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문 중에서
'사람마다 하여 - 하(아래아)+ ㅣ+ ㅇ여(쌍이응 '여')'
의 부분 중에 하여의 형태소 분석이 너무 어려워요.
1. 이익섭의 국어학개설에 따르면
'하(아래아)+ㅣ'가 '하다'에 사동 접사 '이'가 붙은 사동동사인데,
그렇다면 뒤의 쌍이응이 붙는 'ㅇㅇㅕ'의 경우 어떻게 형태소 분석이 가능할까요?
'하여' 자체를 부사어로 본다면 '하다'의 불규칙 활용형으로 '여'가 붙고,
앞의 사동접사 'ㅣ'와 뒤의 'ㅕ'의 반모음 'ㅣ'가 충돌하여 뒤의 'ㅣ'에 후두캥김이 생겨 'ㅇ여'가 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 'ㅇ여'는 하나의 형태소인 부사형 전성어미로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일반적인 'ㅇ여'의 형태소 분석 예를 보면 '이+ 어'라고 해서, 앞의 '이'가 사동 접사, '어'가 부사 파생 접미사 인데,
그렇다면 '하 + 이 + 이+ 어'로 분석이 되어 '어간 + 사동접미사 + 사동접미사 +부사파생접미사'로 분석이 되는 걸까요?
그럼 여기서 사동접미사 '이'가 이중으로 붙는데, 이런 경우 의미의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
어떤 이유로 두개의 같은 사동 접미사가 붙게 되는 지 궁금합니다 ;ㅁ;
어느 쪽이 맞는지, 둘다 틀렸는지, 아니면 또 다른 분석 방법이 있다면 답글로 꼭 달아주세요 ;ㅅ;
중세국어 너무 어려워요 ㅠㅅㅠ
도움 부탁드립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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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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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득 작성시간 09.09.21 이익섭의 국어학개설도 2번과 같은 견해인 것 같은데요. '하+이+이+어'로 분석하면 됩니다. 2번에서 말씀하신대로 '어간+사동접미사+사동접미사+부사파생접미사'고요. 사동접미사가 두 번 쓰인 것인 강조의 의미라고 들었습니다. '하+이'는 축약되어 "해(아래아)'로 이중모음화 되었고, '이+어'는 마찬가지로 축약에 의한 이중모음화 되어 'ㅇㅇㅕ'가 됩니다. 여기서 앞에 'ㅇ'은 사동접미사 표지로 쓰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형태소는 4개, 뜻은 현대어로 '하여금'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