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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연은 자유의지가 중요하다.

작성자이오공감|작성시간14.09.03|조회수70 목록 댓글 0

.........하지만 금연은 자유의지가 중요하다.

 

안산시의회 신성철 부의장

 

식사 후 커피는 필수코스로 여겨질 만큼 우리 생활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특히 커피는 유독 흡연자들이 선호하는 기호식품으로 흡연 후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삶의 낙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과연 커피 맛을 재대로 느끼면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 속 독성물질은 커피 특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미각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며, 여러 가지 맛 중에서도 특히 쓴 맛에 둔감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흡연은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드는데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미각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는 등 음식의 맛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외에도 흡연은 충치나 잇몸병, 입 냄새, 치아 변색 등 각종 치과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흡연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구강 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입 안은 담배가 들어오는 첫 관문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흡연이 충치나 잇몸병 같은 치과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미각을 감퇴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연구진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 등 총 45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단맛과 쓴맛, 신맛, 짠맛에 대한 미각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의 13%,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19.8%,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의 26.5%가 카페인의 쓴맛을 정확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 속의 독성 물질이 혀의 미각 기관인 미뢰에 영향을 미쳐 특정 미각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담배를 피우다 끊은 경우에도 쓴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 손상된 미각은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 흡연이 미각을 해치는 데는 담배에 포함된 특정 물질이 영향을 미치는 것과 더불어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침이 부족한 구강건조증이 있을 경우 음식물이 미뢰를 충분히 자극하지 못해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각은 혀에서 맛을 느끼는 감각세포인 미뢰, 후각, 뇌가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으면 맛을 느끼는 데 문제가 생긴다. 혀의 윗면에는 오톨도톨한 돌기들이 분포해 있는데 이 돌기의 주변에 맛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다. 침이 돌기들을 자극하면 그곳에 연결된 세포가 뇌에 정보를 전달해 맛을 느끼게 된다.

 

미각이 둔화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구강건조를 꼽을 수 있다. 타액이 충분히 분비되어야만 침에 의해 용해된 음식물이 미뢰를 자극해 맛을 잘 느낄 수 있는데, 침이 부족하면 미뢰를 충분히 자극하지 못해 미각이 둔해진다.

 

특히 담배는 입 속을 메마르게 하는 주범이다. 흡연은 구강 내 타액선을 위축시켜 침을 적절히 분비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흡연으로 인해 자주 침을 뱉게 되고 담배연기가 입 속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강건조 증상이 악화되고 결과적으로 맛에 둔감해지기 쉽다.

 

이외에도 담배를 가까이 하면 충치도 생기기 쉽고 잇몸도 약해져 심한 경우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흡연은 충치의 원인인 입 속 세균을 증가시키고 치석을 쉽게 쌓이게 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입 안에 생기는 가장 심각한 질병인 구강암과도 연관이 있다. 구강암 환자의 10명 중 9명이 흡연자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치태를 배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치태 속 세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흡연은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입 속 세균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담배 속 니코틴과 타르의 끈끈한 점성은 치석이 두껍게 쌓이게 만들어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치아를 지탱하지 못해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흡연으로 인해 가장 상처 받는 곳이 입 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금연을 실천하면 곧바로 좋아지는 곳도 입 안이다. 단숨에 좋아지지는 않지만 금연이 지속될수록 입 냄새도 덜하고 잇몸이 욱신거리는 증상도 줄어든다.

 

그렇다면, 남편 또는 남자친구가 담배를 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해외에서 담배를 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아닌 ‘금전적인 보상’ 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학은 과거 16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금이나 바우처, 복권 또는 다른 금전적 인센티브가 건강한 습관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 역시 금연을 결심할 때 이 같은 ‘금전적 보상’이 있다면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금전적인 보상이나 인센티브는 담배를 끊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운동량도 증가시킨다. 실제로 그저 간단하게 금연 방법을 소개하는 것보다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시했을 때, 최소 6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한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보상받는 금액이 클수록 이러한 행동의 변화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행동의 변화가 없을 때 금전적인 패널티(벌금)을 부과하는 것 역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되면 이러한 효과 역시 사라진다는 것이다.

 

영국의 한 금연운동단체는 금연과 금전적인 보상이 연결될 경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민의 흡연율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흡연 인구가 해마다 줄어도 중·저소득층 흡연율은 상대적으로 높고, 금연시도도 잘 안 한다. 담뱃값 인상, 인상 정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연구대로라면 우리나라는 금전적인 패널티(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금연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담배 및 주류의 가격정책 효과’를 보면, 금연 의사를 내비친 담뱃값은 저소득층이 8497원, 고소득층은 9660원으로 계층을 막론하고 9000원은 돼야 담배와 영영 이별하겠다는 의미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다들 공감한다. 특히 간접흡연의 악영향이 밝혀지면서, 흡연을 범죄시 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채찍과 당근으로 통재된다면 인간이 동물과 무엇이 다른가? 흡연을 고집하던, 금연을 결심하던 자유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자유의지로 금연을 결심했다면, 효과적인 팁 하나를 소개한다. 흡연 욕구가 생길 때는 물을 마시거나 양치질을 해 입 안을 개운하게 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 없는 껌이나 사탕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오래 씹어 침 분비가 촉진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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