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대유법에 속하는 환유와 제유가 어떻게 구분되나요?
[답변]
** 비유법의 한 종류로 대유법이 있는데, 이 대유법에 해당하는 환유와 제유가 정확히 어떻게 구분되는지를 모르겠다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상담교사 정완섭 , 김권섭 선생님께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명쾌하게 구분해주셨으니, 다음 설명을 읽어보시고 궁금증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
답변1. 정완섭 선생님 답변
대유법(代喩法)이란, 직접 그 사물의 명칭을 쓰지 않고 그 일부로써 혹은 그 사물의 특징으로써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대유법은 '환유법'과 '제유법'으로 나누어집니다.
‘환유법’은 표현하고자 하는 사물의 특징으로써 전체를 나타내는 표현방법을 말합니다.
예) “금수강산을 되찾아야 한다.”
è 여기서 금수강산(錦繡江山)의 원래 뜻은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은 강산'이란 뜻입니다.
결국, 자연이 매우 아름다운 땅이나 나라를 표현하는 것이지요.
이는 우리 나라 특징을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환유법이 쓰인 것입니다.
‘제유법’은 같은 종류의 사물 중에서 어느 한 부분으로써 전체를 알 수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è 여기서 들은 우리 국토의 일부이지요. 그러나, 우리 국토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è 여기서 빵은 음식, 먹거리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음식, 먹거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답변2. 김권섭 선생님 답변
환유(換喩, Metonymy) : meta(change)와 onoma(name)의 합성어
사물의 이름이 그 사물과 관련된 다른 어떤 것을 대신하기 위하여 전이되는 방법입니다.
은유법이 유추작용을 통하여 유사성을 찾아내는 수사법이라면 환유법은 인접성에 따른 수사법이지요. 이 때의 인접성은 공간적, 시간적, 인과적 인접성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접성이란 곧 '속성', '특성'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는 개념입니다.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4월은 4.19 혁명을,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우리나라를 의미합니다. 전자는 시간적으로, 후자는 공간적으로 인접성을 지닌 것이지요. 이런 것을 가리켜 환유라고 합니다.
제유(提喩, Synecdoche) : Synekdechesthai(함께 받아들이다)
전체를 대신하기 위하여 옮겨지는 어떤 것의 일부분의 형식을 취합니다. 환유법처럼 인접성이나 논리적 관련성에 기초를 두어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나타내는 방법. 그렇기 때문에 환유법이나 제유법의 의미 전이는 같은 의미 영역이나 개념 안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몇 년 전 아시아에 몰아닥친 금융위기 이후 해외 두뇌 유출이 심각하다.
그는 그 일에 손톱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그는 그 일에 손톱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한울은 사람에 의지하고 사람은 먹는 데 의지하나니, 만사를 안다는 것은 밥 한 그릇을 먹는 이치를 아는 데 있느니라. 사람은 밥에 의지하여 그 생성(生成)을 돕고 한울은 사람에 의지하여 그 조화(造花)를 나타내는 것이니라. <최시형 , 천지부모>
신체의 일부분으로 사람을, 밥 한 그릇으로 음식을 대신했네요. 이런 것을 가리켜 제유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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