"

Sellin> "그럼 이리 된 이상 이야기를 꺼내야겠습니다. 비스콘티 백. 국내의 문제에 외국인이 관여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위험한 소지가 있지 않습니까?"
 제네프 "그렇겠습니다. 그러나...역시 지금은 경우를 따질 여유가 없습니다."
Sellin> "무엇보다 왕자가 이 자리에 왔다면, 확고한 왕위계승자로서 제왕학 실습의 일환으로 왔다거나,"
Sellin> "실질상 왕위계승에서 밀려나 있는 것이 일반적인 예입니다."
한령> "흠, 본인의 고하에 대해 알고 싶은게요?"
 제네프 "오리엔트의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한번 말해보시오."
Sellin> "한령 왕자의 영향력을 알 필요는 있습니다."
Sellin> "설혹 한령 왕자를 믿고 우리가 호의를 보이게 되어도, 그 호의는 당신의 영향력만큼 전달될 것입니다..."
Sellin> 차를 마시고 한령이 말하기를 기다립니다.

 

한령> "....우리나라의 왕위계승자는 좀 많소. 20여명을 조금 넘어가오."
한령> 지금까지 웃는 낯과는 조금 다르게
한령> 차분한 표정으로 말을 시작합니다.
한령> "아까 들었다시피 난 7번째 왕자이오만. 그 순서는 크게 의미가 없소."
한령> "본인 위로 4명의 누님이 더 계시고 밑으로 8명의 남동생과 5명의 여동생이 있으니."
한령> "우리나라에서 왕위계승자는 현 황제가 살아있는 동안 누가 얼마나 합당한 공을 세우는가에 있소."
한령> "본인의 말이라 좀 우습게 들리겠지만."
한령> "본인은 분명 차기 왕위 계승자요. 다른 왕위 계승자들은 필요 없소."
한령> 확고한 언사로 확고한 의지를 내비춰봅니다.

 

에델린> "저어기......"
에델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손을 들어봅니다.
Sellin> "사제님. 말씀하세요."
한령> 문득 끼어든 목소리에 천천히 쳐다봅니다.
에델린> "네, 저... 머리가 나빠서, 잘은 모르겠지만..."
에델린> 한령을 보며 말을 잇습니다.
에델린> "그러니까, 하냥님은 지금 왕이 되시려고 하시는건가요?"
에델린> 이름이 맞나 잠시 고개를 갸웃합니다.
한령> "음, 본인의 이름은 한령이오. 그건 그렇고 왕이 되려고 하냐고 묻는다면 다음 왕이 이미 나란걸 말해주고 싶구려."
에델린> "그 말은 음... 그러니까, 이미 그 '공'을 세우셨다는건가요?"
한령> "의외로 날카로우시구려. 여기 와있는것 자체가 공이오."
Sellin> "단 당신은 외국인입니다."
한령> "외국인이라 별 소용 없다는걸 피력하고자 하면 그저 본인의 능력만으로 파악해줘도 좋소,"
에델린> "저, 높은 분들의 말씀은 어려워서 잘 모르겠지만......"

Sellin> 에델린이 이야기하게 그냥 둡니다.
에델린> "단지 다른 나라로 사신으로 가는 것 만으로도 환령님의 나라에서는, 그렇게 굉장한 업적을 쌓은게 되는건가요?"
한령> "흠, 과연 왕이 될 수 있냐는게 알고 싶으신거요?"
에델린> "아뇨, 그러니까 제 말은 뭐랄까..."
에델린> 뭔가 어렵다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한령> "직접적으로 편히 말하셔도 되오. 별로 개의치 않소. 존대라던가는."
Sellin> "사신으로 온 것만으로도 왕이 될만큼의 공을 세운 것이냐는 것입니까?"
Sellin> "좀 박할 수밖에 없지만, 한 나라의 왕위는 그렇게 가벼운 것은 아니지 않소."
한령> ".....흠. 좀 터놓고 이야기 해도 될만한가에 따라 대답이 틀려질수도 있겠구려."
에델린> "공이라는 것은, 그러니까 어떤 굉장한 일을 했다는 뜻... 이 맞죠?"
한령> 여유롭게 웃으며 또다시 한쪽 눈을 감아버립니다.
한령> "공이란건 다른 후보들을 제쳐버리고 왕이 될만한 일이 맞소."
Sellin> "한령 왕자가 터놓는 만큼 우리도 외국인을 믿을 것입니다."
한령> "흠. 좋소. 거래에 거짓이 있으면 신용이 안쌓이니."
레이신>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자면..사신으로 왔고 왕이 될수있을 그만큼의 공을..담아가겠다는 것일테니까요.."

 

한령> "말했다시피 왕자와 공주는 아직 많이 있소."
한령> "우리, 려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으시오?"
Sellin> "칸과의 침략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소."
Sellin> "아 그리고... 에델린 사제님. 잠시 여기로 와보세요."
에델린> "네? 네....."
에델린>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셀린에게 가까이 갑니다.
한령> 하는 양을 한쪽 눈으로 보며 기다립니다.
Sellin> 품에서 여우털 조금을 꺼내 에델린의 머리에 손을 얹고 Fox's Cunning을 걸어줍니다.
Sellin> "조금 대화가 원활해질 거요."
에델린> 눈을 깜박깜박하다가 어깨위로 후둑후둑 떨어지는 여우털에 어리둥절 한 표정을 짓습니다.
에델린> 하지만 곧 빙긋 웃으며 고개를 살짝 숙입니다.
에델린> "감사합니다."

 

한령> "흠. 그다지 아시는 분이 없으니. 설명해드릴까 하오."
한령> '노스루잔드 공께서 말씀하신대로 려는 오리엔트의 소국 중 하나이오. 칸이라는 대국과 경계를 맞대고 있고 수십년간 맞서온것도 사실이오."
한령> "그 덕분에 능력있는 왕을 고르기 위해 자식들끼리 경쟁케 하는것이 당연한 나라가 되었소."
한령> "지금 그 칸이라는 나라가 사하국. 여기말론 알-미스르겠군. 그 알-미스르와 조약을 맺고 칸은 동을, 알-미스르는 서를 집어삼키기로 했소."
Sellin> 한령의 설명을 기초로 알 미스르의 움직임을 유추 파악해 봅니다.

 

 셀린에게는 생소한 말이지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실테이아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동시에.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재상들이 자존심을 버리고 실버우드의 우산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설명 가능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한령> "칸은 그 야욕을 계속 키워가고 있소. 조약을 맺은 알-미스르는 과연 가만이 있을것인가 궁금하구려."
Sellin> "그래서 군사행동이 있었던 거군..."
Sellin> "알겠습니다."

 제네프 "그쪽의 상인. 저 말이 사실인가?"
 제네프는 턴을 보며 묻습니다.

 

턴> 턴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알-미스르와 칸의 대륙 분할 조약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길드에서는 알 미스르와의 충돌로 못쓰게된 아편 밀매 루트를 다른 곳으로 바꾸어야 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턴> "네,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물건 판매에 애를 먹었었죠."
턴> 제네프를 보면서 말합니다.
Sellin> 뭔가 퍼즐이 맞는다 싶어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지긋이 턴을 바라봅니다.
 제네프 "그렇군. 그럼 공주님의 힐데브란트와의 동맹을 파기한다는 정책을 수정해야겠습니다. 노스루잔드경."
Sellin> "파기는 언젠간 해야 할 것입니다."
Sellin> "다만 급작스런 파기는 자살행위가 될 터이니... 서서히 이뤄져 나가야 할 것이고, 군권도 원래대로 돌려놓는 등의 과정을 거치거나."
Sellin> "아니면 작금의 상황을 공주님이 추인하는 것도 방법이 될 듯합니다."
 제네프 "아니...만약 힐데브란트 평의회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동맹 내용을 좀 더 이쪽에게 유리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망하면. 힐데브란트도 위험할테니까 말입니다."
Sellin> "물론입니다."
한령> "그래서...."
한령> "본인이 이곳에 사신으로 온것이오."
 제네프 "뜻하지 않은 유용한 정보를 얻었군요. 그점에는 감사를 드리는 바이오. 한령."

 

에델린> "그 말씀은 이 나라의 사정에 깊이 개입하고, 그에 관한 영향력을 공으로써 가져가겠다는 말씀이신가요?"
한령> "아니오. 본인은 귀국의 신뢰만 얻어가면 충분하오."
한령> 빙그레 웃으며 말합니다.
에델린> "그것은 조금 이상하군요."
레이신> 별로 그런것같지는 않은데 하면서 한령을 바라봅니다.
에델린> 살짝 고개를 흔듭니다.
한령> "흠.... 신뢰란 그만큼의 가치는 있어보입니다만. 귀국의 신뢰란 것은 그렇지 않은가봅니다?"
에델린> "저, 일전에 쌓은 지식이 미천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한령님의 나라는 저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인 것 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한령> "곧 가까워 질거요. 곧."
한령> 순간 눈빛을 날카롭게 빛냅니다만 이내 사라집니다.
레이신> "...그렇다하여도...신뢰이상의 무언가를..추후에 미리 대비하실 예정은 아니신지요..?"
한령> "실례지만... 에 제가 머리가 안좋은 관계로... 성함이?"
레이신> "레이신 유세베스라고 합니다만..."
한령> "음 유베세스공. 유베세스공께서는 자신이 신뢰하는 자를 어떻게 대합니까?"
레이신> "신뢰하는자라고 하면은...일단은 ..밑천부터 까보이고..진실로 자신의 속내를 먼저 보여줍니다만..?"

한령> "그래서 그 신뢰를 얻어가면 충분하다고 하는거외다."

 제네프 "다른 이야기가 많으니. 신뢰에 대한 징중한 논담은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죠. 인간 간의 신뢰도 한 순간에 이뤄지지 않는 법이거늘, 국가간의 신뢰라면 엘프와 드워프의 신뢰만큼이나 오래 걸리지 않겠습니까?"

 

 제네프는 그렇게 말을 자르며 레이신과 셀린의 양해를 구합니다.

 

Sellin> "일단 그럼 한령 왕자의 처우에 대한 것으로 논의를 줄입시다."
한령> "고맙소. 힘 닿는 한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소."
Sellin> "어차피 우리는 려국의 왕위계승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한령> "그건. 하기 나름이오. 후후"
레이신> 과연..이라고 살짝 중얼거리면서 홀짝하고 차를 마십니다.
한령> 다시 한쪽 눈을 감으며 뒤로 몸을 물립니다.
Sellin> "대신 유사상황이나 긴급시엔 이쪽의 통제에 반드시 응해야 할 것입니다."
Sellin> "위반시의 제재는 제가 공주님의 사후 추인을 얻어 재량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찬성하십니까?"
한령> "이미 힘 닿는대로 돕는다 하지 않았소." 느긋하게 차를 홀짝거리며 대답합니다.
 제네프 "찬성합니다."

 

 그는 의자에 기대며 말합니다.

 

레이신> "일단은...찬성합니다.."하고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한령을 한번 바라본후에 말합니다.
에델린> "저는 아마도 이 자리에 영향권이 없을테니..."
에델린> 빙긋 웃고 레이신을 한번 봅니다.
턴> 움직이던 손가락을 잠시 멈춥니다.
 제네프 "정리가 된 것 같으면. 다음 이야기를 해보죠.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제가 지난 해에 의회에 상정한 왕가에 정치권을 반납하자는 건의는 여전히 본회의장에 올라오지조차 않고 있습니다."
Sellin> "그 건을, 한령 왕자의 건과 함께 의회에 재상정하면 어떻겠습니까?"
 제네프 "노력해보겠지만,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Sellin> "비스콘티 백의 경우 나름의 방해가 있으니, 제가 내겠습니다."
 제네프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오늘 아침. 우리를 지원하고 있던 카엘럼 수도원이..."
 제네프는 잠시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말을 잇습니다.
 제네프 "초토화되었더군요. 수사들은 물론, 프레스턴 수도원장까지 끔찍한 꼴로 발견되었습니다."
Sellin> "원인은 무엇이죠?"
한령> "...이 나라는 정치 분쟁에 잠재적인 무력투쟁도 포함되어 있는게요?"
에델린> 문득 다시금 머리에 안개가 끼는 것 같은 기분에 가볍게 머리를 흔듭니다.
에델린> 그리고 프레스턴? 이라는 이름이, 누구의 것이었지...
에델린> 기억 속의 잘 생각나지 않는 이름들 사이를 헤집어봅니다.

 

 프레스턴은 쉘의 남부. 카엘럼 신전의 수도원 원장입니다. 고아들을 돌보거나 수사들이 직접 밭에서 일군 야채를 가난한 이들에게 공급하는 등. 선한 행동으로 유명한 사제였습니다.

 

에델린> 작게 성호를 긋고 안식의 기도문을 짧게 외웁니다.

Sellin> "초유의 사태인 것 같습니다... 비스콘티 백."
 제네프 "거기 상인. 누구의 짓인지 아는 바가 있나? 상인이라면 돈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훤할 것 같은데."

 

 턴은 얼마 전 데블즈 쓰롯의 용역단체인 검은태양단에서 큰 일거리를 맡았던 것을 떠올립니다.

 

턴> 대충 이 정도는 말해줘도 되는지 가치판단을 해봅니다
턴> "후우....."
턴> 턴은 통통 하고 테이블위를 손가락으로 칩니다.
턴> "혹시 데블즈 쓰롯이라는 곳을 아십니까?"
턴> 다른 여럿 사람을 보면서 말합니다.
턴> 그리고는 한령을 잠시 보고는 약간의 설명조로 말합니다.
턴> "실테이아의 어둠의 반을 장악하고 있는 곳이지요."
한령> 흥미롭다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듣습니다.
턴> "원악 그 규모가 크다보니 내부에는 많은 부수 조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에 상인들은 민감하죠."
턴> "때론 법보다... 그 힘이 빠를때가 있으니."
턴> 이쯤에서 후우 하고 한숨을 작게 내쉽니다.
Sellin> "그러면... 어떻게 했다는 거지?"
턴> "그 하부 조직이 얼마전 큰 일거리를 맡아 이것저것 사들여 일을 벌였다는 소식을 접한적이 있습니다."
한령> "그 어둠의 조직이 수도원을 습격했단게요?"
턴> "그건 알수 없죠.
턴> "단지, 커다란 움직임이 있었을뿐,."
Sellin> 짚이는 게 있나, 지긋이 턴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해 봅니다.
레이신> "...수도원을 습격했다면...보통의 병사 같은 것은 확실히 아니었겠지요..."

 

 데블즈 쓰롯에는 수많은 불법적인 단체가 있지만, 특히 용역업체인 검은 태양단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만약 그들이라면 재상이나 그의 부하 귀족들 중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그러한 만행을 저지르는 것에도 충분한 일이었습니다.

 

Sellin> "좋습니다. 좀 쉬었다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하죠."
Sellin> "그리고 한령 왕자."
한령> "....."
한령> "말하시구려."
Sellin> 한령에게 다가가 말없이 장갑을 벗고 손등의 문신을 보여줍니다.
한령> "....?"
Sellin> "이 문신이 빛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한령> "그것이 무엇이오?"
Sellin> "아마 곧 알게 될 것입니다." 간단히만 말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한령> ".......그대 역시 나의 불길한 운명의 축이 되지 않길 빌겠소....." 먼저 가는 셀린의 뒤에 조용히 나직히 말을 남깁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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