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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지금은 9살인데 4살때 있었던 일.
워낙 말이 느려서 걱정했었는데 알아서 때 되니까 방언터지듯이 말을 하기 시작하던 즈음의 일이었음.
나는 열심히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베란다에 널고 있었고 아이는 혼자 거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역할놀이 같은 걸 하고 있었지.
아이: 누구누구야~ 너도 잘 좀 해봐. 까르르르르~~(웃기도 하고.. 뭐 이런식)
나:(빨래를 거의 다 널고 아이에게) 장난감 치워주세요
아이:친구들이 더 놀고 싶어해서 안돼요
나:(니가 더 놀고 싶은거겠지 귀여운것~)이제 우리 저녁 먹어야 하니까 친구들도 얼른 집에 가서 밥 먹으라고 해요
아이:친구들은 집에 못가는데요.
나: 왜에?
아이:전부 죽었기 때문에 집이 없어요.
나(동공지진).......
여차저차 장난감을 같이 치우고 밥 먹고 목욕 시키고 자려고 누웠음. 남편은 그날 비상이 걸려서 퇴근 못하고 있었고.
수면등 하나만 키고 누워 있는데 대뜸 아이가 한마디 함.
-엄마, 엄마 발 있는데도 친구가 누워 있으니까 발로 차지 않게 조심하세요. 친구들이 ㅇㅇ이를 발로 찰까봐 걱정이 되서 엄마만 보고 있어요.
바~~로 일어나서 아이 들쳐안고 차키만 들고 집에서 나와 친정가서 잠.
도착해서 남편한테 제발 빨리 와달라고 울면서 전화함.
나중에 남편이 조용히 아이에게 그 친구들은 이제 또 안오냐니까 말해주기 싫다고 함. 그때 왔던 친구들은 몇명이었냐고 물어보니까 5명이었다고 대답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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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개복치지니 작성시간 26.05.23 남편불러서 어쩌려구 남편이 무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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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아스피린77 작성시간 26.05.24 힘들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마음이 놓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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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개복치지니 작성시간 26.05.24 아스피린77 비상이 걸려 퇴근 못하고 있는데 운다고 올 수 있는것도 아니고 남편도 저런현상에 대해 잘모를텐데 그냥 나중에 퇴근하고 친정으로 오라고 한 뒤 얘기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해서요. 근데 생각은 다르니까 누가 옳다그르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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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쬬다 작성시간 26.05.25 new
개복치지니 당연히 무서우니 저런 반응 나왔겠죠.. 저리 무서운데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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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온다 작성시간 26.05.24 진짜 무서어ㅓ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