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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아빠가 산에서 본 스님귀신

작성자빛빔|작성시간26.06.06|조회수450 목록 댓글 0
엽기 혹은 진실(세상 모든 즐거움이 모이는곳)

출처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axJ/108212

 

 

일단 울 아버지 산 무지하게 좋아하심. 특히나 눈 많이 오는 겨울산 좋아하심.
설이나 구정연휴때 며칠 연휴있음 시골 그 전 주말에 갔다오고 정작 연휴때는 산에 가서
1박 하고 오심. 엄마 이제 포기했음.....

 

그 때는 역시나 이런 연휴였고 아빤 또 산에 가셔서 특기 발휘하고 계셨음.
울 아빠 등산 특기... 남이 안 다니는 길로 다니기. 새로 길 만들기... 머 이런거임.
지도 가방속에 들어있으나 꺼낼 필요 없음. 아빠가 네비임.
어찌보면 위험한데 울 아빠 그 때 특수건설(방음, 방수)에서 근무하고 계셔서

남들보다 안전에 대한 인식이 투철하심.

항상 목에는 비상용호루라기, 이마에 헤드랜턴(광부들 쓰는 거-양손이 자유로움)
렌턴 비상용건전지, 등산용 지팡이는 필수 아이템임-지금도 그러함.

 

그 때 설악산이었던 거 같은데 오후에 늦게 출발하셔셔 산장으로 향하는 중이셨음.
역시나 울 아빠 남들이 잘 안 가는 길 개척하면서 올라가고 있었음.
겨울산은 4시 정도만 되도 어두워지는데 오후에 출발하셨으니 어느덧 깜깜해진 산길을
아빠 혼자 헤드렌턴켜고 씩씩하게 올라가고 있었다고 함.

근데 갑자기 랜턴의 불이 나가는 거임.

새 밧데리 갈아껴도 불이 안 들어오고 사람들 소리는 안들리고..


아빠 당황했지만 산을 겉멋으로 30년 넘게 다닌게 아니얏!!! 쫄지 않으심.

 

 

밤길에 눈을 적응하며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데 저 앞에 왠 도포자락 날리는 스님이

나타나심.
말이라도 붙일 사람이 나타나서 아빠 완전 반가우셨다고 함.
스님이랑 같이 갈려고 아빠 이빠이 따라잡을려고 하심.

근데 스님 불러도 혼자 휙휙 산 올라갔다고 함.


참고로 울 아빠 키 180cm... 183인 내 동생보다 다리 길음..

허리 선이 더 위에 있으심...


근데 왜 난 이따구??

 

하여튼 다리길이 되고 걸음도 완전 빠르신데 이상하게 스님이 도저히

따라잡히지 않았다고 함.

아빠 기진맥진해서 지쳐가는데 어디선가 한줄기 바람이 휙~~ 불어와

앞에 가는 스님의 도포자락이 크게 흔들렸다고 함.

 

 

근데.....

 

 

 

 

 

도포밑에 발이 없는 거임.

 

둥실 떠 있는 거였음.

 

 

깜짝 놀란 울 아빠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어버리고 그 순간 그렇게 소리 질러도
뒤돌아 보지 않던 스님이 휙!! 뒤돌아 보더니 바로 아빠앞에 와 있음.


사람의 걸음걸이가 아니라 그대로 슥~~ 하고 날라왔다고 함.
그리고 아빠 손목을 꽉 움켜지는데..... 살아있는 사람의 온기가 아니라고 함.
차갑고 눅눅하고....

아빠 군대있을 때 화장터에서 몇 개월간 있었던 적 있어서 시체 많이 만져봤었는데
딱 시체 그 느낌이었다고 함....

 

 

놀란 아빠 비명지르고 나니 그때 스님 갑자기 없어지고,

주변에서 사람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헤드랜턴의 불도 도로 들어옴.

 

나중에 알고봤더니 아빠 거의 경사가 7~80도 되는 절벽을 기어 올라가고 있었음.
말 그대로 귀신한테 홀린 거임...
그대로 따라갔으면 XX산에서 낙상사로 뉴스 나올뻔 함.


나 아빠한테 이 이야기 듣고 한동안 동네 뒷산도 안감.

그리고 산에 갈때... 꼭 중간에 섬.


제일 뒤에 서면 괜히 목덜미 간질하고 누가 따라오는 것같이

똥줄타는 느낌 들 때가 있는데...


아빠가 그거 귀신 장난이라고 함.

 

 

여러분은 그런 느낌 든 적 없으심????ㅋㅋㅋㅋㅋ

 

 

바다랑 산에서 귀신 본 이야기는... 이젠 죄다 까먹어서 기억도 안남.


집 귀신은 기억남... 참고로 울 집 예전에 10년 넘게 독서실 했었음.
고로 울 집 귀신이라 함은 독서실 귀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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