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눈길'을 보는데
'한낮의 땡볕을 견디는 치자나무'가 '불편한 상황을 견디는 나'의 답답한 감정을 이입한 사물이니까
어찌 보면 이것이 '비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비유'와 '감정이입'이 비슷한 개념이라는 결론에 다다르네요..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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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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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헬벨 작성시간 10.09.29 감정이입은 의인화 수법이고, 의인화는 결국 비유 중 하나입니다. 즉, 비유 안에 의인화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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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돌고돌고돌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9.29 그럼 포함관계가 "비유>의인화>감정이입" 이라는 건가요?
요렇게 생각해도 되는건지....
예를 좀 들어주시면 더 이해가 잘 갈거 같아요..
(답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파헬벨 작성시간 10.09.30 중 3-1 국어 <시의 표현> 단원을 보면 표현방법으로 비유하기, 강조하기, 변화주기를 들고 있습니다. 이 중에 비유하기에는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등이 있다고 나와요. 즉, 의인법은 비유하기에 포함된다는 말씀이죠. 한편, 감정이입의 경우 작가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된 대상(감정이입의 매개체)에 투사하여 나타내는 문학기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상이 의인화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감정이입은 거의 대부분 의인화 수법이고, 의인화는 비유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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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샤방샤방 작성시간 10.09.29 감정이입이 쓰였다면, 의인법(비유법의 하나), 객관적 상관물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역은 반드시 성립하지는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