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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게시판

영화 보다 자는 남자친구..

작성자없어!|작성시간09.08.07|조회수1,479 목록 댓글 13

영화관에서 같이 영화보다 자는 남자친구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보다 나이가 많고 회사원인데.. 바쁘고 피곤하다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이해했는데..

상습적(?)으로 자니까 이제 정말 짜증이 나네요..

제가 싫다고 몇번이나 얘기해서.. 그걸로 진짜 심하게 뭐라고 한 적도 있어서..

남자친구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피곤하면 영화관 가자고 안하겠다고 그랬는데..

어제 한시간 반을 내리 자더라구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적어서 토로 좀 할게요.. ㅠㅠ

바쁘신 분은 그냥 넘기셔도 됩니다.. ㅠㅠ

제 남자친구는.. 휴가 때 놀러 가자면서 두달 전인가 얘기를 했어요..

저는 임고 공부중인데도 신이 나서 휴가만을 기다렸어요.

휴가철이 되기 2주일 전쯤.. 제가 오빠 휴가 언제야? 라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연차 다 써서 휴가가 없다고 하대요.

그래서 휴가도 못가고 그걸 얘기도 안했다는게 화가 나서 싸워버렸어요.

며칠 어색하다가 그냥 또 어떻게 풀렸어요.

그런데 일주일 후쯤.. 알고 보니 연차 5일이 남았다면서..

7,8,9일.. 고향에 다녀오겠대요. 그리고 10일날(월요일)까지 연차 쓰고 그 날은 저랑 하루종일 놀겠대요.

전 조금 황당했죠. 저한테 한 마디 말도 없이 자기 멋대로 계획을 다 짰으니까요.

월요일에 연차 쓰면 전 그 귀중한 남친의 연차를 위해 하루를 포기해야 하니까요.

당연히 포기할 수는 있지만 그걸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정한게 화가 났어요.

그치만 정말 꾸~욱 참았죠.

그리고 어제.

이제 3일동안 못 보니까 (저희 커플은 거의 매일 조금이라도 보는게 습관이 되서 이 시간이 길게 느껴져요 ㅠㅠ)

목요일 저녁은 정말 재밌게 놀아주겠지 라는 생각을 했죠.

목요일 저녁에 저랑 놀고 새벽 2시쯤 고향에 출발을 하겠대요.

피곤할텐데 걱정됐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했어요.

지.아이.조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해서 전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아서 탐탁치 않아 했는데..

그래도 봤어요. 자리가 없어서 11시 30분것을 예매했어요 ㅠㅠ

영화 끝나고 오빠 출발 하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영화를 봤는데...

역시나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전 나름 재밌게 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옆에서 들리는...............................코고는 소리!!!! ㅠㅠㅠㅠㅠ

또 잠들어 버린 겁니다.

어떻게 여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영화관에서 잠이 올까..

깨워야 하는 제가 그날만큼은 왠지 비참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안 깨웠어요..

엔딩 크레딧이 다 내려갈 때까지 안깨웠습니다..

계속 자더군요.. ㅡㅡ;;

GG치고 깨우고 나갔어요..

멋쩍어 하더군요. 하지만 미안하단 말은 안했어요.

더 황당한건.. 두시 되니까.. 정신 차리고 고향으로 출발하더군요..

피곤해서 잔 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전 피곤하니까 급한거 아니면 자고 아침에 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부모님이 빨리 봤으면 해서 가야된다고 갔죠..

전..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새벽 6시까지 잠이 안오더군요..

잘가고 있냐고 문자 보냈더니..

졸려서 휴게소에서 이때까지 자고 지금 출발한다더군요..

정말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죠.

결국 전화로 싸우게 됐어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내가 뭘 싫어하는지 포스트잇에 적어달라더군요..

고치겠다고.. 차에 붙여놓고 맨날 보겠다고..

 

저 왜이렇게 비참한 느낌이 들죠..

제 남자친구.. 저한테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거 맞나요?

사소한 것에 스트레스 받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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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온맘다해^^ | 작성시간 09.08.08 영화의자가 잠이 솔솔 오게 하는 마법의 의자인가봐요^^ 저도 엄청 재밌는 영화여도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졸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한답니다^^;그래도 요즘엔 덜 자는 편이지만 ㅋㅋ
  • 작성자돌플러스아이 | 작성시간 09.08.08 영화관 가지마시고 차라리 집에서 DVD빌려보세요. 아예 편하게 누워서 보라고..ㅋ
  • 작성자그의 꼬맹이 | 작성시간 09.08.08 영화볼 때마다 자꾸 자면 저도 짜증날 것 같아요.-_- 남자가 싫다고 하는 걸 여자가 졸라서 본 것도 아니고, 반대 경우잖아요. 남자분이 먼저 보고 싶다고 하셨고 여자분은 오히려 보기 싫어했던 것 같은데 남자분때문에 본 거잖아요? 일때문에 정말 피곤해서이거나 아니면 습관일 것 같은데 전자면 남친분이 피곤하지 않을 때! 잠을 충분히 잔 다음 날!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것을 확인하고! 볼 것 같고요, 후자면 솔직히 남친이라도 같이는 안 볼래요.. 굳이 서로 즐거워하지 않는 데이트코스를 선택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영화는 다른 친구들과 보거나 정 없으면 차라리 혼자 보겠네요. 남친분과 이야기 나누셔서 잘 풀어나가시길 바랄게요^^
  • 작성자프리티 쌤 | 작성시간 09.08.08 영화 보다 자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님한테 거짓말 하고 같이 상의 안하고 뒤통수 치는 게 문제인데요. 결혼 해도 매번 저럴 것 같은데..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같이 살면 정말 힘들 듯. 제가 볼 땐 고치기 힘들어요.
  • 작성자잠시만요. | 작성시간 09.08.09 남자친구분이 정말 피곤한 일을 하시나봐요...피곤함을 무릎쓰고 님을 만나고 있다면, 그 분역시 힘들어 하시고 있으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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