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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사령> 질문이요.(급해용ㅠ)

작성자편지쓰는아이|작성시간10.07.02|조회수369 목록 댓글 2

 

 2008년 대수능 기출에서요.

 

 <와사등>과 <사령>의 표현상의 공통점을 묻는 문제에서요.

 보기 1. 대조적 어휘를 반복하여 공간의 의미를 강화하고 있다.

 이 보기가 사령에 해당이 될까요?

 

 -> 활자(벗, 그대)와 내가 대조적이긴 하지만 그것의 반복을 통해 공간의 의미를 강화한다고 볼 수 있나요?

      '욕된 교외'라는 공간을 강화한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벗'과 '나'가 대조되며 내가 자유를 말하지 못하는

      나의 부끄러운 정서가 강화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기출문제인데도 이 보기에 대한 설명이 나온 게 거의 없어서요.

     

 

 

 

활자(活字)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벗이여
그대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듣는 것이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
마음에 들지 않아라


모두 다 마음에 들지 않아라
이 황혼도 저 돌벽 아래 잡초도
담장의 푸른 페인트빛도
저 고요함도 이 고요함도


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이 욕된 교외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에 들지 않아라


그대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우스워라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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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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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elan | 작성시간 10.07.02 위 시는 시인 자신의 자괴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공간의 의미를 강화'한다는 표현은 부자연스럽지요. 화자가 현재 있는 곳은 '특별히 오염된' 공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이 욕된 교외'라고 한 데서 보듯이 특정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공간은 아닙니다. '나', '우리'의 행동이 없기에 '욕된' 공간으로 느껴질 뿐인게지요. '강화'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부끄러운 현실에도 아무런 행동을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을 반복해서 토로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겁니다.
  • 작성자편지쓰는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03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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