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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중세 사잇소리와 관형격 조사 ㅅ

작성자nadia_|작성시간06.11.23|조회수1,742 목록 댓글 4

현대국어의 사잇소리현상은 두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합쳐져 하나의 단어를 이룰때만 일어나지만, 중세에는 합성어가 될 때 뿐만아니라 예문처럼 합성명사구를 이룰 때도 일어났으며, 합성명사구 사이에도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 사이(한자어가 아닌 국어의 경우)에 사이시옷이 쓰였습니다. 이 때 쓰인 사이시옷은 사잇소리를 나타내는 표기임과 동시에 관형격조사 '의'의 기능을 합니다. 이게 바로 중세와 현대문법의 차이죠.

중세국어의 사이시옷은 한자어가 아닌 국어의 경우에,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 사이에 쓰였으며,
합성명사구에 쓰인 경우 관형격조사의 기능을 동시에 한 반면,

현대국어의 사이시옷은 두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합쳐져 합성어를 이룰 때,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쓰였으며,
합성명사구를 이룰 때는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당연히 관형격조사의
기능을 하지도 않겠죠.

참고로, 중세국어에서 'ㅅ'이 관형격조사로 쓰이는 환경은 무정명사와 높임명사 뒤이므로,
무정명사인 '가람' 뒤에 쓰인 'ㅅ'이 관형격조사라는건 분명하겠죠?
또한, '가람+가'가 합성명사구를 이루고,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의 결합이라는
조건이 갖추어졌으므로, 사잇소리현상도 일어나는게 당연하겠죠?

'사이시옷이 무조건 관형격조사의 기능을 하나?'라는 생각때문에 이해가 안되신 것 같아요.
위에 설명해드렸듯이 환경이 일치하게 되면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갖게 된다는거
잊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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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인천에서 | 작성시간 06.11.23 중세에는 사이시옷 표기가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 결합이라는 조건과는 큰 상관이 없는 걸로 아는데요?
  • 작성자나자신만지켜야한다 | 작성시간 06.11.23 아.고맙습니다. 환경이 같으면 같이 쓰이는 걸 알았으니 속이 시원하네용!!^^*
  • 작성자nadia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11.23 중세국어에서는 사잇소리가 일어나기 위해 앞말이 반드시 울림소리여야 하지 않나요? 뒷말은 울림소리일경우, 한자어이든 국어이든 모두 반치음이 사잇소리로 쓰였고, 뒷말이 안울림소리인경우 국어에서는 'ㅅ'이 한자어에서는 선행음에 따라 바뀐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잘 못 알고 있는건지,, 분명 강사님께 배울때도 그러셨고,,탑출판사 7차문법자습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거든요. 아님 어쩌죵?? 지금까지 그렇게 외웠는데,,
  • 작성자인천에서 | 작성시간 06.11.24 나디아님께서는 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사잇소리와 사이시옷을 일단 구분하시고요. 현대국어와 중세국어의 사잇소리 표기를 구분하시면 됩니다. 7차 문법자습서는 다시 봐야 겠으나 그리 나와 있다면 이건 틀린거고요. 강사님이 누군지 모르겠으나 이 역시 문제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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