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교술 시가, 시조는 서정 시가..로 알고 있는데요.
이 둘이 이렇게 나뉘는 기준을 모르겠어요.
두 시가 모두 설득적인 성격을 가지는 작품도 있고,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도 있잖아요.
자아와 세계의 관계에 대한 문제로도 차이점을 잘 모르겠구요..
저는 그냥 둘 다 서정 시가 같아서...ㅠㅠ
이렇게 갈래가 나뉘는 기준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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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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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내 생에 복날은... 작성시간 10.04.23 ㅋㅋ. 스콘님이시네요.
갈래상 차이: 시조는 서정갈래로서 세계의 자아화, 가사는 교술갈래로서 자아의 세계화...라꼬 조동일쌤이 카시는데, 가사라는 넘 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 가사를 다시 서정 가사, 서사 가사로 나누기도 하고요. 서정과 서사의 혼합갈래로 다루기도 합니다. 기준이라고 물으신다면 ... 교술은 객관적인 사물이나 사실에 대한 설명과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면 되겠지만, 요것도 애매하지요.
시조와 가사: 문제는 가사의 기원을 논할 때 시조의 장형화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는 겁니다. 즉 정격가사의 마지막 구의 형식이 시조 종장과 일치한다는 증거를 들이밀지요. -
작성자내 생에 복날은... 작성시간 10.04.23 그러면 연시조가 애매해집니다. 윤선도의 연시조를 보면 종장이 파격된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어부사시가). 요런 것들이 과연 시조가 가사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난 것이냐 아니면 시조가 가사의 영향을 받아 장형화된 것이냐의 논란을 일으키지요. 일단 시조가 가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왜냐면 시조는 시조대로 가사는 가사대로 각자의 길을 이후에도 계속 갔기 때문이지요.
다만, 가사의 내용을 두고 분류할 때 서정, 서사, 교술이 모두 나타나며, 형식을 두고 말하면 일단 운문이므로 서정갈래와의 유사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사는 골치 아픈 넘이지요. 없어졌기에 망정이지. ㅋ 열공하세요. -
작성자Bourne Ultimatum 작성시간 10.04.23 설명이 좀 길었죠. ㅋㅋ. 닉네임 좀 바까봤습니다. 전 그때그때 기분 바뀌면 닉네임도 바꾸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