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지시대명사와 지시부사의 품사 통용

[통일선생님]

며칠을 끙끙 앓다가, 이렇게 올립니다.

생각해 보시고 답변 좀 해주세요^^

물건을 '여기' 놓아라. --------- 부사

'여기'에 물건을 놓아라. --------- 대명사

위 예문으로만 보면 조사가 붙는 것과 붙지 않는 것의 차이로 부사와 대명사로 나눌 수 있잖아요.

그런데 부사에는 보조사가 붙는다고

예] 나는 그 사람을 잘'은' 모른다. -------- '은' 화제 및 대조의 의미를 가진 보조사

그럼 다음 문장은 어떻게 봐야 하나요?

'거기'는 안 돼. ----------- '거기'가 대명사인가요, 부사인가요?

'는' 앞에 처소부사격 조사가 생략되었다면 거기(에)는 안 돼.

라고 보고 부사는 격조사와 어울려 쓸 수 없으니까 대명사로 봐야하나요?

아니면

'는'을 단순히 화제 및 대조의 의미로 쓰인 보조사로 봐서 부사로 봐야하나요?

[눈물내리는날]

지시 대명사는 격조사가 붙을 수 있고 지시 부사는 격조사는 붙을 수 없지만 보조사는 붙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조사 "은/는"이 격조사의 위치를 대신하는 경우가 있죠. 위에 예처럼 "거기"라는 표현이 동사를 꾸미는 부사의 의미보다 문장의 표현상 위치를 나타내는 의미가 강하므로 지시 대명사로 보는 것이

[눈물내리는날]

타당한 것 같구요. 또한 "거기는"의 "는"이 보조사지만 부사격조사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법적인 것과 통사적인 것을 함께 생각하셔야 할 듯 싶네요

[국어사랑해~♡]

아~ 나두 눈물내리는... 님처럼 질문에 줄줄줄 답글달고 싶어요~ㅡㅜ 느즈막히 일어나서 이제 공부 해야징..................................

[통일선생님]

눈물내리는...님 감사합니다. 이제 마음이 좀 가볍네요. 궁금하고 답답했던 문제를 같이 의논할 수 있어서 좋네요.^^ 님의 도움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