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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85. 우리말 바루기 -【안으로 뫼시어라(?)】-그림엽서[21]

작성자해피니스™|작성시간06.11.25|조회수736 목록 댓글 0



85.안으로 뫼시어라(?)

 

요즘 텔레비전 드라마는 사극이 주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화요일 '주몽', 수.목요일 '황진이', 토.일요일은 '대조영'과 '연개소문'이 방영될 뿐만 아니라 주말 재방송까지 포함하면 안방극장은 가위 '사극 천하'라 불릴 만하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맞물려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물이 집중 조명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사극에서 "어서 안으로 뫼시어라" "공주마마를 뫼시고 오너라" "제가 뫼시겠습니다"와 같이 '뫼시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말들이 종종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뫼시다'는 현행 표기법상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모시다'라고 써야 현대 어법에 맞다. '뫼시다'는 '모시다'의 옛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글을 쓸 때나 이야기를 할 때 "스승을 잘 뫼셔야 한다" "내일 부모를 뫼시고 오너라"처럼 '뫼시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아마도 '뫼시다'를 '모시다'의 존칭으로 생각하고 그리 쓰는 것 같다. 그러나 '모시다'라는 말 자체가 웃어른이나 존경하는 이를 받드는 높임말이므로 "스승을 잘 모셔야 한다" "부모를 모시고 오너라"처럼 쓰는 것이 옳다.

사극에서 옛말을 살려 '뫼시다' 형태의 말을 쓰는 것은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까지 '뫼시다'를 쓰는 것은 올바른 언어생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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