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나눠 가지다에서 가지다가 보조용언인가요?

[영길]

요새 문법 교과서를 풀어보고 있는데요-

진짜 ㅎ ㅏ나도 모르겠어요 ㅠ_ㅠ 고수님들 좀 도와주세요 ㅠ_ㅠ

보조용언 가려내는 문제를 풀고 있는데

그것도 굳이 말하자면 내게는 나눠 가지는 기쁨이다.

라는 부분에서요 나눠 가지다 이 부분 말이에요, 가지다가 보조용언인가요?ㅠㅠ

나누(어) 가지다. 니까 보조용언 아닌가요?ㅠ

그리고 하나만 더 여쭐게요.

숨구멍을 서너 군데 만들어 놓으면 공기가 통해 잘 얼지 않는다.

에서요..만들어 놓으면 여기에서 놓으면 보조용언인가요?ㅠ

진짜 문법 하다보니 한숨만 느네요 ㅠㅠ

보조용언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노하우같은게 있나요?ㅠㅠ

문법 고수님들의 금쪽같은 리플 한조각 기다립니다.ㅠㅠ

[천직!]

둘 다 보조용언인 것 같은데요. 단순히 보조적 연결어미가 쓰였다고 해서 보조용언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고, 검증을 해 보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본용언과 보조용언 사이에 다른 말을 개입시켜 보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본용언을 서술어로, 보조용언을 서술어로, 즉 단일 서술어로 만들어 보는 방법이 있고요. 보조용언이 단일 서술어로서 기능을 한다면 본용언+본용인이인 거지요.

[천직!]

'만들어(서) 놓다' 로 바꾸면 원래 의미가 깨져버리네요. (내가) 숨구멍을 만들다, 문장과 비교했을 때 '(내가)숨구멍을 놓다'의 의미도 성립하지 않고요. 즉 보조용언인 듯..

[천직!]

첫 문장은 좀 헛갈리는데..... 나눠(서) 가지는 기쁨 나눠주고 그것으로 다시 얻는 기쁨이라는 의미라면 본용언 + 본용언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의견도 참고하세요. ^^

[인스피]

1.'가지다' 원래 의미(소유하다)가 유지되므로 본용언입니다. '가지다'가 보조용언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십을 이로 나눠 가지고 삼을 빼면?'와 같이 '-고' 형태로 쓰일 때입니다. 이땐 원래의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2.'놓다'의 원래 의미인 '무엇을 어디에 위치시키다'가 없고 완료의 상적인 의미만 드러나므로 보조용언입니다. 저는 의미로 먼저 파악하는 편입니다. /'여기에 쓰레기통을 만들어 놓아라'는 예문은 문맥이 없으면 본용언 보조용언 둘 다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영길]

천직!님 인스피님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