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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괴담]도플갱어

작성자빛빔|작성시간26.05.31|조회수555 목록 댓글 1

 

출처 : https://namu.wiki/w/%EB%8F%84%ED%94%8C%EA%B0%B1%EC%96%B4

1. 개요

독일의 도시전설이자 상상의 생물. Doppel은 둘(Double), Gänger는 다니는 사람(goer)이란 뜻이다.

2. 표기

국립국어원의 독일어 표기법에 따라 독일어 Doppelgänger를 옮기면 '도펠겡거'가 된다.

하지만 독일어 Doppelgänger의 현지 발음(ˈdɔpl̩ˌɡɛŋɐ)을 우리말로 적절히 옮기면 도플갱어 혹은 도플갱아가 된다.
(독일어는 영어와 달리 어말이 아닌 어중에 [ŋ](ng)이 있으면 [g]가 덧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국립국어원의 표기는 오히려 일본식 표기인 ドッペルゲンガー(돗페루겐가)에 가깝다.

사실 국립국어원의 독일어 표기법은 일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일본어와 유사한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철자를 먼저 따지는 관행(일본의 외국어 표기가 대부분 이런 방식이다)도 있기 때문에 실제 독일어와는 괴리가 크다.

발음만 보면 독일어 표기법이 아니라 '가타카나 독일어 표기법'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따라서 한국 언중이 익히 쓰는 ‘도플갱어’가 독일어 표기법보다 현지 발음에 가깝다.

국립국어원보다 일반 대중이 원어 발음을 더 존중하는 얼마 안 되는 케이스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은 도플갱어를 수록하긴 했지만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는 유보 조항을 달아 놓았다.

3. 전승

독일의 미신이다.
원본인 사람과 똑같이 생겼으며 악운의 전조로 유명하다.

만일 친구의 도플갱어를 본다면 그 친구는 심각하게 아플 것이며, 자신의 도플갱어를 본다면 자신은 죽는다.

그 밖에 도플갱어를 마주치면 바로 죽지 않고 미쳐버린 다음에 죽는다는 이야기, 세상에는 도플갱어가 2명 더 존재하며 각 존재는 서로를 도플갱어로 인식한다는 이야기, 자신이 자신의 도플갱어를 봐도 그 도플갱어가 자신을 인식하지 못 하면 살아남는다는 이야기, 도플갱어를 직접 마주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자신과 자신의 도플갱어가 존재한다는 걸 눈치채면 죽는다는 이야기 등 다양하다.

보통 자기와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자신이 평소 이상으로 꿈꾸어오던 모습이거나 그 반대로 등장한다고 한다.

생령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영혼육백 중 하나가 빠져나가서 돌아다니는 것을 본 것이 도플갱어라는 것이다.

이 경우라면 아픔이나 괴로움, 미친다는 증상이 이해하기 쉬워진다.

도플갱어를 봤기 때문에 아프거나 죽지 않고, 아프거나 죽었기 때문에 도플갱어를 본 것이다.

도플갱어를 봤다는 기록은 실제로는 폴터가이스트, 반사로 인한 허상 혹은 기타 정신병 등이 유력하다.

게다가 독일에는 안개에 자신의 그림자가 비쳐 보이는 현상인 브로켄 현상의 브로켄 산까지 있다.

괴테가 일기장에 8년 전 자신이랑 붕어빵인 사람이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걸 보고 경악하여 바라봤지만, 그는 자신이 보이지도 않는 듯이 가던 길을 가더니 사라졌다고 적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괴테는 21세에 목격했지만 83세까지 장수했다.

현대에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간혹 정상인이라도 이런 현상을 겪을 수 있는데, 아주 자의식이 강해서 환각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기괴한 단편소설로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는 도플갱어를 주제로 윌리엄 윌슨이라는 단편을 쓰기도 했다.

윌리엄 윌슨이라는 청년이 자신과 매우 닮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다른 남자와 이리저리 엮이면서 불행을 겪는 이야기다.

마지막에 이 남자가 실은 윌리엄 윌슨의 도플갱어였음이 밝혀지고, 그 사실을 몰랐던 윌리엄 윌슨은 도플갱어를 칼로 찌른다.

그리고 둘 다 죽는다.
"잘 보아라, 네놈이 죽인 게 누군지!"라는 마지막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1968년 알랭 들롱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도플갱어가 신분을 빼앗는다는 유형의 전승도 존재한다.
바디 스내처 장르 창작물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4. 현실에서

수학적으로 자신과 DNA 대조 결과값이 100% 일치할 사람이 있을 확률은 104자 분의 1이다.

이론상 인류가 104자 명이 있다면, 그중에 한 명은 자신과 단순 외모뿐만 아니라 DNA까지 도플갱어인 사람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이 확률값은 2019년에 미국 국방부가 이슬람 테러리스트 단체 IS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사살한 후 그의 시체 조각에서 건진 DNA와 사전에 획득한 DNA를 대조했을 때 이 DNA가 그의 것이 아닐 때를 언급하면서 나온 것이다.)

지금 전 세계 인구가 80억을 조금 넘는 수준밖에 없으니 일란성 쌍둥이를 제외하면 도플갱어는 현재로서 있을 수 없다.

물론 겉보기에 외모가 아주 비슷한 사람이 있을 확률은 훨씬 높다.

도플갱어를 봤다는 증언은 대부분 이쪽일 것이다.

도플갱어를 봤다고 알려진 유명인으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움베르토 1세, 퍼시 비시 셸리 등이 있다.

그렇지만 신빙성은 부족하다.
괴테가 일기장에 남긴 게 그나마 신빙성이 확인되었지만 괴테 본인도 신기하다고 할 뿐,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과학적으로 괴테가 본 것을 안개벽에 반대편의 형상이 거울처럼 비쳐 보이는 브로켄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괴테는 안개 낀 아침에 산책하길 매우 즐겼기에 이 분석도 그럴 듯 하다.

2015년 10월 영국 골웨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닐 더글라스는 자신의 도플갱어를 만났다며 트위터에 인증했다.

해당 인물도 서로 놀랐으며 둘은 꽤나 친해졌다고 한다.

닮은꼴 유명인을 가리킬 때도 사용한다.
한국 등서도 이광재-최재성, 진중권-윤종신, 하일권-이토 준지, 이재우-박용택, 박종훈-오태곤 등이 도플갱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본인들은 서로 자기가 더 잘 생겼기 때문에 안 닮았다고 우긴다.

존과 닐이라는 두 영국 사람이 있었는데 둘 다 짧게 자른 백발 머리부터 옷 스타일, 이용 은행, 심지어 같은 시기 같은 학교에서 공부해서 종교 교사로 일했고, 아내를 만난지 일주일 만에 청혼했단 사실과 결혼 50주년이란 사실, 심지어는 영국인인 두 사람의 아들이 모두 호주 전통 악기인 디저리두를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모두 똑같다고 한다.

모습뿐만 아니라 인생사까지 똑같은 엄청난 경우다.

2024년 2월 9일에는 미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쿤스를 만나 같이 셀카를 찍었는데, 웃는 표정이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아 화제가 되었다.

쌍둥이와는 관련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위 사례들은 쌍둥이와 관계 없는 사례들인 데 비해 영화 트윈스터즈는 쌍둥이와 관련 있는 사례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단순 도플갱어를 뛰어넘어 일란성 쌍둥이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라도 유전자가 100% 똑같을 수 없기 때문에 도플갱어로 성립되지 않는다.

2023년 독일에서는 일명 '도플갱어 살인'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보도되었는데, 본인의 죽음을 위장하기 위해서 본인과 똑닮은 여성을 찾아내 살해한 여성이 붙잡혔다.

경찰들도 둘이 너무 얼굴이 똑닮아서 놀랐다고 한다.

왼쪽은 가해자 나시로바, 오른쪽은 피해자 츠비크

신분을 도용하기 위해 자신과 닮은 여성을 살해하려고 한 러시아 여성이 뉴욕법원에서 21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한다.

범인은 러시아 여성으로 불체자 신분이었다고 한다.
2016년 8월 28일 여권과 취업 허가증을 뺏기 위해 같은 러시아 출신인 미용사 올가 츠비크에게 독이 든 치즈 케이크를 먹였다.

도플갱어 살인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일어나는 듯하다.
이것이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다는 괴담의 유래일 수도 있다.

옛날에는 SNS도 없으니 특정 목적을 가지고 찾아가지 않은 이상 닮은 사람을 찾기도 힘들 테고 수사기술이 덜 발달했을 테니 살해한 뒤 자신이 신분을 위장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5. 기타

어느 사진작가는 도플갱어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을 많이 찍기도 했고, 나의 도플갱어를 찾을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존재한다.

마이너리그 야구선수 브래디 파이글은 동명이인과 이름과 외모와 생일이 비슷하며 직업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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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개복치지니 | 작성시간 26.06.01 부모와 자식이 도플갱어처럼 닮은경우도 있음. 예를들어 남희석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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