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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파생어?

작성자국어선생님-|작성시간09.10.14|조회수308 목록 댓글 9

 

귀찮아 형태소 분석좀 해주세요

 

이게 파생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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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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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인스피 | 작성시간 09.10.15 저도 러블리님도 '귀찮다'를 파생어로 보지 않으니 '접두사 귀 처리 가능성'을 반박하기보다 제 생각을 해명하자면, 제가 '찮'의 의미가 잘 잡히지 않고 '귀'가 어근으로서 적절한 의미가 없다고 한 것이 바로 단일어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의미가 생겨나서 '귀'가 더이상 '귀찮다'의 의미를 구성하는 '귀'가 아닙니다. 의미상 더 쪼갤 수 없는 거죠.
  • 작성자e_mong | 작성시간 09.10.15 귀찮다와 괜찮다는 어원에서 조금은 멀어진듯도 보이지만, '편찮다'의 경우는 '편하지 아니하다'로 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도 러블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작성자인스피 | 작성시간 09.10.15 '-찮다'가 '-하지 아니하다'에서 온 말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 '귀찮다'를 합성어로 보려면 공시적으로 본딧말로 복원이 가능해야 합니다. 어원상 '귀하지 아니하다'에서 왔고 '귀하지 않기 때문에 성가시다'는 해석은 어원분석관점의 연관성 정도로 이해될 순 있지만 '귀하지 않다'와 '성가시다'는 의미가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즉, '귀하지 않다'와 다른 새로운 의미가 생겨난 것입니다. 이를 의미론적 어휘화라고 합니다.(비슷한 예-괜찮다, 점잖다) 어휘화는 곧 단일어화를 말합니다. '변변치 않다'로 복원이 가능하고 의미도 같은 '변변찮다'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해집니다.
  • 작성자인스피 | 작성시간 09.10.15 '편찮다'도 '편하지 않다'와 다른 새로운 의미가 생겨났습니다. 의미가 연관이 있더라도 의미가 다른 것은 다른 것입니다. 두 분 모두 어원상 의미의 연관성을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 단어에까지 확대적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찮'을 포함한 모든 단어가 같은 지위를 갖지도 않고 통일시켜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즉, 점잖다, 귀찮다, 편찮다, 괜찮다 등 어휘화를 거친 단어와 그렇지 않은 만만찮다, 변변찮다, 가당찮다, 대단찮다 등의 형태론적 처리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lovely* | 작성시간 09.10.15 아, '의미론적 어휘화'라는 것이 있군요.^^; 덕분에 제대로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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