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첨가' 설명 부분입니다.
p.263
ㄴ첨가는 모음 '이'로 시작하는 형태소보다 '활음j'로 시작하는 형태소 앞에서 더 잘 일어난다.
'ㄴ첨가'에서 '솜이불[솜:니불]'은 수의적인 양상, '색연필[생년필]'은 필수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음..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솜이불[솜니불] 발음 하나 뿐인데..
왜 수의적인 거죠?
[솜;니불]
또는
[솜 이불] 이렇게 발음해도 된다는 의미인가요??
왜, 솜이불이 수의적인지 모르겠어요..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인스피 작성시간 10.02.27 사전은 표준발음만 제시된 것이지만 음운론은 실제 발음을 다 다룹니다. 수의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말은 그렇게 발음해도 된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런 발음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런 발음이 세력을 가지고 있어야 수의적으로 발음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색연필'의 실제발음은 압도적으로 [색년필]로 예상되지만([새견필]로 발음하는 경우는 없거나 극히 드물것임, 있더라도 실수에 의한 발음이거나), [솜니불]과 [소미불]은 비슷한 비율 또는 한쪽의 근소한 우세로 존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티노 작성시간 10.02.27 글쎄요? 대체로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일반화할 수 있는 정도인지는 쫌 의심스럽네요. 제가 언제 한번 '학여울'로 실험을 해 보았는데 [항녀울]보다 [하겨울]로 발음하는 사람이 조금 더 많았거든요. 흠...경상도라 그런가? 사실 저도 [생년필]보다 [새견필]이 입에 더 붙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인스피 작성시간 10.02.27 아, 아마도 저 '양상'이란 것은 표준어화자 정확히 말하면 중부방언화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발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라도 화자인데 책의 실제 발음과 제 실제 발음의 간극 때문에 음운론 배울 때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경상도분들이 [새견필]이 더 입에 붙는지는 첨 알았습니다. '학여울'의 발음 실험도 재미있네요. 하신 실험은, ㄴ첨가 환경에 놓인 단어더라도 이 단어를 새로 알게 되었을 때엔 불규칙적인 양상, 또는 점점 ㄴ첨가가 일어나지 않는 양상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전여옥'도 비슷한 예로 많이 들었던 것 같구요.
-
작성자공부합시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2.28 네 윗님들 의견 잘 참고할게요. 지역마다 다른가봐요= 중요한 것은 중앙어가 중요할 것 같아요^^ 두 분 의견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