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험 없는 쑥맥 20대 후반 남자의 도서관 짝사랑녀 이야기...참사랑 여선생님들 제발 도와 주세요 간절합니다
작성자오후엔 홍차작성시간11.02.10조회수2,521 목록 댓글 27
안녕하세요 참사랑 여러분
여기는 여자분들이 더 많은 곳이라 질문을 드립니다
저는 이제 20대가 거의 끝나가는 사람입니다
제가 작년 8월 경 부터 구립 도서관을 다니며 올해 12월 말까지 도서관을 나갔습니다
도서관에 나간지 1주일 쯤 되었을까요? 휴게실에서 쉬면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한 여성분을 뵈었는데
제가 꿈에서 생각할 만한 제 이상형 이었습니다
작은 키에 뽀얀 얼굴 크고 동그란 눈에 웃을때 귀여운 얼굴이 정말 예쁘더군요
한 눈에 반한다는게 이런 것이란 걸 느꼈습니다
21살~22살.. 방학하고 집 근처에서 공부하러 나온 대학생처럼 보여서 포기할려고 했는데
엿들은 건 아니지만, 대학을 졸업한 여자 분이 그 분께 언니라고 하는 걸 보니... 최소 25~26살 정도로 생각되니
저와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날 부터 마음을 졸였지만... 저도 임용을 앞두고 있고
그 분은 무엇을 공부하나 보니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더군요
10월까지는 시험이 있어서 인지 그 분도, 저도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저도 1차 불합격을 하였고 그 분도 아마 불합격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전 어차피 초수라 2차 준비 연습도 해 봐야 겠다 싶어서 11~12월도 쉬엄쉬엄 도서관에 나왔고
그 분도 매일은 안 나오시고 가끔 나오셔서 책을 읽거나, 컴퓨터 실에서 컴퓨터를 하시거나 그랬습니다
그 분은 같이 나오는 친구가 있다가 10월 경부터는 거의 혼자 다니셨구요
다른 사람이랑 같이 다니는 걸 한 번도 못 봤는데.. 적어도 도서관 안에서는 남자친구가 없는 것 같고;
다른 여자분과도 안 다니시고 늘 혼자 다니시더라구요
귀엽고 예쁜 얼굴이라 대쉬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늘 도도하고 시크하게 밥도 혼자 잘 드시고...
가끔은 외로워 보이기도 한데..
그러나 저같은 게 다가갈 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저도 10대 까지는 그럭저럭 고백도 받아보고 했지만
20대 들어서는 집안에 우환이 너무나도 많았고
저도 너무 힘든 일이 많아서 대학을 때려치울까? 차라리 자살을 할까? 하고 생각하면서
인생의 황금기라는 20대를 너무 우울하고 힘들게 보내서요...
연애? 그런건 나한테 사치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고
정말 중학교 때 철없던 첫사랑고 딱 20살에 동갑 여자분을 반년 동안 짝사랑 하다가 애써 고백을 했는데 거절 당한 것
딱 그거 두 번 뿐입니다.. 누군가를 가슴에 담아 두었던게... 20대가 2~3년 남은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가슴 뛰는 짝사랑을 하다니
내세울 것도, 잘생긴 것도 없고 그저 평범하거나 아니면 평범한 것 보다 못한 남정네 입니다...
말빨이 좋은 것도, 패션에 센스가 있는 것도 ( 늘 츄리닝 아니면... 싸구려 면바지에 남방하나... 저렴하게 입고 다니고 ) 아니고
얼굴이 잘생긴 것도 아니고, 특별한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키는 큰 편에 속한 다는 것.. 그것 뿐...
빼빼로 데이에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1월에도... 한 번 지나갈 때 말이라도 걸어볼까? 쪽지라도 건네 볼까?
여러 가지 생각을 했지만 숫기도 없고 용기도 없어서 차마 다가 서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며칠전에 다른 도에 있는 학교에서 1년 시간강사에 운 좋게 합격을 하였고
2월 말쯤에 방을 얻어서 외지로 나갈 생각입니다
이제 도서관에 나갈 일이 없으니 그 분을 더 못 본다고 생각하니 혼자 하던 짝사랑도 끝나가는 것일까 하는 아쉬움에 밤잠을 설칩니다
연인 사이로 사귀지는 못하더라도, 그냥 1주일에 한 두번 정도 문자나 주고 받고 서로 격려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이라도 되고 싶은데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에이 내 인생이 그렇지 뭐 하고 체념할려다가
이 황금의 20대에 용기도 없이 쓸쓸히 돌아선다고 생각하니... 정말 제가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은 오기도 생깁니다
어차피 안 되더라도, 나중에 5년이고 10년이고 지나서, 그 20대의 청춘에 용기없음을 후회하고 있을 바에야
차라리 말이라도 건네 보고 안 되는 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먼 훗날에 후회가 없으리라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또 그 여자분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번 봄에 있을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는 데
덜컥 어떤 남자가 관심있다고 해 오면 공부에도 신경 쓰이고...
또 남자라고 해도.. 잘생기고 능력있고 조건도 좋고 이런 거 저런 거 다 신경 쓰실텐데...
여자가 7급 공무원 시험 붙으면... 인생 길 탄탄대로에 저 같은 남자는 가축 취급이나 받을 텐데 지금 사귀고 가깝게 지낼 이유도 없을 것 같구요
게다가 도서관에서 같이 붙어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3월 부터는 볼 수 없고... 집에는 한달에 한 두 번이나 올까 말까 하는데요
올해 임용에 붙으면 당당하게 고백을 했으런만... 그것도 아니고...
그래서 어제도 하루종일 고민을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을 걸어 보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참아야 하는지? 참기에는 제 20대가 이렇게 다 지나가는 것 같아 슬프고
다가서기에는 용기도 없고, 현실적으로 가능성도 낮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다가가더라도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 지
직접 말을 건네야 할지
아니면 쪽지라도 남겨야 할지
쪽지를 남긴다면 뭐라고 적어야 할 지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고민이에요
여기는 여자 분들이 많으시니, 여자 분들 입장에서 솔직히 생각 하시면 어떻습니까?
제발 불쌍한 어느 청춘을 도와 주세요...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작은 리플 하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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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오후엔 홍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1 감사합니다.. 아예 시도도 못하고 그럭저럭 헤어지면... 나중이 5년 10년 뒤에도 많이 후회할 것 같아요...~! 꼭 고백해 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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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오후엔 홍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1 ^^; 경찰, 소방쪽이 남자가 많으니 당연히 훈남도 섞여 있겠죠?ㅋ 커피나무님도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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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하고픈 여자 작성시간 11.02.11 제가 올해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쪽지를 받았어요~관심이 있다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받았는데 당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어요, ..
고백은 하되 너무 조급히 사귀자거나 그런 건 안좋은 거 같아요..
시험이 2주 안남은 시점의 저에게 바로 사귀자고 하셔서 전 그분과 잘 안됐어요..
천천히 만나보면서 좋은 친구 사이로 시작하는 게 좋을 듯해요~
음료수나 초콜렛 같은 것과 함께 쪽지를 자리에 놓아두신다면 좋을 거 같아요~ -
작성자양배추♡ 작성시간 11.02.14 음... 저도 님처럼 도서관에서 만난 남자와 1년넘게 교재중입니다.^^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고해서 몇번 만나고, 진지한 모습이 좋아서 만나다다가 이제 정들어버렸네요.^^
용기내서 적극적으로 말 걸어보세요 인연일 수도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